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전북 남원 봉화산(920m) 철쭉산행
2.소재지: 전북 남원
3.일자:5월 13일
4.코스: 복성이재-치재(철쭉군락지)-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919.8)-철쭉군락지
-870봉-744봉-양지재-광대치-대안마을 (약 10Km )
5.소요시간: 점심 포함(약5시간)
산행지 소개
명산 지리산에 가려저서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무릇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 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자랑스러운 산임에는 틀림없었을 터이다.
전북 남원군과 장수군, 그리고 경남 함양군 경계에 솟은 봉화산(920m)은 여느봉화산이 그렇듯이
봉화대는 없어지고 이름만 남은 산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 봉화산에 최근 남원을 기점으로
등산인 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몰론 철쭉 군락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철쭉 군락이 산사면 곳곳에 널려 있는데다가 장수와 함양 땅으로 뻗은 암릉길이 온통 철쭉꽃길이다.
봉화산 철쭉꽃의 피크는 대개 5월 중순. 어떤 해에는 조금 늦어져 5월 말에도 활짝 피는 경우가 있지만,
5월 중순에 찾으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철쭉꽃의 바다를 목격했다면 이평범한 봉화산은
기억 속에 별난 철쭉산으로 환생하는 것이다.
봉화산으로 접근하려면 교통편이 많은 남원에서 들어서는 것이 편하다.
남원에서 1084번 지방도로를 따라 아영으로 간다. 아영에서 아영초등학교를 지나 봉화산 산행기점인
성리까지는 포장도로이다.오산마을을 지나면 장성마을이다. 이 마을은 옛 이야기 '흥부전'의 주인공인
임춘보(흥부의 본명)의 고향이어서 '흥부마을'로도 통한다. 봉화산 산행은 이 장성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산길은 이 마을 마지막집 오른쪽으로 나 있다. 마지막집 부근에는 샘이 있다.
장성마 지나 봉화산으로 가는 산길로 접어든 지 5분 정도 지나면 아막성지(전북 기념물 38호)가나온다.
이 산성은 백제와 신라의 격전장이었다. 성벽의 총연장은 633m이며 최근 동. 서. 북문터가 확인됐다.
아막성지와 느티나무를 지나면서 산길 양쪽은 모두 철쭉꽃으로 덮이기 시작한다.
이어 산신당 입구를 지나면 치재에 이르는데, 봉화산은 이 고개 오른쪽으로 트인 소로로 진입해야 한다.
봉화산으로 뻗은 이 능선 길은 억새밭 한 가운데로 길이 트여 있고 철쭉군락이 억새밭을 수놓는다.
능선에는 줄곧 오른쪽(동쪽)으로 수천 평의 화원이 펼쳐진다.
봉화산에서 철쭉이 제일 많은 곳은 치재와 봉화산 정상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꼬부랑재 부근이다.
이 고개는 아영면과 번암면을 연결하는 옛길이었는데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철쭉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꼬부랑재의 철쭉나무는 어른이 철쭉군락 한가운데로 들어서면 머리만 나올 정도로 키가 크다.
꼬부랑재를 지나면 철쭉꽃은 잠시 모습을 감추고 대신 억새가 등장하다가 봉화산 정상 밑인 다리재에 도착하면
다시 철쭉밭이 전개된다. 봉화산 정상 못미처에서 꼬부랑재 일대를 바라보면 연분홍색 철쭉 밭이 수를 놓은 듯이
아르답게 펼쳐져 있다.봉화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1km 정도 가면 무명봉이 있다. 이곳에 장수군에서 세운
'봉화산봉화대'라는 팻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지점에 봉화대가 있었던 것 같다. 무명봉을 지나면광활한 초원이 전개된다.
무명봉에서 944m봉까지는 약 1.5km. 944m봉에서 하산지점인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광대치까지는 철쭉 암릉길이다. 큰 바위 근처나 위험한 지점에는 으레 철쭉꽃이 피어있다.
944m봉의 철쭉꽃은 색깔이 꼬부랑재 일대의 철쭉꽃과는 달리 좀 엷다. 944m봉 정상에서 월경산 쪽으로
50분 정도 가면 광대치가 나온다. 대안리로 가는 산길은 광대치 밑의 공터 오른쪽(남쪽)으로 나 있다.
봉화산의 등산로는 편의상 삼등분 할 수 있다. 치재에서 봉화산 정상 못미처 다리재까지의 5km는 철쭉 산행로,
다리재에서 944m봉까지는 초원지대, 944m봉에서 광대치까지는 3.5km의 철쭉 암릉길이다.
