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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면 ‘환상선 눈꽃 열차’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추전역을 거쳐 승부역, 풍기역을 지나는 이 테마 열차는 무궁화호 특유의 느린 속도가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태백산도립공원으로 향하는 눈꽃 열차는 내년 1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16회 태백산 눈축제 일정과 맞추어 이용하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환상선 눈꽃 열차를 테마로 각 여행사에서 내놓은 저렴하고 알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
강원 정선의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 강변을 따라 눈꽃을 감상하는 묘미도 그만이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총 7.2km의 거리를 약 50분 동안 달리며 백두대간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설경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어 추운 겨울철에도 인기가 높다. 매년 1월 중순이면 구절리에서 눈썰매 대회, 이글루 체험, 눈 조각전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페스티벌이 열리니 참고할 것.
◎요금: 환상선 눈꽃열차(패키지) 3만9000원~5만3000원, 레일바이크 1만8000원(2인승)·2만6000원(4인승)
◎문의: 코레일 투어 서비스 1544-7786 www.ktx21.com
아찔한 설경을 굽어보는 기쁨, 덕유산 향적봉 곤돌라 타기
빼어난 눈꽃 절경 뷰포인트를 잘 아는 사람은 태백산이 아닌 덕유산으로 향한다. 주목과 구상나무가 많은 덕유산 향적봉엔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림 같은 눈꽃이 가득 피어있다. 굳이 가파른 눈길 등산을 감행하지 않아도 향적봉의 기막힌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덕유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에 위치한 설천봉까지 15분 만에 오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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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에서 해발 1614m에 위치한 향적봉까지 약 20~30분간 트레킹을 하며 오르면 눈꽃과 더불어 서리꽃까지 핀 그야말로 황홀한 설국이 펼쳐진다. 허공을 가르는 아찔한 곤돌라 안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차가운 겨울 공기에 얼어 생긴 상고대와 설화 터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요금: 어른 1만원(왕복)·6000원(편도), 어린이 7000원(왕복)·4500원(편도)
◎문의 : 무주리조트 063-322-9000 www.mujuresort.com
2. 건강하고 따뜻한 스파&온천 여행
대가족 여행이 가능한 동양최대 시설, 충남 아산 스파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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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하수가 아닌 100% 온천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스파비스’는 높은 인지도를 지닌다. 숙박시설을 제외한 단일온천장으로는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0여 가지의 부대시설 중 실외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겨울철에도 정상 이용 가능하며, 효율적인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서는 바데풀, 실외온천풀, 남녀 대온천장 순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독일의 바데 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바데풀’은 대형 원형 풀에 34℃에 이르는 온천수를 담아 각종 질병의 치료를 돕는다. ‘실외온천풀’은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실외온천탕으로 황토사우나, 유수풀, 동굴탕 등 다양한 풀을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실외 온천을 즐겼다면 ‘대온천장’에서 마지막 남은 묵은 스트레스를 푼다. 숯사우나, 옥탕, 침탕, 헬스탕 등 23개의 각종 기능탕은 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다.
◎요금: 스파+온천 이용시 주중 어른 2만9000원, 어린이 2만2000원/주말 및 휴일 어른 3만3000원, 어린이 2만4000원
◎문의: 041-539-2000 www.spavis.co.kr
1만원대에 즐기는 실속 온천, 경기도 이천 스파플러스
이천의 온천은 예부터 입소문을 통해 그 명성을 이어온 곳이다. 120여년 전 한 농부가 이곳에서 난 물로 눈병이 나았다하여 이후 수많은 환자들에게 영험한 약수로 일컬어 왔다. 이처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온천을 1만원대에 즐긴다는 건 ‘스파플러스’ 만의 숨겨진 매력이다.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건강존’을 즐겨보자. 고급스럽게 꾸며진 대온천탕에서 피로를 푼 뒤 한증막과 전통 불가마, 자수정방, 참숯방 등을 즐기며 긴장된 몸을 이완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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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형식을 고수한 ‘전통불가마’는 인체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부에 활력을 준다. 세계 5대 보석 가운데 하나인 자수정을 이용한 ‘자수정방’은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위장, 당뇨,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다. 어린아이를 위한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연인이나 젊은 부부들에게 추천한다.
◎요금: 건강존 평일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주말 어른 1만8000원, 어린이 1만4000원
◎문의: 031-639-5000 www.mirandahotel.com
국내 제일의 수질을 자랑한다, 충북 충주 수안보 온천
현종 9년 당시에도 존재했던 유서 깊은 수안보 온천은 임금님이 찾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1885년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 용출된 천연온천수를 근대 온천으로 발전시킨 곳이며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온천지구대 내에는 온천수를 공급받는 30여개의 숙박업소들이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 그 중 ‘대림장(수안보온천대림호텔)’은 수안보를 대표하는 온천장으로 2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곳은 양질의 가장 뜨거운 온천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지리적 장점 덕에 53℃를 웃도는 뜨거운 온천욕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문경새재 도립공원, 덕주사, 단양팔경 등의 볼거리는 물론 충주호반의 정취까지 감상할 수 있어 온천과 관광을 겸하기에도 그만.
