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일본어의 수동태(受身 우케미)는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이다.
일본인들은 수동태를 너무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개인적인 용건으로 이달 말에 그만두겠습니다.’라는 표현을 할때,
한국어는 ‘그만두다’ 능동태 동사를 사용하지만 일본어는 수동태를 사용한다.
個人的な用件で今月末 やめさせて頂(いただ)きます.
‘야메루’(그만두다) 동사를 우케미로 ‘야메사세루’로 사용한다.
일본어에서 ‘그만둔다’는 표현은
직장에서 일을 그만 두는 것도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그만 두는 것도 남에게 허락을 받아서 그만둔다는 그런 형태를 취한다.
그럼 왜 일본어에서 수동태 표현이 많은 걸까?
12세기부터 도쿠가와 막부까지 근 400년 동안 일본은 수십 개의 작은 봉건 영주들의
나라로 치열하게 싸워왔다.
은퇴한 어느 일본 고교 국어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수동태의 흔적은 난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습관적인 자기 보호, 자기 방어적인 방편으로 사용된게 아닐까?
자기를 드러내면, 죽임을 당할 확률이 많은 사회에서 살아남을려면....
자신의 의견도 자신을 드러내지않고 완곡히 수동태로 표현하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한 생존의 지혜라고나 할까.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동형은 늘 공부해도, 늘 새로와서 수시로 익혀줘야하니까 ㅎㅎ.
어머니께서 주신 선물 (능동적 표현)
母からもらったプレゼント(수동적 표현)
복잡해집니다
어쨌든 수동태는 우리와 다른 문화라서 쉽지가 않네요.
몇년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헷갈려요~~
생존의 지혜? 공감이 갑니다.
수동태라는 설명도 틀린설명은아닙니다만....
일본어의 경어의 한형태라고 보시는게 이해하기에는 좋으실 겁니다.
즉 경어란 상대방을 높이는 1존경어2 자신을낮추는 겸양어 3 정중형(です。ます등)입니다.
여기서 그만둔다는 것의 주어는 자신이기때문에 겸양어를 쓰게되는거고 やめる의 겸양어(동사)가 없기때문에
문장을 겸양체로 만드는것입니다.
なるほど、、引退なさった国語先生の説明がなんか分かる気がします、
어렵네요
와따시-나마에가수동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