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마늘을 심었습니다. 농사지은 마늘을 씨앗꺼리만 골라 뒀던것을 3kg을 심었습니다. 지난 마늘 농사는 성공적이었던 것이 6쪽 마늘을 심었는데 6쪽도 있지만 보통 4쪽 3쪽 마늘이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밑거름을 많이 주지 않고 자랄때도 거름꺼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는 고구마 캔 자리에 마늘밭을 만들었습니다.
유박비료를 세 바가지를 뿌리고 음식물 발효 거름을 뿌리고 물을 뿌리고 흙을 갈아둔지 20일여일이 지나 마늘 씨앗을 넣고 위엔 왕겨를 덮어 주었고요. 보온이 필요하다며 이웃 농가에서 유공 비닐을 나눠 줬지만 내 마음은 비닐을 씌우는 것이 별로여서 그냥 심었습니다.
왕겨를 덮지 못한 한 고랑은 어제 심은 양파입니다. 양파는 모종 200구 2판을 사왔고 한 판에 12,000원씩 줬습니다. 지난 해 양파는 망했지만 한번 더 도전해 보려합니다. 지금 밭에는 메주콩 자를 것을 말리고 있고 덜 여문 콩대 몇 개는 그냥 서 있습니다. 곧 콩 타작을 하고 김장을 담그면 가마솥에 불을 넣고 메주콩을 삶으며 11월을 살겠지요. 달력이 두 장 남았네요. 지난 시간은 잘 살았는지 모르겠으나 남은 날은 잘 살아보려 합니다. 바람재 들꽃님들께서도 다들 바쁜 10월을 보내셨지요. 11월도 여전히 살아내는 달이겠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양미역취 땅콩님.
첫댓글 11월 꽃편지를 6시부터 기다렸지요 ^^
정갈한 두둑에 깔아둔 왕겨가
황금이불 같습니다.
이래저래 버릴 게 없는 이쁜 캔디님의 달달한 일상이 제게행복으로 닿습니다.
물좋고 땅좋은 양평에서 무슨 농사든지 애 쓰신 만큼 늘 대풍이 되시길 바랍니다.
부럽다는 맘을 전하구요
11월애는 노래하는 하루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성탄목님
꽃편지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마다 쓰는 편지가
늘 그 나물에
그 밥인것 같아서 별 감흥이 없으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년차가 되니
조금 할 줄 아는것이 생기는것 같아요.
수확량도 조금씩 나아지고요.
11월에는 성탄목님 기도처럼
저도 성탄목님도 맑은 노래를 부르며
살게 되었으면 합니다.
캔디님 꽃편지를 읽으면 세상 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듯합니다
세상에 그림도
잘그리시고 또
농사도 똑 떨어지게 잘 지으시네요 ?
물론 물어보시고 등등 하시겠지만요 아버지 수발에 요즘이 마늘 심을 시기인가봅니다
세상 모르고
콘크리트 벽속에서 살다보면 바보가 되어가는 우린 캔디님이
마냥 부럽기도
하고 공기좋은 양평에서 적당히
일할 것있구요
늘 수확의 기쁨 또한 최고의 행복이죠 ?
부럽고싶은 캔디님이여요
아버지를 모시는 일은
쉽지 않으나
하고 싶은 농사를 하며 지내니
그래도 할만한 것 같습니다.
뾰족뾰족 새싹이 나면
또 처음인양 가슴 설레고
사랑스럽기만 하니 천직인가 하네요.
고맙습니다.^^
캔디님 자그마한 몸으로 얼마나 바지런한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벌써 11월이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감도 있지만
물 흐르듯 또 내년을 향해 가겠지요.
늘 멋지고 보람있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니, 예전의 그 여리한 캔디가 이니고
튼실한 시골 함매랍니다~
11월이 되니
금방 새해가 되겠지요.
그저
오늘을 잘 살고
내일도 잘 살아지려니 하며
사네요.
가을이 깊는지 은행나무 노랑이 참 예쁨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예, 감사합니다.
어제가 감사한 하루였듯이
오늘이 감사하네요.
내일도 또 그리 살아내며
가을을 보내겠지요.
기쁜 일 가득하시기를여.^^
가을걷이 다 끝나지않았는데 벌써 내년 농사를 시작했군요.
따뜻한 왕겨 이불속에서 올 겨울 잘 견디고
내년 봄 뾰족히 얼굴 내밀 마늘새싹을 기다려봅니다^^
농부의 시계는 쉼없이 돌아가네요.
메주 끓여 매달고 나면 조금 쉬실 수 있으려나요.
가을에 수확한 땅콩 까 먹으며 에너지 보충 하셔야지요.^^
늙은 호박 줄기에서
애호박이 열리네요.
심심하면 하나씩 따다가
전을 부치며
가을을 살고 있습니다.
비둘기와 까치, 생쥐, 오소리까지
올핸 땅콩 도둑이 심해 씨도 못 받아서
사 먹어야 하고요.
늙은 호박이 많이 열려서
호박죽에 호박국까지~
호박잔치중이에요.^^
양지쪽에 자리잡은 밭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왠지 작물들이 잘 자랄 거 같은 예감입니다
밭이 아담하고 예뻐요 고생하셨네요 ㅎ
볕이 잘 들어요.
