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과 북이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제는 통일이 아니라 ‘통합’이다!
더 이상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북의 하나 됨에 대한 열망과 필요는 존재한다. 그 열망을 실현하고자 제도적 통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그보다 사람 간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 마음과 관계 안에서 하나가 된다면, 제도적 통일도 자연스레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선순위가 조정되어야 한다. 이는 패러다임의 변혁을 요구하는 것이다. 통일을 넘어서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교회에 있어서도 중차대한 과업이다. 북한은 미답의 선교지라 할 수 있다. 남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들로 시작하여 언젠가 북으로 올라가, 남북이 하나 됨을 추구하는 전 과정에서 교회가 담당하는 몫은 적지 않다. 지금까지 탈북자들의 정착 과정에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남북통합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에 북한선교 전문가 4인이 힘을 합쳐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어냈다.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역사적 조망과 현재의 분석, 나아가 미래 전망까지 다루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남북 통합과 북한 선교를 아우르는 크고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정종기
아신대를 거쳐 마닐라신학대(M.T.C)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와 아신대 대학원 북한선교학 석사Th.M에 이어 미국 그레이스신학교 선교학박사D.Ics 학위를 받았다. 필리핀과 파키스탄을 거쳐 호주 시드니 혼스비(Hornsby) 장로교회에서 사역했다. 현재는 영신교회 담임목사, 고신총회통일선교원 원장, 아신대 북한선교학과 연구교수 그리고 기독교통일포럼 사무총장과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사회문화위원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통일목회를 위한 디딤돌》, 《북한선교 개론》 外 다수가 있다.
하광민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 후, 총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를 거쳐 미국 고든콘웰신학교 성경신학 석사Th.M와 남침례신학교 선교학 박사Ph.D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 교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으로 섬기면서 생명나래교회를 시무하고 있다.
김의혁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신약학 석사Th.M와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제2하나원 하나교회 담당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는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교수, 커넥트코리아투게더 공동대표 그리고 선교통일한국협의회 통일청년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마요한
북한 고등중학교(북한의 중고등학교를 가리키는 예전 명칭) 교사로 재직하다 2002년에 입국했다.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를 거쳐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 박사Ph.D 과정을 수료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사로 있다. 또한 새희망나루교회 담임목사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 목차
추천사 _4
들어가며 _14
서 론 _20
제1부 남북통합목회의 이론적 배경
1장 통합의 이론적 개념 _31
2장 남북통합목회의 개념 _40
3장 남북통합목회의 성경적 토대 _45
제2부 남북통합목회의 첫 번째 물결
1장 월남민을 통한 남북통합목회 시작 _58
2장 남북통합목회의 새로운 마중물: 탈북민 _65
제3부 남북통합목회의 두 번째 물결: 한국교회 내 탈북민 부서
1장 한국교회 내 탈북민 부서 현황 _80
2장 한국교회 내 탈북민 부서 사역의 쟁점 _89
3장 탈북민 부서 사역을 위한 이론적 지침과 적용 _105
사례) 안산동산교회 통일선교팀 이야기 - 허은성 목사 _117
제4부 남북통합목회의 세 번째 물결: 탈북민교회
1장 탈북민교회란 무엇인가 _124
사례) 탈북민 목회자들의 신앙 여정 - 정종기 교수 _142
2장 탈북민 목회자가 주도하는 남북통합목회 _147
사례) 새희망나루교회 개척 이야기 -마요한 목사 _175
3장 남한출신 목회자가 주도하는 남북통합목회 _180
사례) 남한 목회자의 남북통합목회 공동체 개척기
-생명나래교회 하광민 목사 _193
제5부 남북통합목회의 새로운 물결
1장 남북통합목회의 새로운 물결: 과제와 미래 _202
2장 남북통합목회의 내적 과제와 외적 과제는 무엇인가? _215
3장 남북통합목회의 미래 단계별 준비 계획은 무엇인가? _220
미주 _228
참고문헌 _235
🖋 출판사 서평
남북통일에서 남북통합으로
지금의 청년 세대는 남북 간의 정치적 통일을 꿈꾸지 않는다. 반면 북한을 증오의 대상으로 상정하지도 않는다. 외려 북한을 경제적 교류의 상대로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가령 북한을 경유하여 러시아로 가는 유통에 대한 그림을 그릴 때에 대체로 동의한다. 이렇듯 남북을 제도적인 관점에서 통일의 상대로 보지는 않아도, 인간적인 차원에서 교류할 수 있는 대화의 상대로는 볼 수 있다. 남과 북 사이에 대화의 문이 닫히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닫을 이유가 없다. 이를 달리 말하면 마음을 주고받을 통합의 상대로서는 접근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남북통합목회의 물결》의 저자들은 여기에서 연구의 출발점을 찾는다.
통합의 역사적 분석
통일보다 훨씬 큰 통합이라는 시야로 남북 관계를 접근해 보면 그 과정은 이미 반세기 넘게 진행된 상태다. 그리고 그곳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함께했다. 따라서 교회적 관점으로 지금의 상황을 크게 세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남북통합목회의 물결》은 바로 이 부분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제목에 사용된 물결이라는 단어는 이 단계를 가리키는데 사용되는 은유다.
6.25 전쟁 즈음해 탈북한 이들이 통합의 첫 세대이며, 이들이 바로 남한 기독교의 근본 토대를 함께 구축한 이들이다. 또한 계속해서 교회는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새롭게 한국으로 들어온 두 번째 탈북자 세대들을 품었다. 이후 그 탈북민들이 주도적으로 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3세대다. 이제 앞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새로운 시대, 즉 네 번째 물결을 맞이할 때가 온 것이다.
이론과 경험의 조화
저자들은 이렇게 역사적 분석과 미래의 전망을 제시하는 가운데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제의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남북통합목회에 종사하는 목회자들의 보고와 인터뷰가 적극 활용되어 이론과 현장 사이에 간극을 메워주고 있다. 실제 남북통합의 가교를 세우는 데 종사하는 이들의 생생한 보고야말로 이 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서 《남북통합목회의 물결》은 남북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들과 탈북민 목회나 북한 선교에 관심 갖는 사람들, 헌신자들 그리고 그들을 돕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길과 방향을 보여주는 지도요, 나침반이다. 이 분야 연구자들의 역량이 압축된 고갱이인 동시에 앞으로의 연구와 사역을 위한 디딤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