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살아내며, 4월의 일기, 딱 하루 여정/장고항 실치 축제
다행이었다.
축제를 피해갔기 때문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그곳 장고항은 실치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축제 기간 중에는 아수라장처럼 사람들과 차량으로 복작거려서 길을 헤쳐 나가기도 쉽지 않았다 했다.
딱 하루가 지난 이날에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덕분에 한가하게 장고항을 둘러볼 수 있었다.
축제가 끝났다고 해서 실치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상설시장인 ‘당진시 수산물 유통센터’에는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다.
거기를 찾았다.
내 생전 처음 맛보는 실치였다.
실치가 어떤 물고기인지에 대해서는 나는 몰랐다.
누군가는 뱀장어 새끼라고도 했고, 또 누군가는 뱅어 새끼라고도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베도라치 새끼라고도 했다.
아예 실치라는 물고기가 따로 있다고도 했다.
하나 분명한 것은, 지금이 실치를 먹을 때라고 했고, 이 시기를 놓치면 뼈가 굵어져서 생 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나로서는 평소 정겨운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우리들 행복한 시간은 이어지고 있었다.
첫댓글 꽤 먼 길 다녀오셨네!
맛나게 잘 먹었어요.
실치회!
그래!~
돌아댕길 힘 있을때
마이 잡솨라~^^
더늦으믄
파이다!~
멤바가 실하네~^^
그러이
재미가 솔~솔~
꼬순내가 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