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장에서 고3인 아들 하나 있으니 사위가 있을 리 없고
친 부모님 두 분 모두 사위 얼굴을 커녕 제가 시집가는 것 조차 구경 못하셨으니
부모님 입장에서 쓴 것도 아니고
부모처럼 제 가까이에서 제 살림을 들여다보고 뭐든지 나눠줘야
속 편한 제 큰언니가 제겐 친정이니까 울 언니 입장에서 제 남편이 사위 쯤 된다하여
그렇게 표현해 봤습니다.
퇴근해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내일 뭘 입고 나가지?...방송에 출연해야 하는데” 라고 제가 말하니
남편이
“ 당신 이젠 방송에까지 진출하려고?, 왜 방송에 나가는데” 하기에
“큰언니가 암 극복하고 설계사로 일 잘하고 있는 것을 취재해서 방송에
내 보낸 다는데...언니와 나하고 있는 장면을 찍으려나봐.”
그 다음 말이 가관입니다.
“ 아니 처형이 언제 암에 걸렸다고 암 극복이야?,
담석 있었던 거 수술한 것 밖에 없잖아” 하는데
기가 막혔습니다.
멀리 사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 옆 아파트에 사는 처형인데
그 처형이 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고 지금 현재 완쾌도 아니고
여전히 정기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 처형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 조차 모른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속에서 뭔가 마구 부글 부글 올라 옵니다.
“ 아니 아무리 한 치 걸러 두 치라지만 당신 그걸 말이라고 하냐?
언니가 암에 걸렸다는 것을 모른다는게 말이되니? ” 하고 외치고
저는 욕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개 자식. 우리집 가까이서 혼자 사는 처형이 먹을 것 생길 때마다
우리집에 먼저 들러 놓고 가고 어디서 떡을 얻어도 , 시골 친구에게서
한과가 오거나 강릉사는 지인에게서 오징어가 와도, 선물 받은 김 하나라도
나눠 먹으려고 우리집 현관문이 닳도록 들락거리면서도
집에 들어오면 제부 불편할까봐서 현관문에서 신발도 벗지 않고
돌아가는 처형인데... 그 처형에게서 받아서 처먹는것만 좋아했지
처형이 암으로 고생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게...(혼자서 욕을 실컷합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아니 처형이 무슨 암에 걸렸는데...
(속으로 니미럴...니네 아버지 보다 먼저 암에 걸렸고 파주에 계신
니어머니도 그리고 니 동생들도 다 알고 있어서...늘상 언니 건강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는데 너는 귓구멍에 콘크리트를 해 박았냐 이 개자식아~)
“됐어 무슨 암이든...그래 내가 담석 수술 한 것 가지고 언니가
암에 걸렸다고 하겠어. 정말 심하다”
“ 뭔 암인데 말을해봐....
(지랄 하세요..뭔 암인줄 알면 여태 몰랐다고 한 말이 바로
취소라도 된다던 하고 생각하며 저런 인간이랑 말을 해야 되나
싶어서 대꾸를 안했더니)
또
“무슨 암인데~~~~~?” (묻거나 말거나 대답안함)
무슨 암인데 말해봐 하길래
하도 짜증이 나서
“혈액암 이다 혈액암” 하고 말았습니다. (혈액암이 뭔지는 아니?)
인간이 어쩌면 저럴 수 있는지
마누라 고생하는 것 뻔히 알면서 집에서 살림만 하는 것도
내가 그냥 참아 줄만 하고 (뭐 배운 기술 도둑질도 없는 바에야...
저런 것을 고른 내 눈이 잘못이지 누굴 탓하랴...하는 심정으로 )
매일 아침에 오는 신문을 내가 보는 순서대로 한 번도 챙기지
못하는 것도 (참 눈썰미 없다 어찌 매번 제 멋 대로 신문을 늘어놓는지)
내가 어떤 신문을 먼저보고 나중 보는지 관심 두지 않으니
아침마다 짜증이 나지만 그렇다고 치고. 그것 가지고 잔소릴 한 번 한적 없건만
이왕 말나온 김에 흉 마저 보겠습니다.
작년인가 금년 봄인가 누가 일자리를 말해주면서
간섭하는 사람도 없는 일자리인데 90만원 준다고 하길래
“당신 일할래?”
(90만원이 어디야 애 학원비 하고도 돈이 남네.
그거라도 벌어다 주면 나는 고맙지 어머니 용돈도 더 드릴 수
있겠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게 하는 말이 “누가 거기를 소개 시켜 주는데?”
하고 말끝을 올립니다. 티껍다 이겁니다.
무슨 뜻인지 짐작들 하시는지요?
