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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리즘은 1815년부터 1915년까지 100년간 제국주의 열강을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산업 혁명을 일으켜 산업과 무역, 군대를 강화하는 한편, 원료 공급지이자 상품 시장으로서 약소국을 식민화해 최종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국이 되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레닌의 '제국주의 : 자본주의의 최종 단계'를 읽는 듯한, 국가독점자본이 성장을 위해 원료 공급지와 상품 시장을 찾아 나서다가 끝내 열강 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필연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은 강대국 간의 전면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서사를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현해낸 고전 게임입니다.
https://www.gog.com/en/game/imperialism
GOG.com에서 단돈 6달러에 팔고 있으며 종종 75% 할인이 진행돼 1달러 50센트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정발됐을 때의 한글 패치는 우리 카페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가상의 열강 '유로파 왕국' 연대기를 통해 게임 튜토리얼을 더해, 여러분과 함께 임페리얼리즘의 세상으로 나아가보고자 합니다. 패러독스 사의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틀림없이 임페리얼리즘도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 구매와 설치, 수동 한글 패치가 끝나면 게임을 실행한 뒤, '랜덤 맵 게임'을 선택합니다. 그 전에 '옵션'을 통해 각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옵션을 조정하셔도 되겠습니다.
'랜덤 맵 게임'으로 들어온 화면입니다. 지구본을 누르면 지구본이 돌아가면서 새로운 랜덤 맵을 생성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7개 열강 중 하나를 지도에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국명과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경쟁 열강과 지도에서 색깔이 없는 국가로 나오는 16개 약소국의 이름을 정해져 있는대로 할지, 아니면 그조차 랜덤으로 생성할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정해져 있는대로 한다면 Pram, Idolon 등의 약소국명이 배정됩니다. 랜덤으로 하면 꽤나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웬만하면 이름은 '정해진'으로 하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또 각각의 랜덤 맵에는 '맵 키'가 있습니다. 지구본에 컨트롤-클릭을 하면 해당 랜덤 맵의 '맵 키'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로 '맵 키'를 공유하고, 누군가가 해본 맵에서 어느 나라가 괜찮았더라 싶으면 그 맵을 내가 생성해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지구본에 대고 Ctrl-클릭을 한 결과입니다. 이번 연대기에서는 필요하다면 여러분과 제가 함께 플레이해나가면서 임페리얼리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맵 키'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도 생성 요소 창에 Europa를 입력한 뒤 생성합니다. 이로써 이 글을 읽는 어떤 분도 제가 플레이하는 랜덤 맵과 동일한 맵에서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왼쪽의 열린 방 문을 클릭해서 언제든 로비(게임의 메인 화면)로 되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맵 키 'Europa'를 입력해 생성한 세계지도입니다. 임페리얼리즘의 세계는 동서로는 둥글지만, 남북으로는 둥글지 않습니다. 즉 녹색 열강에서 서쪽으로 항해하면 빨간색 열강의 동쪽 해안에 도착합니다만, 주황색 열강에서 북쪽으로 항해해서 파란색 열강의 남쪽 해안에 닿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맵에는 일반적인 지구(?)의 특성이 반영됩니다. 맵 가운데에는 적도가 있어, 적도 남북으로는 사막 지형이 형성됩니다. 맵 남쪽 끝과 북쪽 끝으로는 툰드라 지형이 형성됩니다.
'Europa' 맵은 서로 육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열강이 없어 이 점은 고려에 넣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현실 세계의 영국이나 일본처럼, 여타 열강과 지상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으면 해군 양성에만 집중하면 돼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약소국과 경계를 접하는 것은 큰 상관 없지만, 너무나 많은 약소국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면, 나중에 타 열강이 그 중에 하나 이상의 약소국을 정복하거나 식민화해서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발판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 이번 튜토리얼 연대기에서는 녹색 열강을 우리의 '유로파 왕국'으로 해서 플레이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난이도는 '초보'로 하겠습니다. 참고로 '중급'이 AI와 플레이어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플레이하는 난이도입니다.