흙이 마사토가 적어 단단한 편이라서
왕겨를 섞어 관리기로 갈았답니다.
두둑을 만드는 일은
힘들지만 재미도 있고
흙이랑 노는것은 보람 있는 일이지요.
잘 자랄거이라는 기대에
행복합니다.~
주변에서 마늘과 양파, 배추, 무우, 당파를 심을 때는
잠시 부러워하다가 그 마저도 잊고
이렇게 심은 것을 보고는 또 부러워합니다.
아버님 돌보고, 농사일에 각종 요리를 척척 해내는 캔디님은
요술나라 요술공주님~
건강하고 잼있게 즐겁게 날들이 주욱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11월은 9,10월보다 더 빨리 미끄러지겠지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조금씩 심고
마트 야채 코너에 야채들을
본체만체 한다는 것이 좋답니다.
나이들어
꼭 농사는 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정말 미끄러지듯
세월이 가네요.
고맙습니다, 별꽃님도 늘 기쁘시기를여~^^
캔디님 닮은 똘망한 마늘이 자라겠지요ㅎ
우리 텃밭 할 때는 배추 뽑고 그 시레기를 이불처럼 덮어줬습니다
여기선 왕겨 구하기 쉽지않으니까요ㅎ
서리내리기 전까지 애호박 달리면 꽃떨어진 애기애호박? 잘라서 살짝 쩌서 초고추장도 찍어먹구요~
농사를 안지으니 그런 수수한 먹거리가 더 그립고
그리 지내시는 캔디님이 정말 부럽사옵니다
아,배춧닢으로 덮으셨군요.
고향 친구가 방앗간을 하고 있어서
왕겨를 가져 와
덮으니 포근하고 시간이 가면 거름도 되고
밭이 예뻐 보여서 좋네요.
호박을 쪄서 초고추장 찍어 먹는건
처음 듣는 이야깁니다.
오늘 해 봐야겠어요.
놀러 오시면 수수한 먹거리 만들어
함께 먹으며
수다 보따리 펼쳐 보면 좋겠습니다~^^
그저 주어진대로 무뚝뚝하게 움직이다 11월이란 말에 화들짝 놀라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왕겨 덮은 마늘처럼 모두의 삶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생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소식으로 마음의 채찍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맙구요.
남은 시간도 더 잼나게 즐겁게 살수 있도록 할게요.
추워지는 날씨 건강 잘 챙기십시오♡
11월, 거실 온도가 20도입니다.
추워서
난로를 켜고
두꺼운 옷을 꺼내 입습니다.
일기예보 잘 들어야 하네요. 배추, 무 얼면 안되니 영하로 내려간다면
덮어 줘야하거든요. 시골생활은 이래저래 온도에 민감합니자.
모두가 나름의 방식대로
열심히 살고 있지요.
좋은 소식이라 해 주시니
행복한걸님 고맙습니다.^^
저도올해
마늘~양파
심었답니다
예~그러셨군요.
우리보다 많이 심으신것 같아요.^^
11월 첫날 눈뜨자마자 편지통 열었는데
없길래 깜빡하셨나하군 하루내내 동동거리느라 다시 볼 짬이 없었네요.'아니 벌써 '하는 노래처럼 시간은 빠르고 날짜도 빨리가네요.
농사꾼은 절기따라 해야하는 일도 참 많네요 .
땅콩 다 먹은 놈들이 마늘은 안 먹나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상생은 좋은데 때로 허탈하게
맹글기도 하네요
"내 땅콩 돌리둬 이놈들아" ㅎㅎ
예, 바쁘게 살다보니
정말 한달이 후다닥 지나갑니다.
땅콩 먹은 그 놈들은 마늘은 안 먹나봅니다.
씨앗도
사야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어요.
상생해야는데
그들은 싸그리 약탈을
했거든요 ㅎㅎㅎ
그리 바쁘게 살지도 않는데 달이 바뀌는 것도 몰랐네요.
캔디 님은 농사꾼이네요.
마늘 농사를 두어 번 심어 보기는 했는데 많이 먹지 않아 요즘은 심지 않습니다.
캔디 님 마늘밭 보니 또 심고 싶기도 해요.
쌤 가을 정원 돌보시느라 바쁘셨지요.
마늘 농사가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거름에 신경 쓰기보단
돌려 짓기를 하는 것과
땅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작물을 키우니
잘 자라 주는것 같고요.
저는
마늘을 충분히 쓰며 음식을 하다보니
마늘 농사는 필수가 되었어요.^^
11월도 건강하기 행복하기 감사하기
우리의 약속입니다^^
마늘밭 왕겨가 너무 예뻐요 노란콩시루떡처럼 양파밭을 겨우 찾았네요 부지런한 캔디님 가족 모두 건강하십시요
11월이 되니
공기가 다릅니다.
벌써 가끔 난로를 피울 정도네요.
정성스럽게 심은
마늘밭 바라보며
씨익 웃습니다.
내년 농사도 기쁨 가득하길
바라면서요.
파란하늘이님, 11월도
많이 기쁘시기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