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묵상과 기도
성 마태오는 갈릴래아 카파르나움에서 세금을 걷는 세관원이었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자가 되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9). 마태오 복음 사가의 증언은 “부활하신 이 그리스도께서 나자렛 예수님과 동일한 분이시다”입니다. 교회 전승은 마태오 사도는 에티오피아,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교회 신자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고,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으로 참아주며 사랑으로 살아가고 성령의 평화의 끈으로 일치를 보존하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에 따라 살아가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세리 마태오를 세관 앞에서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마태오와 다른 세리, 죄인들과 함께 그의 집에서 식사하셨습니다. 그분께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다. 자비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에페 4,1-7.1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9-13
말씀 실천
우리는 의인인가? 아니면 죄인인가? 늘 의인으로 남아있는가? 죄에 떨어지기도 하는가? 예수님은 죄인으로 평가되고, 그 늪에 빠져있는 유대인이면서 로마 제국의 하수인인 세리 마태오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 예수님은 그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고, 그의 동료들과 친구들도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하느님 나라의 길을, 자비와 구원에 두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길에 소외되지 않았습니다. 세리 마태오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시면서, 그 율법에서 죄의 늪에 빠져 있는 이들을 구출하셨고, 그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전하셨습니다. 하느님, 그분 앞에서 누가 의인인가? 그 사람만 그리스도의 제자인가?를 깊이 묵상합니다. 그분께 불림을 받은 모두가 주님 안에 들며 그분의 자비와 구원을 얻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사도가 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