게임이 시작됩니다. 매 계절마다 정겨운 타자기 소리와 함께 '임페리얼 타임즈'라는 신문이 발간됩니다. 볼드체로 쓰여진 제목의 기사는 게임에 영향을 주는 기사입니다.
유로파 왕국이 새로운 국왕이 즉위했고, 새로운 내각 각료들을 임명했다는 것은 새로운 게임이 시작됐다는 뜻입니다. 영사관 술잔치는 우리 유로파 왕국이 뎃지, 카타이, 브뤼허, 신델 4개의 약소국에 영사관을 개설했다는 기사입니다. '초보' 난이도이기 때문에 4개 약소국에 기본적으로 영사관을 가지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왼쪽 위를 클릭해 신문을 확인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신문을 넘기는 것에는 게임 시스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신문을 넘기는 순간, 게임이 자동저장됩니다. 고전 게임답게 다소 불안하고 튕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매 계절 신문을 넘길 때마다 제공되는 자동저장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지도 화면입니다. 유로파 시는 우리 왕국의 수도로, 수도 앞바다 닻 모양으로 표시된 외항에서는 우리 왕국의 모든 수출입이 이뤄집니다. 그밖에 오반(Oban), 던바(Dunbar), 던랩(Dunlap) 등의 지방과 마을들이 보입니다. 강대국은 수도 지방을 포함해 8개의 지방을 다스리면서 시작합니다.
논밭, 과수원, 목장, 양을 키우는 언덕, 삼림, 침엽수림, 언덕, 산 등 다양한 지형이 눈에 띌텐데, 각각 자원을 생산합니다. 직관적으로 양을 키우는 언덕에서는 '양모' 자원을 생산합니다. 각 지형이 어떤 자원을 생산하는지 궁금하다면 헥스에 대고 우클릭을 해보십시요.
다만 각 지형에서 생산되는 원료는 철도나 항구를 통해 수도로 수송돼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수도 주변 헥스의 논밭과 과수원만 개발된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수도 옆의 논밭과 과수원에는 사일로가 지어져 있습니다.
개발 탐사자가 활성화돼 있습니다. 탐사자는 언덕이나 산에서 광물 자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유닛 창에 21개의 언덕, 14개의 산이 탐사 대상이고, 언덕에서는 석탄 또는 철광석이, 산에서는 석탄·철광석·금 또는 보석이 발견될 수 있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지금은 개발 탐사자를 오반 마을 북쪽의 산과 언덕으로 보내 탐사를 해보겠습니다. 개발 탐사자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산이나 언덕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기면 '눈' 모양으로 바뀌면서 탐사가 가능해집니다.
개발 탐사자 바로 위의 4개의 아이콘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유닛 해산 △다음 유닛 △한 턴 쉼 △다시 활성화할 때까지 계속 쉼 입니다. 광부가 있는 헥스를 탐사하고 싶은데 이미 광부가 있어서 방해가 된다면, '다음 유닛'을 누른 뒤 광부를 먼저 다른 데로 옮겨놓고 다시 탐사자를 해당 언덕으로 옮겨 탐사시킬 수 있습니다.
개발 탐사자가 오반 마을 북동쪽의 산에서 자원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어 공병의 순서입니다. 사실 영어의 'Engineer'를 한글화한 것이라, 공병보다는 기술자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글화된 게 어디냐 싶으니 넘어갑시다.
공병은 이 게임의 핵심적인 민간인 유닛입니다. 수도로부터 철도를 놓아 각 지방의 자원을 수도로 수송해오는 역할을 맡습니다. 철도 저장소와 항구, 그리고 요새를 지을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한편 밑에 있는 네 개의 지형, 늪, 양모 언덕, 언덕, 산에는 지금 철도를 부설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차차 해금될 것입니다.
목재를 수도로 수급해올 수 있도록 수도에서부터 오반 마을 남동쪽으로 철도를 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수도 오른쪽의 헥스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자동적으로 철도 모양으로 커서가 바뀌면서 철도를 부설할 수 있습니다.