나를 뭘로 알고 그런 곳에서 일하라고 하더냐고
그 따위 일자리를 소개 한사람이 누구냐를 따집니다.
그 자리를 누가 말해줬는지 그걸 알면 그 사람을 두고두고 무시하거나
사람 취급 안할 생각으로 내게 묻는 겁니다.
그 일자리 소개한 사람은 제 친구이고 저를 아주 잘 아는 친구라서
그 친구는 내가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내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 자리를 소개한 것입니다.
저는 제 남편이
90만원이 아니라 50만원 아니 30만원만 줘도 나는 감사하는 사람인데...
오십 다 된 아줌마가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은
제 일을 젊은사람이 하면 속도도 빠르고
젊은 사람이 있으면 사무실에 생기도 돌고,
젊은 사람은 활동력도 좋고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은...
그런곳에서 내가 살아 남기 위하여
더 일찍 출근하여 더 많이 일하고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내가 찾아서 하고
시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쓸고 닦고 그렇게
네,네, 하면서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퇴근 하건만
제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서 좋은 음악 들으며 컴퓨터만 만지고
늘 검색만 하고 메일만 쓰다가 오는
아주 편안하고 안락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정말 남편은 제 하루를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일까요?
몇 년 전 언니가 암 진단 받았을 때 저는 언니를 금방 잃는가 싶어서
내가 울며불며 하던 것들을 남편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이게 말이 됩니까?
지가 싫어하는 처형이라고 병에 걸리거나 말거나 죽거나 말거나
제 발톱에 때 만큼도 여기지 않았다는게 이게 말이 되냐구요.
아무리 남의 염병이 제 고뿔만 못하다지만
뭐든지 나눠주고 뭐든지 좋은 것을 더 동생주고 싶어 하는 처형에 대해서
이래서야 되겠는지요.
한 번도 측은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는게
이렇게 미울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큰언니를 싫어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제가 남편을 언니에게 첫 소개 시키던 날
제 언니는 남편의 모든 것이 눈에 차지 않아서
싫은 내색 한 것을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이었는지는
전혀 내 기억에 없으나
남편은 처형이 자기를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 하나를
무슨 보물인양 가슴에 담아두고 그것을 두고
두고 두고 처형을 미워하는 태도를 제게 보여왔습니다.
같이 살다 시집보내는 언니의 입장에서
당연히 동생이 한 가지라도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
본인과 같은 고생은 안하길 바라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특별히 맘에들만한 조건이 하나도 없으니 얘가 왜 이 결혼을 하려
하나 싶어서 파토를 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좀더 세게 나와서 파토를 냈더라면...아흐~)
제게 부모처럼 소중한 언니인데
저랑 같이 사는 남편이 어쩜 저럴 수 있나 싶은 마음에
곱지못한 욕을 여기다 담았습니다.
남편에게 그대로 했다간 싸움이 날 것이고
그 끝이 뭐...그다지 아름다울 것 같지 않아서 여기에 흉보고 맙니다.
얼마 전 여기 삶방에서 제 언니에 대해서 썼기 때문에
몇 몇 보신 분들은 누구 얘길 하는 지 아실것 입니다.
그 언니 얘기가 어떻게 방송국 작가 귀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방송국에서 촬영 나온다 하고 그 방송분량의 일부를 동생인
저와 같이 찍는 답니다. 제가 처음엔 사양했어요 일에 방해되고 안된다고 ..
그래서 인천 작은언니와 찍는 것으로 했다가
방송국 시간이 넉넉지 않은지 다시 언니가 제게 부탁을 해서 내일 촬영을 허락했습니다.
자랑할 만한 내용은 못 될 것 같아서 어느 방송에 뭔 프로그램인지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썼던 16억 가지신 부자 고객님이
언니와 다시 계약하여 10억을 연금 일시금으로 납입하셨답니다.
언니에게 좋은 일이지요.
일반인인 우리는 매월 얼마씩을 대략 10년씩~20년씩을 매월 납입해야
60세가 되거나 65세가 되는 시점에서 매월 또는 매년 연금으로 수령하게
되는데 이분은 매월 납입하실 것을
한꺼번에 다 일시금으로 납입하신 것이구요.
나중에 이것을 또 연금으로 타시거나 일시금으로 받으실 수 있는...
그런 것 입니다.
언니 회사에서는 돈 맡겨주신 그 분을 위해
세금에 관련된 부분을 세밀하게 프로그램화 하여 도움 드렸고
그 분이 만족하셔서 절세할 수 있었다고...합니다.
젊잖으신 님들께
곱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여 죄송 하지만 이게 제가 사는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알 수 없는
리얼 스토리...
