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유아인 인스타 (@hongsick) 유아인 페이스북(hongsik Uhm) 및 유아인 트위터(@seeksik)
글 출처 : 여성시대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
후편1 : 유아인의 만행이 잊혀져버릴까봐 두려워서 쓰는 글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1829108
후편2 : 유아인의 만행에 지쳐 마지막으로 쓰는 글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830858
1) 인스타




2) 페이스북





3) 트위터(일부캡쳐)




4) 사견
나는 유아인이 얼마나 페미니즘을 알고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페이스북에 쓴 차별의 예시가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사실 인식하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의 사례이길래 노파심에 조금 더 말을 덧붙여 보고자 합니다.
유아인이 예시를 들었듯, 가정 내의 불평등으로는 제사 문제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제사 문화는 대표적으로 여성을 착취하는 문화이고, 시정되거나 사라져야 할 폐단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간 많은 남성들이 "어머니 세대가 해온 걸 왜 하지도 않은 너네(젊은 여성)들이 난리냐" 고 반문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는 유아인 페이스북/인스타/트위터 내 수많은 남성들의 반응이 잘 나타내고 있지요.) 그리고 그들이 안타까움만을 가지면서 결코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았던, 그들이 그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며 어줍잖은 정의감을 느꼈던 지점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부조리와 불평등으로 점철된 우리네 사회를 오직 제사 문화로만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아들"은 집안 대들보, "딸"은 집안 밑천 취급받는 사회. 야망을 가지게끔 교육시켜놓고, 결혼 적령기에 가서는 "여자들은 참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 사회. 옷을 짧게 입으면 시선강간에 노출되고, 바지정장을 입으면 "여성스럽게 좀 입고다녀라"고 말하는 사회. 섹스를 연인들의 필수적인 행위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낙태충 운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 여성 대학 진학률이 남성 대학 진학률을 웃도는 시대에, 대기업 기준 여남 성비 3:7이 너무나 당연한 사회.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30%를 넘지 못하는 사회. 공/사기업 여성 고위 임원 승진이 신문에 날정도로 특별한 일인 사회. 똑같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임금차별에 직면해야 하는 사회. 똑같은 부모임에도 좋은 엄마가 되는 것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의 기준은 너무도 다른 사회. "어머니회"의 존재가 당연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어머니는 미안함을 가져야 하는 사회. 똑같이 직장에 다녀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건 언제나 여성인 사회. 언제 어디서 무차별 폭력과 살인, 강간의 피해자가 될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사회. 만일 피해자가 된다면, 내 발로 그 집단을 나오도록 강요받는 사회. 피해자의 신상이 가십으로 소비되는 사회. "걔가 먼저 여지를 줬네. 그럴만 했네" 라는 말이 유통되는 사회.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과, "그게 왜 기업이 책임져야 할 일이냐"는 반문이 함께하는 사회. 임신과 출산의 실제적인 고통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피임에 대한 교육은 등한시하면서, 낙태 비디오를 보여주고 섹스에 대한 죄책감만을 심어주기 급급한 사회. "여자가 되어서 그것도 못하냐" "걔는 여자치고 너무 기가 세다" 같은 말들이 면전에서 행해지는 사회. 수많은 성범죄들과, 수많은 차별적 발언에 고통받으면서도, "왜 그때 신고하지 못했지" "왜 그때 참아넘겼지"하는 자괴감에 이중으로 고통받는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말들을 내뱉는 순간 "메갈짓"이라고 명명되는 사회.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꼴페미"라고 낙인찍히는 사회. 우리 모두가 알겠지만, 여성들이 살고 있는 사회는 이런 사회입니다. 유아인 스스로는 과하게 비난받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에서 여성들은 유아인을 향해 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라고 책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유아인이 행한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고, 그간의 여성들의 분노를 "메갈짓"으로 폄하한 것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이지요. 유아인이 정의롭게 위로했던 인스타 메세지의 "군필 남성" 집단은 분명 유아인을 공격하고 모욕해온 대표적인 세력입니다. 유아인의 글 밑에 달릴 댓글들이 "그래서 요새 여자들이 차별받는 게 어디에 있는데" 정도일 것임은 유아인 스스로 더 잘 알고 있는 현상일 테고요. 그렇다면 유아인은 왜 "메갈짓"을 하는 각개의 사람들은 부득불 단죄하면서, 그를 공격했던 각개의 남성들의 죄는 "구조의 탓"으로 돌리는 것인가요. 왜 그들만을 위로하고, 그들의 손만을 맞잡으려 하는 것인가요.