광부입니다. 오른쪽 유닛 창 밑의 설명은 1레벨 광산을 개발해 석탄이나 철광석 2개, 또는 보석이나 금 1개를 산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그 밑에 언덕 0, 산 0이라는 의미는 아직까지 개발할만한 광물 자원이 발견된 언덕이나 산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개발 탐사자가 광물 자원을 발견할 때까지 할 일이 없으니, 수도 근처의 빈 타일로 유닛을 이동시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합시다.
농부는 과수원이나 논밭에 사일로를 지을 수 있습니다. 수도 주변 논밭·과수원 타일에는 이미 레벨 1짜리 사일로가 지어져 있습니다. 사일로를 지으면 곡식 2개, 과일 2개가 생산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일로가 안 만들어진 논밭에서는 곡식 1개, 역시 마찬가지로 사일로가 안 지어진 과수원에서는 과일 1개는 기본적으로 생산됩니다만, 농부를 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 사일로를 지을 수 있는 논밭이 7개가 더 있고, 과수원도 3개가 더 있습니다만, 어차피 철도망이 연결되기 전까지는 쓸모가 없으니, 돈 낭비할 것 없이 농부도 일단 수도 옆 타일로 이동시켜 놓읍시다.
다음은 군사 유닛입니다. 유로파 왕국은 아직 군대를 만든 적이 없지만, '초보' 난이도에서는 기본적으로 해상 호위함(프리깃) 한 척을 기본으로 줍니다.
오른쪽 유닛창을 보면 함대 유닛은 민간인 유닛과 달리 3단계의 아이콘이 더 있습니다. 이것은 이 함대 유닛의 '과감함(?)'과 관련된 명령입니다. 가장 왼쪽의 대포 하나는 '매우 신중하게' 작전을 펼친다는 의미입니다. 나보다 확실해 약해보이는 적 함대만 노립니다. 상선대를 습격하려는 사략 함대에 적절합니다.
가운데 대포 둘은 '통상' 작전입니다. 엇비슷해보이는 적 함대에게는 덤벼듭니다. 오른쪽의 대포 셋은 '과감한' 작전입니다. 나보다 강해보이는 적 함대에게도 과감하게 해전을 겁니다.
함대를 지휘하기 위해서는 해도(海圖)를 보는 게 유용합니다. 오른쪽 유닛창 맨위 네 개의 아이콘 중 가장 왼쪽의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해도를 참조해주십시요(gog.com 정식 구매 버전이 아닌, 야매 한글판 게임 중에서는 돋보기를 누르는 순간 게임이 튕기는 버그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십시요).
해도입니다. 우리 프리깃 함대는 수도 앞바다에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유로파 왕국이 8개의 지방을 다스리고 있고, 남쪽으로 약소국 이돌론(Idolon)이 4개 지방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에 가까운 관계라, 언젠가는 우리 유로파 왕국이 확장해야할 대상이라 하겠습니다.
바다 건너에는 약소국 이사(Issa)가 있습니다.
해도에서, 또는 돋보기를 다시 눌러 통상 화면으로 돌아와서 수도 앞의 닻 표시를 누르면 수도 앞바다에 있는 함대를 수도의 외항으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이제 1815년 봄에 우리 유로파 왕국이 메인 화면에서 할 것은 다 했습니다. 이제 수송, 산업, 무역, 외교 화면으로 차례로 이동할 것입니다. 게임 화면에서 수송, 산업, 무역, 외교를 각각 누르면 됩니다.
또 이 화면간 이동은 굉장히 빈번하게 쓰이기 때문에 단축키도 있는데, 각각 1, 2, 3, 4입니다.