산행1코스=복성이재-매봉-꼬부랑재-봉화산-870봉-944봉-월경산(되돌아)-광대치-대안리주차장
산행2코스=복성이재-매봉-꼬부랑재-870봉-944봉-양지재-대안리주차장 산행시간 5시간
↑ 봉화산 철쭉 군락지
↑ 봉화산 철쭉 군락지
↑ 오늘산행 들머리인 복성이재 (06:20)
백두대간 고갯길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 평년의 기온 현상이 계속된다
어제에 이어 연이어 이틀동안 철쭉이 한창인 철쭉산행을 한다
최근 철쭉명산으로 잘 알려진 봉화산을찿아간다
차를 도로변 한켠에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작년에 찿아 왔으나 이미 철쭉이 지고 없어 1 년을 기다려 그 화려한 모습을 보고파 새벽일찍 길을 나선다
봉화산(920m)남쪽 주능선인 복성이재와 치재 중간의 고지에
피어 있는 만개한 철쭉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촘촘하게 분포한 철쭉 군락은 사람키를 훨신넘는 수풀을 이루고 있고
철쭉 숲속은 마치 동굴속을 걸어가는 느낌이 든다
↑산행 개념도
○ 산행일자 : 2010년 5월 13일(목), 날씨 : 말음
○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3시간 (06:20 ~ (09 :15)
○ 산행구간 : 복성이재→철쭉군락지→치재→꼬부랑재→봉화산정상→
꼬부랑재→치재→철쭉군락지→복성이재(원점회귀)
○ 산 행 자 : 홀로산행
↑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던 등산로는 첫 번째 봉우리가 가까워지자
철쭉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는 맛보기에 불과 합니다
봉우리에 올라서자 아래 치재까지 붉은색으로 완전 물들었다
초입에서 20분을 올라오니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 철쭉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힘든줄도 모르게 봉우리에 오르는 등산객들
↑ 성리방향의 들녁
이곳은 고지대라서 이미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었고
모내기가 끝난 논도 상당히 보인다
↑ 환상의 철쭉 군락
정말 하늘아래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더 무슨 말이 필요 하리오 ...
이상 철쭉에 관한 부연설명은 사진으로 가름 하겠습니다
↑ 철쭉터널
굴속을 빠저 내려간다
↑ 치재의 철쭉 굴속
↑ 아래사진들은 치재에서 내려온 철쭉 군락지를 역으로 올려다 본 그림
↑ 북쪽 사면을 내려와 올려다 보는 풍경은 위에서 보는 것 보다 또다른 느낌이다
지리산 자락의 바래봉 철쭉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에야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는 곳!
전국의 철쭉 명산인 황매산,제암산. 소백산 .덕유산
명성에 결코 뒤지지 않을 장관을 연출한다
철쭉 구경과 사진을 실컷 촬영하고 봉화산 정상으로 향한다
↑ 하루종일 걸어도 싫증나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운 대간길이다
↑ 봉화산 정상 가면서 보이는 봉화산 정상능선
↑ 걸어온 철쭉 군락지도 뒤돌아 보고
↑ 이른아침 맑은 공기와 이름모를 새소리 들으며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걷는 이 기분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얼마나 좋은지를 ...
더구나 부드러운 등로 주변에는 온갖 봄꽃들이 만개 하여 기분이 한층 업 된다
↑ 힘든줄도 모르게 다리재에 올라선다
↑ 봉우리에 올라서서 숨을 고르며 걸어온길 바라보고 ..
↑ 봉화산 정상 (07:50)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만에
봉화산(920m) 정상에 도착한다
사람의 키 만한 거대한 표석이 반겨줍니다.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은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옛날 봉화대가 있던 곳인데
봉화대는 없어지고 이름만 남은 산이다
이름답게 봉화를 올리던 곳이라서 인지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동남쪽의 지능선 상의 헬기장 그 뒤로는 지리산의 연봉이 희미하게 가늠이 되고,
지나온 철쭉동산의 우측으로는 장수 팔공산이 우뚝하다
북쪽으로는 대간길 뻗어 있는 가운데
장안산과 , 백운산이 산머리를 내밀고 있다
↑ 봉화산 정상에서 보는 흥부의 고향으로 알려진 성리마을
「흥부마을」로도 불리는 곳이다.
↑ 북으로 뻑어간 백두대간
↑ 남으로 지리산 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줌으로 당겨보고
↑ 올라온길 다리재 양지쪽에 철쭉이 아름답다.
올라 올때는 보이지를 않았는데 ..
↑ 오늘은 철쭉 구경을 이것만 하고 남겨두고 가라고
봉화산 정상 부근의 철쭉 군락지는 꽃이 피지를 않았다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은 탓이다
마음 같아서야 육십령 까지 대간길을 걸어도 보고 싶지만 ,
차량회수가 남아있어 왔던길 되돌아 오다가 철쭉 군락지에서 실컷 구경하고
복성이재에 되돌어 와서산행을 마친다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