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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선교회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어느 60대 부부의 이야기!!!
윤경숙 추천 0 조회 91 13.03.02 23:2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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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3.03 08:15

    첫댓글 뭐랄까요?
    마치 단막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소감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재밌습니다.

  • 작성자 13.03.03 09:36

    단막극... 그렇죠.누구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고. 더구나 60여 년을 살아온 삶인데~
    얼마나 구구절절하게 할 말이 많을까요?
    저는 그 아주머니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 많이하고 그중엔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여성 작가나 교수, 연구원들이 쓴 書評이나 인터뷰를 보면 이런 말이 종종 나옵니다.
    " 내 영혼의 안식처~" 갈 곳 몰라 헤매는 내 영혼의 쉼터같은 책" 자아실현을 위해 다니는 직장" 물론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단지 생계를 위해 여성성도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거의 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런 실체도 안 보이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현란한 말들이 얼마나 언어

  • 작성자 13.03.03 09:43

    의 유희, 즉 말장난처럼 느껴질까?? 하는.
    그 아주머니 말씀을 들으면서도 새삼 느낀 바는 나이든 여성들이 젊고( 사실 젊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본능적인 경계? 부러움?심지어 적대감도 어느 정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자신도 예전에 지나온 生의 주기건만..
    그래도 자기 딸만 빼고 느끼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한 마디로 같은 여자가 봐도..그 싱그러움이 부럽죠.
    그리고 영원히 다시 돌아 갈수 없는 젊음이기에... 세상은 연목구어라는걸 다 알면서/ 그러니까 잘 알기에 더욱 아쉽고 안타깝고 슬픈 일들도 많습니다.
    그중에 으뜸은 가버린 젊음일테고.. 영원히 내편이 아닌 사람을 짝사랑하는 고통?

  • 13.03.06 07:03

    ㅎㅎㅎㅎ네 잼있어요
    첨에..손을 먼저보신다길래..자판기 두드리는 제 손을 잠시보면서...
    에구..내손은 공사판 아저씨 손일세...그랬네요...
    아무리 남편 흉을봐도 남편사랑 받는 그분은 행복합니다...ㅎㅎㅎㅎㅎ
    남들이 보면 어떤가요..부부만의 애정의 표현이 보기싫지 않을만큼 행복해 보여요

  • 작성자 13.03.06 10:01

    예쁜 손- 즉 흔히 말하는 섬섬옥수는 사실상 부끄러운 손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기본적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는데 그 만큼 일을 소홀히 했거나 누군가에게 전가 시켰다는 얘기일 수도 있지요.
    자판을 열심히 치시는 어느 노인의 손을 경탄하는 최신 광고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평생을 정직하게, 열심히 일한 거칠고 투박한 손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올바른 것임에도..
    세상은 가늘고 여리고 섬세한 손을 더 좋아하죠. 예쁘다고 칭찬하고.. 심지어 한 번이라도 만지고 싶어하고
    제 손도 안 예뻐요.평생을 손빨래와 손으로 방 닦고(그래야 직성이 풀림) 늘 무거운 짐 들고 다녀서 혹사한 미안한 손입니다. 그럼에

  • 작성자 13.03.06 10:00

    도 솔직히 제 자신부터 자랑스런 손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세상은 당장 예쁘고 근사하게 포장된 상품과 사람을 선호하는 불편한 시선이 많아서요~ 저 혼자서 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
    그냥 내식대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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