먼저 수송 화면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런데 수송 화면으로 들어가면 이런 창이 뜹니다. 장관의 도움은 시간이 된다면 찬찬히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계속 이렇게 창이 뜨면 귀찮으므로 꺼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화면의 오른쪽 위 아이콘 중 왼쪽에서 세 번째 '컴퓨터'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설정 창이 뜹니다. 이곳에서 게임을 세이브·로드할 수 있고, 게임을 끝내고 나가거나 새로운 게임을 시작(게임 로비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 설정도 이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장관 브리핑을 누르면 어둡게 바뀌면서 꺼집니다. 차제에 이 화면에 들어온 김에 '전술적 전투'도 꺼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게임은 워낙 고전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구동시 해상도가 640×480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이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전환 안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게임 화면이 워낙 작게 나오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불편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궁금한 분은 한 번 해보시고, 본인에게 편한대로 하십시요.
설정을 만진 뒤에 다시 들어온 수송 화면입니다. 지금 어느 자원들이 얼마나 수도로 수송돼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지금 당장은 곡식이 매 계절 8개, 과일이 매 계절 2개, 육류가 매 계절 1개씩 수송되고 있을 뿐입니다. 각 자원에 커서를 갖다대보면 창고에는 몇 개나 비축돼 있는지, 유로파 왕국이 한 계절마다 필요로 하는 양은 몇 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자원들이 수송돼오는지 이해를 해야 결국 게임을 해나갈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유로파 왕국의 철도역은 오로지 수도에만 있을 뿐입니다. 수도에 설치된 철도역은 수도와 주변 6개 헥스에서 자원을 수집합니다.
지도 화면으로 가서 보시면 이해가 쉽겠지만, 수도 주변 6개 헥스는 논밭이 3개, 과수원이 1개, 늪이 1개, 바다가 1개입니다. 늪에서는 아무 자원도 산출되지 않습니다. 논밭 3개는 원래 곡식 1개 + 사일로 설치로 곡식 추가 1개라 2개씩 3개, 6개의 곡식을 산출합니다. 과수원도 마찬가지로 2개의 곡식을 산출합니다. 바다에서는 어류(육류와 동일 취급) 1개가 산출됩니다.
수도 자체도 논밭 위에 있기 때문에 곡식 2개가 나서 도합 곡식 8개, 과일 2개, 육류 1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유로파 왕국의 수송총량은 현재 15개로, 수송 장부 맨 오른쪽 하단에 표시됩니다. 수송총량에는 현재 4개의 여유분이 있습니다.
또 왼쪽 위의 돌아가기를 클릭해서 지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화면 중앙 상단의 수송, 산업, 무역, 외교를 클릭해 해당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음으로 산업 화면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화면 중의 하나인 산업 화면입니다. 중요해서 빼곡하게 글씨가 들어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왼쪽 바에 유로파 왕국의 노동력이 표시됩니다. 훈련 안된 근로자 2명, 훈련된 근로자 3명, 숙련된 근로자 2명이 있어서 노동력은 도합 16입니다. 오른쪽 바에는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식량이 표시됩니다. 근로자 수의 절반만큼 곡식을(소수점 아래 반올림), 4분의 1만큼 과일을(반올림), 4분의 1만큼 육류를(버림) 요구합니다. 지금 근로자가 7명이므로 곡식 4개, 과일 2개, 육류 1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셨겠지만, 근로자 수가 같더라도 숙련을 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식량을 덜 먹으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창고를 눌러서 유로파 왕국에 게임 초기에 주어지는 자원의 양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초보 난이도이기 때문에 자원이 상당히 풍성하게 주어진 채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면화나 양모는 직물을 거쳐 의류로 가공되며, 재목은 판재나 종이로 가공되고, 판재는 다시 가구가 됩니다.
철광석과 석탄은 하나씩 쌍으로 묶여 금속이 되며, 금속은 다시 도구나 무기로 가공됩니다.
식량류는 곡식, 과일, 육류,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묶어서 만드는 통조림 등이 표시됩니다.
군마는 가장 중요하지 않은 자원으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오른쪽 아래에는 총 노동력이 표시됩니다. 이제 근로자를 숙련하기 위해 무역 학교를 클릭해보겠습니다.
무역 학교의 설명은 아주 직관적입니다. 훈련 안된 근로자는 노동력 1, 훈련된 근로자는 노동력 2, 숙련된 근로자는 노동력 4라는 뜻입니다.
