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스터즈시리즈 결승전 휴이트와 모야의 경기를 보았다.
며칠전 2차 퓨처스때 임규태와 정희성의 경기를 보앗는데
원래 서비스는 외국선수와 좀 차이가 난다 치더라도
스토로크가 안전위주로 서비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짧은 볼을 주로 치며
코스도 중앙에 집중된 평범하고 실수를 하지 않을려는 스토로크만
조금 지루하게 치는 경기모습을 실망스럽게 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경기였다.
휴이트는 올해들어 서비스가 더욱 좋아지고 스토로크는 더욱 안정함을
보여 짧거나 코스가 좋지않은 어지간한 스토로크를 쳐서는 거의
이기기가 힘든 느낌을 최근에 받았다.
그러나 모야는 휴이트의 백쪽으로 오는 세컨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빨리 돌아서서 포로 강타해 주도권을 잡아 휴이트의 서비스게임을
자주 브레이크했다.
그리고 스토로크대결에서도 랠리가 계속되다가 찬스가 오면 라인 깊숙이
강타를 쳐 자기에게 유리하게 랠리을 전개하는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친게 승리의 원인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든다.
우리 여자선수들이 저번에 지루한 문볼만 쳐 문제가 된적도 잇었으나
평범한 코스와 힘없는 짧은 볼은 해외무대에서는
절대로 포인트가 될수 없으며 상대가 실수하는 경우보다는
상대에게 오히려 찬스만 줄 확률이 높다는 느낌을
이경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대표급선수들이 서비스는 제쳐놓더라도 스토로크를 이렇게
안전위주로 치는 이유는 어릴때부터 이기는 테니스만 하다보니
에러를 하더라도 강하게 코트 깊숙히 코스를 쳐보지
못하고 어떻게든지 라인안에만 넣어서 상대편 실수만 바라는
수동적인 테니스만 쳐서 이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이렇게 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수가 없다.
한국테니스가 세계무대에 나서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서비스리턴기술이
제일 우선적이고 중요하지만 또한 어릴때부터 스토로크도 대담하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않으면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글은 나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