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일요산행은 전날 토요일 최악의 황사 현상이 계속될까봐 우려했던 탓인지 옛골 입구 버스종점이 오전 10시에도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3. 21일(일) 오전 아침에 보니 간밤에 북서쪽에서 불어닥친 강풍으로 황사는 일본해 쪽으로로 빠져나가 상당히 맑은 날씨로 변했으며, 3월 하순 일요산행 평균 인파의 20%도 않되는 아주 한산한 산행길이 되었으며, 5명의 산우회원들 (남복규, 김창연, 조현열, 이상철, 최수도) 이 느긋한 마음으로 옛골 ~ 상적 능선3거리 ~ 약수터~ 혈읍재 ~ 매봉 마당바위~ 옛골 코스를 가볍게 산행하고 내려와 "산하" 에서 막걸리에 두부김치, 파전에 잔치국수 곁들여 점심을 한뒤 귀가했습니다. 산하의 그 넓고 많은 테이블에 오르따라 우리 일행 테이블 포함 3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을 정도로 황사에 미리 겁먹었는지 일요산행객이 급감했었었나 봅니다.
청계산행에 모처럼 조현열님 나와주셔서 반가웠고, 남복규 회장께서 양재역까지 모두 데려다 주셨고, 양재역에서 같이 집으로 출발하던 조현열님과 같이 지하철 입구 상가 가게 앞에 내어놓은 봄꽃 화분 수선화와 히야신스 2개씩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청계산 혈읍재길은 눈이 거의 녹아 햇볕에 굳어져서 질척거리지 않았습니다. 산수유는 노란 꽃잎을 더욱 더 하늘로 내밀며 기지게 켜고 있었고 시산제 했던 곳 옆 맑은시냇물 흐르는 소리는 봄을 더 재촉하는 소리로 들렸으며, 흐르는 계곡물가에서 대화하며 막걸리 한잔 곁들였습니다.
신윤계 총무님 대신해서 글 올립니다. 다음주 산행때 반가운 얼굴들 많이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