◎요금: 어른 5000원, 어린이 2500원
◎문의: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043-846-3605/대림장 043-846-3111 www.suanbo.ne.kr
3. 든든한 열량 채워줄 겨울 미식여행
오징어는 역시 겨울이 제철, 속초 오징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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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조금 더 기온이 낮은 강원도 속초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비록 수온주는 쑥 내려가지만 상대적으로 청정한 공기 탓에 폐활량은 높아진다. 무엇보다 겨울의 속초가 매력적인 이유는 제철을 맞은 풍성한 해산물 요리를 한데 즐긴다는 데 있다. 특히나 올해는 오징어가 풍년이라 하니 현지에서 보다 저렴하고 풍성하게 맛보는 건 어떨까. 통통한 산오징어를 종종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 |
동명항, 대포항, 아야진항 바닷가 앞에서 싱싱한 오징어를 고를 수 있다. 1~2만원대면 둘이서 오징어회를 실컷 맛볼 수 있다.
커다란 게 한 마리면 온 가족이 행복, 영덕 · 울진 대게
겨울이면 길쭉한 대게의 몸통에 실한 살이 꽉 차오른다. 대게는 겨울 보양식을 책임지는 효자품목.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대게 산지를 꼽자면 역시 경상북도 영덕군과 울진군이 1위 자리를 다툰다. 지역별로 대게를 놓고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니 만큼 비교하며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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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통째로 삶아먹는 것. 쫀득쫀득하면서 씹을수록 단 맛이 나는 새하얀 대게 살은 콜레스테롤과 지방함유율이 적고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해 영양보충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도 효능을 보인다.
쫀득쫀득 씹히는 질감이 일품, 벌교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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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벌교 갯벌에서 나오는 꼬막은 맛과 영양 모든 면에서 전국 일등 품질을 자랑한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꼬막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 진한 조갯살, 진득진득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질감은 벌교 꼬막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벌교에 ‘발에 채일 만큼 흔한’ 꼬막전문점들의 메뉴를 살펴보자면 꼬막회, 통꼬막, 꼬막무침, 꼬막국 등 그 이름만으로도 다채롭다. 꼬막 하나만으로 이 많은 요리가 가능하다는 데 놀라고, 다음으론 각각의 요리들이 발산하는 특유의 풍미와 맛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
열량만점 고기요리, 제주 돼지고기요리
흑돼지는 예로부터 뒷간에 살면서 인분을 먹고 자라 고기 육질이 탄탄하고 몸에 좋은 영양조직으로 이루어진 향토명물요리. 제주에서는 그들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식재료이기도 한 돼지고기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 쌈을 싸먹는 돔베고기, 일본 라멘을 연상케 하는 진한 육수가 인상적인 고기국수,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가볍게 익혀먹는 흑돼지 샤브샤브 등 뭍에서는 쉬이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한 요리가 쏠쏠해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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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 조금만 움직여도 열량이 부족한 겨울철이라면 이 같은 영양식으로 허한 몸을 보하는 것도 좋다.
4.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기는 박물관 여행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고성 공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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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억6,000만년 전에 멸종한 공룡. 그들이 한때 지구상을 지배했던 흔적인 화석은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장소가 있다하니 바로 경상남도 고성군이 그러하다. 현재까지 군 전역에 걸쳐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만 5,000여점에 달한다. 특히 공룡에 대한 환상을 지닌 어린아이들에게 최적의 학습장을 제공한다. |
공룡 화석들을 비교,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세심하게 복원한 공룡모형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다.
◎입장: 오전 9시~오후 5시/입장료 일반 3000원, 청소년·군인·학생 2000원, 어린이 1500원
◎문의: 055-832-9021
강릉에서 에디슨을 만나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이제 강릉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명물이 되었다. 관장이 직접 약 45년간에 걸쳐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수집한 소장품들로, 그 규모는 물론 가치에 있어서도 압도적이다. 에디슨박물관은 축음기뿐 아니라 발명왕 에디슨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고루 소장한, 독특한 테마의 박물관이다. 에디슨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축음기 진품에서부터 에디슨이 직접 발명하고 제작한 전등, 재봉틀, 등사기, 영사기, 전기난로 등 갖가지 진귀한 컬렉션이 한데 모여 있다. 웅장한 스피커를 갖춘 음악 감상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수시로 감상회를 개최, 음악 마니아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문의: 033-655-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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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물건 여기에 다 있네, 별난물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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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파주, 두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별난 물건’만을 전시하는 독특한 테마의 박물관이다. 박물관 주제만큼이나 독특한 콘셉트로 전시된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별난 물건, 과학완구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해 두어 오히려 체험장에 가깝다. 기침하는 재떨이, 스테레오 티셔츠, 열쇠 달력, 봉투 꽃병 등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아이디어 상품들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매월 쉴 새 없이 바뀌는 전시품은 별난물건박물관을 꾸준히 찾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입장: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서울관 02-792-8500/파주관 031-956-2211 |
민족음식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서울 김치박물관
‘김치의 모든 것’을 소소한 데까지 관찰할 수 있는 김치 테마박물관. 김치의 역사, 변천사, 다양성, 우수성을 알리는 상설전시실을 통해 김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관람하면서 덤으로 맛까지 볼 수 있는 시식체험 역시 매력적이다. 세계적으로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완전발효식품, 김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까지 덤으로 맛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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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료 어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유치원생 1000원
◎문의: 02-6002-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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