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의 땅,캄차카 반도 (Kamchatka in Russia – the land of bears)
캄차카 반도
태평양과 오호츠크해에 접한 러시아 동쪽 끝의 반도. 면적은 약 27만 km²로 한반도보다 조금 넓은 수준이다. 최남단인 로팟카 곶(мыс Лопатка)에서 최북단인 셸리호프 만(залив Шелихова)까지는 1,000km 조금 넘는 정도이다. 동쪽에는 코만도르스키예 제도(Командо́рские острова)가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어 표기법에 의하면 원칙적으로 캄찻카가 맞으나 관용적 표기를 인정하여 캄차카를 표준으로 정하였다.
해발 4,750m의 클류체프스키 산(Ключевская сопка)이나 크로노츠키 산(Кроноцкая сопка) 같은 화산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화산 수는 160여 개에 달해서 옛날에는 탐험가들이 '불의 땅'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활화산은 29개나 되고, 그 중에서 19개는 캄차카 화산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러시아 극동에선 따뜻한 곳 중 하나로 겨울 평균기온은 -10℃ 정도로 비교적 온화하다. 비교적이란 말에 주의하자 참고로 러시아 극동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쿠릴 열도로 강원도 산간 지대 정도의 겨울 날씨라 한다. 물론 이 쪽은 냉대습윤기후라 강원도와는 특성이 다르다.
주도 페블로파블로스크 캄차츠키의 1월 기온은 평균 -7.6℃(일 평균 최고기온 -5.1℃, 일 평균 최저기온 -9.8℃) 정도이며 가장 더운 8월 기온은 평균 12.5도(일 평균 최고기온 15.9도, 일 평균 최저기온 10.2도) 정도이다.
지도에 나타난 러시아 국토의 모양을 곰으로 비유해 본다면, 꼭 곰의 턱수염 부분에 해당하는 위치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1952년 11월 4일 새벽에 캄차카 반도 동남쪽 지역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캄차카 반도 동쪽 지역이 판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 앞에서 화산이 아주 많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도 바로 이것.
곰이 정말 많이 산다. 오죽하면 사람보다 곰이 더 많다는 소리가 나돌 정도. 유럽과 러시아의 부자들이 캄차카까지 건너와서 밀렵을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이 지역은 인구가 희박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며 곰의 먹이인 연어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화산의 영향으로 비옥해진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곰이 살기에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그래서 곰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끔 발생한다. 주민들의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매년 수십마리의 곰을 사살한다.
첫댓글 TV에서 봤는데 모기들의 왕국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