님의 말씀처럼...그래서 다행입니다.
아흐..제 남편은 여기다 얼굴 내밀면...돌로 맞겠죠? ㅎ ㅎ ㅎ
결코 제가 현명한 마누라는 아닌게 확실합니다.
이렇게 남편을 패대기 쳤으니...
님의 팔자나 내 팔자나,,,,=== 입니더,,,,
사위자식 개자식을 남편자식 x자식 이라고 고치는게 맞는거 가토,,,ㅎㅎㅎ,,,난 울남편에게 화가 나면 노골적으로 쌍묙 막 합니더,,,이제 참는것도 한도가 있는거 같씸더,,,,ㅎㅎㅎ
와우...울 엄마가요
아무리 화 나더라도
화 풀렸을 때를 생각해서..절대로 막말 하지 말라고...가르치셨어요
그래서 저는...한 번도 누구 앞에서도 아무리 화가나도
말을 골라서 한다는...
그래서 화 내는것 같지도 않고 좀 그렇다는...
ㅎ ㅎ ㅎ
예전엔 나도 그랬지여,,,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참고,,또 참고,,,요즘은 갱년기 라는 푯말 붙이고 마구 마구 뱉어 뿌립니더,,,ㅎㅎㅎ
그래도 울남편 잘 받아 주데요,,,,낭중에 밥 몬 얻어 묵을까봐 걱정 되는 갑씸더,,,,ㅎㅎ
커피님 글을 보면서 옛날 동생이 신랑감 소개시키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그때 부모님 보다 더 반대했거던요. 하지만 지금은 그제부가 누구보다
살갑고 이해심많은 그런사람으로 잘 살고있네요
그래서 저는 담달에 결혼하는 딸아이가 사윗감 데리고 왔을때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곱게 받아들였네요.
네...모두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참 드물거예요.
에고...사고라도 안치니 얼마나 다행이냐...하고 위안하다가도
문득 문득...힘이들고 화가나고...그래지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커피님의 얘기에 내가 왜 이리 속이 다 시원하지??? 이 삶방이 참 필요한곳이구나...싶어요...잘 했어요...정말 순간순간 미울때는 커피님이 한 욕을 다 해 주고 싶을때도 있어요...에그..그래도 어쩌겠어요....용서 못하면 나를 용서 못하는거라니....그래도 남편이 아들 잘 먹이고 보살피네요...다행이예요...저 위에 어느 분처럼 돈도 안벌어 오면서 밥상 차려 오게 하면 또 어쩌겠어요....제 바로 위에 오빠가 사업이 망해 돈을 안벌어와 올케가 아무일도 안하고 누워 라면이면 라면 쌀 있으면 밥해주고 굶고 누워 있으니 옛날에 제가 "오빠가 할줄 아는 운전 하라"고 했더니 기분 나빠 해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날 운전대를 잡더래요..ㅎㅎㅎ
지금은 온 가족이 돈을 벌어 누구보다 뜻뜻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요...운전이 어때서요...ㅎㅎㅎ
운전이 어때서요,,,진짜 멋지죠.
저는 무슨 일이든지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서 무가지 신문을 나눠 주더라도
무보수 봉사를 하더라도
밖에 나가서 움직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냥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아까워서...
제가 욕을 마구 써놔서,,,
누군가 혼내줬으면 했는데...
님까지 잘했다 하시니...우짤꼬..입니다.
속이 북적 거릴때는 욕 말고 뭘 하겠어요...때릴수도 없고....자알 하셨어요...울 남편은 역사 선생이었기 때문에 문화재 해설을 해도 색소폰이나 기타를 가르쳐도 돈이 되는데 남편 친구들은 아무것도 몰라도 요즘 공부해 가면서 문화재 해설사니 숲 해설사니 용돈도 벌고 봉사 활동도 하니 .... 돈 하고는 너무나 담을 쌓고 있어 어떤때는 정말 욕 나옵니다....그래도 커피님에게는 쨉이 안되는것 같아 말도 못하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님에게 그런일이?
헐~~~
엊그제 초록님이 날 눈물짓게 하더니 오늘은 커피님이 그러네요...
나도 안쓰럽게 생각되는 동생이 가까이 살기에 늘 마음이 그렇게 울컥 울컥한답니다...
나, 지금 커피님 생각에 너무 눈물이 많이난다... 어쪄!!
글을 읽을때마다 가슴이 저려요...
세상에서 제일 맛난거 같이 먹으면서 다독여주고 싶다...
커피님, 초록님, 지니님 그리고 마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녀님까지...
모두 모여! 죽도록 사랑해주고 싶으니까...
