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솔직히 한국에서 소소한 일상 중 배려없는 부분들은 아직 많긴 해요. 원래의 한국 철학이 어쨌든간에, 현재의 한국 문화가 배려가 강한 문화라 보기에는 무리니까요. 문으로 나가거나 들어갈 때 뒷사람 배려해 문 잡아주는 건 미국에선 상당히 일상적인데, 한국에선 오히려 드문 편이죠.
한국은 어릴 때부터 경쟁문화가 너무 세어서 배려문화가 싹트기 힘든 구조라는 생각도 듭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선 학생이 한국처럼 경쟁하면서 자라나진 않으니까요.
미국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사람이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때 배려하는 티가 많이 났다는 점입니다. 문 잡아주는 건 거의 기본이었고, 인도에서 사람과 사람이 엇갈려 지나갈 때에도 서로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가곤 하지 스쳐지나가진 않더군요. (인도가 좁으면 한 명이 차도로 살짝 내렸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만약 길거리든, 마트에서든 사람 옆이나 뒤로 스쳐 지나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실례합니다'(excuse me, excuse us) 등의 말을 기본적으로 말하면서 상대가 놀라지 않게끔 지나갑니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도 사람이 가까이 있게 되면 개 목줄을 짧게 잡거나,
큰 개라면 자기 몸으로 개를 감싼 채 서서 상대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내 개로 인해 혹여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거죠.
관광지에서도 누군가 먼저 자리를 잡고 사진찍고 있으면, 다음에 온 사람들은 앞사람 사진찍는 걸 방해하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앞사람이 다소 오래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도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너무 오래 걸린다 싶으면 기다리던 사람이 그냥 포기하고 가 버립니다. 물론 어지간하면 앞사람도 뒷사람 생각해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않는 게 보통이기는 하지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제가 본 예외사례는 모두 멕시칸과 중국계들..... 특히 (영어를 주로 쓰는 중국계는 일반 미국인과 다를 바 없어 별로 무례하진 않은데, 중국어를 사용하는) 중국계들은 남이 사진찍고 있어도 그냥 밀고 들어와 제 사진을 찍더군요. 심지어 사진 찍는 사람에게 '우리 사진찍고 싶으니 비켜달라' 라는 무례한 요청까지..... ㅋ )
이런 모습을 너무 일상적으로 보다 보니..... 이게 모두 한국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놀랐었지요. 익숙해지니 이런 배려문화가 인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남녀가바뀌어도같은느낌일까?
공익광고가...
참!!!
첫번째는 물론 나갈게요 라던지 언질을 못준것도 있지만 길막은 사람들도 사람지나가는데 절대 안비켜주는것도 도긴개긴이고, 뒷사람 못볼수도 있는거지 참 거시기 하네요. 뒷사람이 잘 봤어야죠.
배려가 배푸는 것이지 남의 권리는 아니잖아요?
버스에서 자리 양보도 내 배려지 당연하게 해야 하는것은 아닌것처럼 말이죠.
헛돈썼네.....
버스에서 내리려는 사람이 배려 안 한다고 나온 광고였어요? 보통 내리는 분위기면 서 있는 사람들이 길 만들어 주는게 일반적인 상황이라.....만원버스가 아니면 저렇게 사람 헤치고 나올 일이 없어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배려는 강요해서는 안되는건데.
배려를 강요하면 배려가 아니라 의무가 되는것임...
이건 일본식 교육철학에 가까움.
한국식 철학은 상호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배려임.
이것이 바로 정답이네요.감사합니다
근데..... 솔직히 한국에서 소소한 일상 중 배려없는 부분들은 아직 많긴 해요. 원래의 한국 철학이 어쨌든간에, 현재의 한국 문화가 배려가 강한 문화라 보기에는 무리니까요. 문으로 나가거나 들어갈 때 뒷사람 배려해 문 잡아주는 건 미국에선 상당히 일상적인데, 한국에선 오히려 드문 편이죠.
한국은 어릴 때부터 경쟁문화가 너무 세어서 배려문화가 싹트기 힘든 구조라는 생각도 듭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선 학생이 한국처럼 경쟁하면서 자라나진 않으니까요.
미국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사람이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때 배려하는 티가 많이 났다는 점입니다. 문 잡아주는 건 거의 기본이었고, 인도에서 사람과 사람이 엇갈려 지나갈 때에도 서로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가곤 하지 스쳐지나가진 않더군요. (인도가 좁으면 한 명이 차도로 살짝 내렸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만약 길거리든, 마트에서든 사람 옆이나 뒤로 스쳐 지나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실례합니다'(excuse me, excuse us) 등의 말을 기본적으로 말하면서 상대가 놀라지 않게끔 지나갑니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도 사람이 가까이 있게 되면 개 목줄을 짧게 잡거나,
큰 개라면 자기 몸으로 개를 감싼 채 서서 상대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내 개로 인해 혹여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거죠.
관광지에서도 누군가 먼저 자리를 잡고 사진찍고 있으면, 다음에 온 사람들은 앞사람 사진찍는 걸 방해하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앞사람이 다소 오래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도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너무 오래 걸린다 싶으면 기다리던 사람이 그냥 포기하고 가 버립니다. 물론 어지간하면 앞사람도 뒷사람 생각해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끌지 않는 게 보통이기는 하지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제가 본 예외사례는 모두 멕시칸과 중국계들..... 특히 (영어를 주로 쓰는 중국계는 일반 미국인과 다를 바 없어 별로 무례하진 않은데, 중국어를 사용하는) 중국계들은 남이 사진찍고 있어도 그냥 밀고 들어와 제 사진을 찍더군요. 심지어 사진 찍는 사람에게 '우리 사진찍고 싶으니 비켜달라' 라는 무례한 요청까지..... ㅋ )
이런 모습을 너무 일상적으로 보다 보니..... 이게 모두 한국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이라 처음에는 상당히 놀랐었지요. 익숙해지니 이런 배려문화가 인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서로 배려해야죠. 아래 문안잡아주는건 아직도 그렇더라구요.
남자가 배려없는역이네요. 양성평등부 시정조치 안시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