풀케어 이어 더마틱스도 대박조짐…숨은 비결있나
월매출 7억 초과...치밀한 기획, 젊은층 입소문 성공요인
이탁순 기자 (hooggasi2@dailypharm.com) 2014-07-25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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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터치료제 더마틱스 울트라. |
3월부터 TV 광고를 통해 대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흉터치료제
더마틱스울트라가 약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년이 지난 현재 이미 작년치 매출을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더마틱스울트라에 인기에 힙입어 약국 흉터치료제 전체 시장규모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작년 88억원(IMS)을 기록하며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을 활성화시킨 풀케어의 신화를 잇고 있는 모습이다. 약국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2연타, 어떻게 가능했을까?
24일 메나리니 관계자에 따르면 더마틱스울트라는 3월 공중파 광고 이후 월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적이다.
그동안 더마틱스울트라는 병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흉터치료제였다. 보통 수술 이후 흉터치료를 위해 피부과 등에서 처방돼 왔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국채널 판매에 집중한건 올해 3월부터다. 그럼에도 TV 광고가 나가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작은 흉터에도 민감한 여성들이나 수술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작년 손발톱 노출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TV광고를 보고 인터넷에 입소문을 내면서 품절사태로 번진 풀케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흉터치료제가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벤트라스겔(태극제약) 등 국내 제품의 관심도 높아졌다. 부광약품도 클리벡스겔 TV광고를 시작했고, 조아제약은 최근 스카벡스겔이란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회사 제품들은 보통 양파 추출물인데 반해 더마틱스울트라는 실리콘 제제로 만들어졌다. 메나리니 측은 실리콘 제제가 흉터를 개선하는 미용적 효과가 더 크다고 홍보하고 있다.
풀케어와 더마틱스울트라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점이다.
손발톱무좀치료제나 흉터치료제는 제품이 존재했음에도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일반 대중들은 잘 인지하지 못했었다.
더구나 손발톱무좀이나 흉터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적극적인 수요층도 적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TV광고를 통해 제품 인지도가 상승하고, 약국구매를 통해 자가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 20~30대 젊은층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것은 곧바로 소비로 이어졌다.
TV광고 이후 단기간에 폭발적인 판매가 이뤄진 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들이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재빨리 정보전달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풀케어와 더마틱스울트라는 그동안 한국 제약회사들이 보여주지 못한 치밀한 사전기획과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판매 타깃을 중장년층 또는 노년층 위주로 설정하며 마케팅을 진행했다.
대상질환도 한정적이었다. 또한 히트치는 신제품이 적다보니 광고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더마틱스울트라는 지난 3월 TV 런칭 전까지 약 9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뒀다.
한국에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니치마켓을 연구한 끝에 흉터치료제가 선택됐다. 제품 선정을 위해 수많은 피드백이 오갔다.
이후 시장조사를 통해 판매대상과 마케팅 포인트 등을 정하고, 광고 에이전시를 선정, TV 런칭에 대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권태욱 더마틱스울트라 PM은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 TV 런칭 런까지 자정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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