사랑하자. 연대하자.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길 것을 믿자. 말이 참 쉽습니다. 유아인의 행보를 보고 분노한 여성들 대다수는 그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하려 노력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던 유아인과 다르게, 그 차별에 직접 부딪혀 찢겨나간 사람들일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습니까. "메갈짓"하는 여성들이었습니까, 젠더권력을 전유하는 남성들이었습니까. 유아인 개개의 발언을 비판하는 여성들이었습니까, 유아인을 정상남성에서 배제시켰다가, 다시 그 반열로 올리려 드는 남성들이었습니까. 바뀌지 않는 세상은 과연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요. 유아인이 그토록 마뜩찮아 하는 <전쟁>이 실존적인가요, <전쟁>에도 불구하고 위상을 굳건히 하는 이 구조와 재생산 주체들이 실존적인가요. 유아인이 이야기한 "장아찌"같은 피해의식이 먼저인가요, 장아찌가 되게끔 만든 피해가 먼저인가요.
유아인의 최근 행보는 그의 사상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특정 인스타 메세지를 직접 캡쳐해서 올린 그의 행동에서 나타나듯이, 군필 남성의 한탄을 2등시민 여성들의 괴로움보다 앞서 돌보겠다는 점에서, 그의 앞으로의 행보도 뻔히 예상될 것입니다. 남성들의 "역차별"에도 귀기울이는 진정한 중용의 선도자, "메갈리아"의 작태에 경종을 울린 이시대의 진정한 진보적 지식인으로 포장되겠죠. 자신의 어머니는 더없이 불쌍하며 해방되어야 마땅하지만, 젊은 여자들은 왜 희생하지도 않아놓고 징징대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뷔페미니즘" "성가시게 유행하는 가상세계의 페미니즘" 운운하는 최근의 젊은 남성들을 필두로 한 안티-페미니즘도 계속될 겁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런 반향이 단순한 "메갈짓"이 아님을 똑바로 직시하게끔 하려면, 유아인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제 의견에 동의하실 걸로 압니다. 그러니 부디 하릴없는 인터넷 <전쟁>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들을 보이콧합시다. 유아인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맙시다.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걸 보여줍시다. 다시 '유아인 식'으로 쓰자면, 유아인은 '상징' 입니다. 새 시대의 '시작' 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대도 안간게 전쟁타령은 지랄맞게 해대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아니고 귀한 아들님께 하는말)
와 글 진짜 잘쓰셨다 밑에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1.27 22:57
글 잘 읽었어 잊지말자
글 잘읽었어ㅠㅠㅠㅠㅠ
👨❤️👨
밑에 글 너무 잘썼다
유아인은 기득권중에서도 기득권인 위치에서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을 뱉었어
그건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꺼야
여시글 잘읽었어 나도 이 사태에 힘주어 분노하는 여성으로서 절대 잊지 않을게
정독했어 보면서 분모가 치민다 시발 절대잊지못할꺼다유홍식
이런글은 진짜 좀 널리 널리 퍼가서 유아인이 꼭 봣으면 좋겠어
ㅋㅋㅋㅋ얘 개그맨으로 전향했어?
사족 띵문 ㅠㅠㅠ 글 고마워 !!
사견 정독했다 정말 잘읽었어. 좋은글 써줘서 고마워 절대 잊지 않을거야!
아 이거 유아인한테 다이렉보내고싶다 여기엔 뭐라고 반문할지 ㅎ 존나싫다진짜
와 진짜 나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이거는 너무 맴찢어지고 공감이 되어서 남긴다
고맙다 글 써줘서
여시야 이 글 진짜 쩐다... 담에 또 읽으러 올게 고마워
잘읽었어!! 보이콧해야지
ㄹㅇ진짜로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젠더권력을 점유하면서 자기 몫만 챙겼던 남성들이지. 그러면서 입바른소리만하고, 자신들이 그토록 배제해온 약자가 목소리를 내니까 그걸 혐오라고 책임전가하고
갖다붙이는 수식어 존나 오글거려 시벌 못읽겠다.... 넌 진짜 아웃이다
유아인 여자는 같은 사람으로 안보고 2등시민으로 보는거 맞으면서 평등 구현하는척 오지네 요즘 동태되서 별로 안보고 싶었는데 진짜 불매다...
유퀴즈보다가 조규성이 유아인 존경한다길래 연어왔어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