아..제 얘기는 눈물지을일 아니신데,,
뭐 다른 속상한 일 있으신것은 아니시죠?
ㅎ ㅎ ㅎ
저 잘 놀고(?) 있어요
용호맘님
고맙습니다~~~~~~~~~~~^^*
현진건 님의 빈처(貧妻.'어느 찢어지게 가난한 부인네' 뭐 이리 번역하면 될 듯 싶습니다)를 보자면 그 부인의 참고 인내하는 생활상에 때론 이해하다가도 퍼뜩 화를 내는 남자들의 속내를 가감없이 잘 보여주는 수작입니다.대미를 장식함에 있어서도 서로의 애틋함을 포옹과 함께 입맞춤으로 그 막을 내리지요.허지만 제가 느끼는 그 아름다움이란 실로 지대하다할 수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술 권하는 사회'는 또 어떤지요.애지중지 자란 번듯한 집안의 여식이 세칭 유학물 먹었다는 남편의 저 붕새와도 같은 원대한 꿈을 이해 못하는 아이러니... 세상의 삶이란 예나 지금이나 어찌보자면 변함없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주말 잘 보내시길요~^^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 현진건 이네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전혀 없는...
고맙습니다
북엔커피님 !
무슨일이든 가치를 떠나 즐기면 건강및 행복하지요
북엔커피님의 솔직한글 잘읽고 나갑니데이 ..아무쪼록 앞으로는 늘 좋은일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님...
저 북엔 아니고
북앤인디...요
ㅋ ㅋ ㅋ
고맙습니다.
구래도 남편이 제일이야요 보듬어주세요.
공개하라
공개하라
어느방송인지~
ㅍㅎㅎ
넵 님의 말씀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방송시간은 공개
못 해유~
울언니 다 까발려놓고
절대로 그건 못 한다~~~~~
울언니가 날 죽이려 할꺼유
까발리지 않았다면..가능 했는디...
우짤라고 이카노..
그라마 안되는데..
미운자식 떡한개
더 준다 카는 말도 있는데...ㅎ
인력으로 잘 안되지요......
욕해서 미안 합니다..카고
욕해 뿌리이소..ㅎ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사람 사는 모양새가 다 비슷비슷...ㅋ
친정 부모님 눈에 차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느낀점인데요...
내 맘에 들지 않는 사윗감이나 며느리감이라도 만에 하나 결혼 할 수도 있으니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자존심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났다 싶음 누구나 밴댕이로 둔갑할 수 있다...ㅋ
그러니 싫어도 내색은 말자 미리 맘 먹고 살아요 ㅋㅋ
밴댕이랑 한 평생 사는일이 얼마나 피곤하고 지치는일인지 아니까요..ㅋㅋ
울 남편은 동족이라고 밴댕이는 절대 안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님의 말씀이 맞다 싶은게
시댁에 고모 한 분이 저를 보고 뭐라 흉 보셨는데
그 말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시집가서 오래 되지도 않은때라 친해지기도 이전에 나온 말이라서
(이를테면 고모님 큰며느릴 잘 봤는데..제가 뭐든지 부족해 보인 탓으로...)
그 고모님이 저를 겪어 보지도 않고 저러시는 구나...싶은게
그 섭섭한 마음이 몇 년 갔던 기억이 나네요.
ㅎ ㅎ ㅎ
어른이 애 가지고 너무 성급히 판단한다 싶어서
저도 그 고모님이 섭섭했답니다.
ㅋ ㅋ ㅋ
님 덕분에 생각났어요. ^^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정말 사죄합니다...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처형 한 분과는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초기 임신한 아내에게 덩치큰 조카를 업게 하고 자기는 작은아이를 업고 다녔습니다.. 그것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내는 유산하고 그후 5년 동안 애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처형이 싫어 지더군요... 동생한테 잘해 주는데 전 그것도 싫더군요.. 동생일에 뭐던지 관여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허나 진심을 알았습니다.. 천성적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아내에게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을요...
님의 글을 보고 더욱 반성하고 있습니다.. 언니의 건강회복을 기원합니다..
ㅍㅎㅎ웃음이 터집니다
저는 다른 님의 글보고 반성중인데
님은 제글에 반성 하시니
님도 분명 고운분이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친정 엄마 같은 언니겠네요~~// 빠른 시일내 쾌유 되길 바랄께요~~
북앤커피님께서 걱정하신 곱지 않은 언어가 .....글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네요~
어떤 글에선 동정심이, 어떤 글에선 웃음이 묻어나요~~그리고 어떤 글에선 당당한 님 모습이 보입니다 ^^
속내는 욕도 잘하는 저 이구요
나머지는 가면 쓴 저 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