훈련 안된 근로자에게 종이 한 권과 100 달러를 들여 훈련된 근로자로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훈련된 근로자에게는 종이 두 권과 1000 달러를 들여 숙련된 근로자로 숙련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할 것은 이 모든 게 바로 뚝딱 되는 게 아니라, 창에서 선택을 해놓으면 3개월 뒤인 다음 계절에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훈련 안된 근로자 2명, 그리고 훈련된 근로자 3명을 모두 다음 단계로 숙련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에서 훈련 안된 근로자 훈련을 눌러 2개까지 당기면, 더 이상 훈련시킬 훈련 안된 근로자가 없다는 의미에서 훈련 안된 근로자 그림 밑에 빨간색 X가 표시됩니다. 훈련된 근로자도 동일합니다.
다음으로 조선소에 왔습니다. 약소국으로부터 원료를 사들여 그것을 산업화된 우리 유로파 왕국에서 가공해 비싼 상품으로 만든 뒤 되팔아야 합니다. 영국이 인도나 이집트에서 면화를 사들여 공장제 면직 제품을 만든 뒤, 이 나라들에 수출해서 인도나 이집트의 수공업자들을 전부 파산시킨 것이나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러려면 원료를 싣어오고 상품을 수출할 상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선소에서 인도 무역선을 두 척 건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 무역선 한 척을 건조하는데에는 직물 3개와 판재 7개가 필요합니다. 두 척을 건조하면 직물과 판재가 줄어들면서 남은 판재가 6개가 된 시점에서 더 이상 추가 건조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6'이라는 숫자가 빨갛게 표시됩니다.
한 척의 인도 무역선은 화물 4개를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원료 4개를 약소국에서 사오든지 아니면 유로파 왕국의 상품 4개를 약소국으로 수출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훈련 안된 근로자와 훈련된 근로자는 모두 무역 학교에서 숙련 과정을 밟고 있다보니, 일손이 비는 근로자는 오로지 숙련된 근로자 두 명, 노동력은 8 뿐입니다. 금속 제조 공장과 판재 제조 공장으로 이동해서, 각각 금속과 판재를 2개씩 생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동력 둘에 석탄 하나, 철광석 하나로 금속 하나를, 또 노동력 둘에 목재 둘로 판재나 종이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각각 두 개씩 생산하려면 노동력 8이 필요해서, 바를 다 당기고나면 더 이상 노는 노동력이 없다는 의미로 노동력 밑에 빨간색 'X'가 표시됩니다.
무역 화면입니다. 오른쪽 바에 유로파 왕국의 상선총량이 표시됩니다. 현재 16개의 자원 또는 상품을 수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국고에 비축된 자원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직물과 판재는 앞서 인도 무역선을 건조한 관계로 꽤나 줄어들었습니다.
세계 시장을 향해 수출을 하려면 오른쪽의 노란색 바를 클릭하고, 반대로 세계 시장으로부터 수입을 하려면 왼쪽의 노란색 바를 클릭합니다. 다만 게임적 제한으로 한 계절에는 네 종류의 자원만을 수입할 수 있습니다.
통조림을 수입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통조림 옆의 '입찰'을 클릭해서 취소하고, 대신 양모와 목재, 석탄과 철광석을 수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목재와 석탄·철광석을 수입하는 것인 필수입니다. 판재와 금속이 모든 곳에 쓰이는 가장 중요한 2차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직물은 그보다는 중요성이 현격히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남은 하나로는 주로 면화와 양모 중에서 하나를 골라 수입합니다.
