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근거리에서 노모를 보필하며
내가 레저보트를 그럭저럭 타고 다닌지 어언 30년.
그동안 보트 업글한다고 투자도 많이 했었다.
고무보트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32피트(길이 10미터) 선내기 나선형 보트를 타고 다닌다.
기계치로써 엔진등이 고장나면 속수무책으로 마린에 의뢰하여 수리를 하였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어이없는 고장에도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씩 눈팅이를 맞았었다.
결국 기계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엔진을 분해조립을 몇 번 해보며 이제는 웬만한 엔지니어보다 기술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 엔지니어로 발전하였다.
내가 건강을 자신하다 건강에 이상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귀향하였었다.
그리고 보트타며 엔진수리를 손수 하였던 기술을 아낌없이 나눔하였었다.
농기계센터에서 수리가 안된다는 것도 난 수리하는 기술력을 발휘하였으며, 막걸리를 많이 얻어먹었다.
또한, 귀향하여 투병생활하며 옛날에 흑염소사육하던 아픈 기억이 떠올라 소일거리로 흑염소 사육을 시작했었다.
그러던중 아버지께서 노환으로 쓰러지시며 아버지 곁을 지키기 위하여 흑염소를 처분하고 서울에 올라왔다.
지난해 아버지께서 97세의 일기로 영면하시고 이제는 홀로남은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올해 어머니 97세.
인천 집에서 아침먹고 차한잔 마시고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문정동에 가서 점심먹고 어영부영하다 귀가하고 저녁먹고 야간에 계양산 둘레길 도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출퇴근하는 간병사가 있지만 그래도 점심 한끼라도 어머니와 먹는 것이 내 즐거움이 되었다.
어머니께서 영면하시면 다시 귀향하여 흑염소를 사육할 생각였었지만 가축사육을 접기로 마음먹고 이것저것 처분할려니 마음이 좀 착찹하다.
염소사육농가 여러분 힘내시고 파이팅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효자시네요
장수집안이라서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어 좋으시겠어요
좋은일도 많이 하시구~~~
늘 건강챙기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그러시것쥬.....
난 친구가 아프신줄.....효자아들 건강하소서...
97세 부디 마지막을 잘 보내드리시기 바랍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은 큰 복을 받으실겁니다 ~~
늘 건강 지키면서 부모님 곁을 지켜 드리세요 ~~
그 맘 충분히 공감합니다
더욱더 잘해드리세요
아무리 잘해드려도 가시면 후회합니다
힘내세요...
보트 면허있어야되는지요..해보고시은데 아는게하나도없네요..효심에 박수보냅니다..저는90모친요양병원에모셔두고 자주가보지도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