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역지정,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사업 가시화 단계마다 관심 수요 몰려 - 현재는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 부진하나, 추석 전후로 거래 기대
서울시 주택국 발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시행중인 주택재개발사업장은 총 64개 구역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완료되어 분양처분만을 남겨둔 준공 사업장은 25개 구역, 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미시행 지역은 총 30개 구역이다.
이 중에서도 올 상반기 새로 구역지정을 받았거나 사업인가 또는 준공 인허가를 받은 구역들은 인허가 시점 전후로 관심 수요가 늘면서 문의도 간간히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는 부동산시장 전반의 거래 부진으로 실거래가 많지는 않다. 매물도 크게 많지는 않은 상황. 하지만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거래시장이 다소라도 회복되면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들도 있는 편이다.
우선 지난 7월 구역지정을 받은 신계, 금호14, 수색4구역을 비롯해 올 상반기 신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불광3구역까지 포함해 총 4개 구역. 신계구역은 구역지정이 된 후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관심은 다소 높아졌으나, 경기가 좋지 않아 실제 투자는 주춤한 편이다. 수색4구역 역시 관심은 증가했지만, 물건이 귀해서 거래가 거의 없다. 6월 중순에 지정된 불광3구역은 불경기와 여름철 비수기가 겹쳐 상대적으로 관심 수요조차 다른 구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역준비단계보다 관심 수요는 늘었지만 그에 반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한편, 현재 구역지정을 추진중인 지역으로는 응암7,8,9구역이 정비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면적은 14만5,327평방미터로 2,851가구 규모다. 구역지정을 받은 지역들이 초기 관심이 크게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진행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반면 상반기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흑석5구역 뿐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관심은 다소 있는 편이나 전반적으로 비수기여서 거래는 마찬가지로 거의 없다. 비수기가 지나면 거래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6월 초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당산1구역을 비롯해 종암5, 불광2구역은 올 상반기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불광2구역은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인데 매매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종암5구역도 전화 문의만 간간히 이어질 뿐 거래는 없다. 투자 비수기인 데다가 특별히 관심도 늘지 않아 종전과 비슷하게 거래가 뜸한 상태다.
한편 오류3, 삼선1, 금호11구역 등 6개 지역은 올 상반기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7월9일 인가를 받은 오류3구역은 문의도 별로 없고, 거래도 마찬가지다. 삼선구역은 1,2구역이 곧 일반분양이 될 것으로 보여 비수기가 지나고 가을 성수기가 되면 관심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11구역은 나온 매물이 워낙 비싸서 거래가 어려운 실정이고, 길음6구역은 주변 다른 구역에 비해 입지가 양호하고 조건이 좋은 편이어서 문의도 있고 관심수요도 있는 편이나 매도-매수자간의 조율이 잘 되지 않아 거래는 마찬가지로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분양이 임박한 구역들인 만큼 주변에 비해 관심 수요는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동소문과 공덕2, 불광1구역 등 8개 구역은 사용검사를 마치고 분양처분만을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의도, 거래도 모두 부진한 편이다. 공덕2, 불광1구역 등 대부분 준공 이후에도 특별한 수요 변동이 없는 편이고 일부 문의만 간혹 있을 뿐이다. 봉천9구역 등은 급매물을 찾는 문의만 가끔 있는 수준이고 이문5구역 등은 일부 문의 수요는 있으나 여전히 거래는 잘 되지 않는 편이다.
그 외에 상반기에 사업이 완료된 구역으로는 보문1, 이문3, 하왕1-3, 옥수11구역 등이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에 분양처분까지 마치고 사업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