다음으로 외교 화면입니다. 세계 지도와 함께 7개 열강과 16개 약소국이 표시됩니다. 지도에서 나라를 클릭해서 각국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유로파 왕국은 8개의 지방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열강이나 8개의 지방을, 또 어느 약소국이나 4개의 지방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외교 화면에서 각국이 다른 나라와 어떤 조약 관계(동맹인지, 대사급 외교관계인지, 아니면 영사급 외교관계인지, 보장 조약을 맺었는지, 혹은 전쟁 중인지)인지, 각국과의 우호도는 어떠한지, 어떤 나라에 어느 정도의 무역 보조금을 주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방금 전 화면에서 가운데 세로로 정렬된 아이콘 중 두 번째, 조약관계를 클릭해봤습니다. 유로파 왕국이 카타이, 신델, 뎃지, 브뤼허에 무역 영사관을 개설한 영사급 외교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호도를 클릭해봤습니다. 유로파 왕국과 이미 영사급 외교관계에 있는 4개 약소국이 우호도가 한 단계 높은 상태입니다.
참고 삼아 열강 데네브를 선택한 뒤, 조약 관계를 클릭해보면 데네브는 아직 어떤 약소국과도 영사관을 개설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열강끼리는 서로 대사관이 개설돼 있습니다.
열강 데네브와 각국과의 우호도입니다. 유로파 왕국의 경우, '초보' 난이도로 시작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4개의 영사관을 갖고 시작하고, 또 그 나라들과의 우호도가 한 단계 높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약소국 브뤼허를 클릭해봤습니다. 4개 지방을 다스리고, 유로파 왕국의 수도에 영사관을 개설해놓은 상태입니다(모든 외교관계는 쌍방 간의 공관 개설이므로, 유로파 왕국이 브뤼허에 영사관을 개설한 이상, 브뤼허도 유로파 왕국의 수도에 영사관을 갖습니다).
무역 최혜국이 유로파 왕국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브뤼허는 자신의 자원을 수출할 때, 최우선적으로 유로파 왕국을 고려합니다. 이 순위를 빼앗기지 않는 게 약소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자원이 많이 산출되는 핵심 약소국의 경우에는 최혜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 무역 보조금을 부여하거나, 보조금으로 안된다면 직접적으로 원조를 해서 우호도를 개선하거나 해야 하고, 이도저도 경쟁에서 밀린다면 결국 무역을 통한 평화로운 식민지 편입의 길을 단념하고 정복 전쟁에 나서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약소국 브뤼허의 우호도입니다. 약소국들끼리는 기본적으로 우호도가 좀 좋고, 그 중에서도 카타이, 신델, 뎃지와는 더욱 좋은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에는 16개 약소국이 있는데, 이들 16개 약소국은 소협상(전간기 체코슬로바키아·유고슬라비아·루마니아 3국 간의 우호 관계)처럼 자기네들끼리 4개 국가씩 짝을 이뤄 우호 관계를 갖습니다.
앞서 카타이, 신델, 뎃지, 브뤼허 4개국에 유로파 왕국의 영사관이 있고 우호도가 한 단계 높은데, 다시 이들 4개 국가끼리 우호 관계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간기 프랑스와 소협상국 사이의 관계와 동일합니다.
좀 먼 미래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유로파 왕국은 남쪽의 이돌론을 정복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 경우 이돌론을 침략하면 이돌론과 친한 약소국들 사이에서 우호도가 급락하게 됩니다. 어느 약소국에 무역으로 공을 들일 것인지, 어느 약소국은 무력으로 정복할 것인지, 또 어느 약소국은 다른 열강에 양보할 것인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약소국들끼리의 친소 관계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메인 지도 화면에서 할 일을 하고, 차례대로 수송·산업·무역·외교 화면을 둘러보면서 할 일을 하면 한 계절에 해야 할 일은 일반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의 '턴 종료'를 눌러 계절을 마칠 수 있습니다.
계절을 마치게 되면, 이후에는 무역 화면에서 입찰해놨던 것에 따라 자원과 상품의 수출입이 이뤄지고, 외교 제안들이 처리됩니다. 또 세계 어딘가에서 전쟁이 터진 상태라면 군사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들이 처리됩니다.
첫댓글 1과 2 맛이 조금 다른 명작선ㅎ
말씀하신대로 정말 둘 다 훌륭한 고전 명작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항해시대를 다룬 임페리얼리즘 2보다 제국주의 시대를 다룬 임페리얼리즘 1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추천합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관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