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가을단풍 물씬 묻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거닐어 볼까요?(담양)

[이종원]

절대 퍼갈 수 없음 양해바랍니다.

담양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글/사진: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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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담양이란 이정표만 보면 나도 모르게 핸들을 꺽어 버린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의 유혹이 어찌나 크던지 남해고속도로를 지나칠 때마다 즉자적으로 결정해 버린다. 괜히 이곳 때문에 순천, 여수 일정이 늘 차질을 빚는다.

이곳은 4계절 어느때 와도 늘 싱그러운 곳이다. 자운영이 일렁일 봄에도 좋고  신록이 물든 여름에도 가로수길을 달리는 기분은 좋다.

가을은 어떨까?

가을에 만난 메타세콰이어는 기품있는 중년의 여인이었다. 세월이 만들어낸 경륜과 내적인 아름다움이 주체하지 못하고 철철 넘친다. 이때는 감히 여인을 받드는 심정으로 이 길을 걷게 된다.

메타세콰이어는 은행나무와 함께 '살이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희귀종이기 때문이다. 물푸레 나무처럼 습생수종이어서 주로 논 배수로를 통해 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키를 높여나간다.

심은지 30-40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그 높이가 무려 30m에 이른다. 물먹는 하마가 따로없다.  

중년의 여인들이 가로수를 누비며 일상탈출을 꿈꾼다.

자신을 괴롭혔던 고민들을 뒤로한 채  성큼성큼 앞으로 나간다.

제발 오늘 하루만은 뒤를 돌아보지 말자.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 역시 좋다. 아무리 후진 차라도 이곳의 나무빛을 받으면 근사한 차로 변한다.

이 예쁜 낙엽이 떨어지고 조금 있으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겠지. 차마 그것은 보고 싶지 않다.  겨울은 오지 않을거다. 새순이 돋아날 어느 봄날 또 한번 담양으로 핸들을 꺽을 일이 있을 것만 같다.

내년 봄까지 이 풍경 고이 간직하련다.

여행팁

   1)가는법

서울-호남고속도로-88고속도로-담양IC-24번국도-메타세콰이어 가로수

   2)맛집

한상근대나무 통나무집(대통한정식) 061-382-1999(월산면사무소 근처)

덕인관(떡갈비) 061-381-2194

  3)연계여행지

한국대나무박물관-죽록원-관방제림-대나무골테마공원-금성산성-담양온천-추월산

 

[다빈치코드]

가을색이 덮은 풍경을 차마 입으로 담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게 잘 보고 갑니다.

[구름따라]

모르고 스치듯 지날 수 있는 멋진 곳을 잡아내는 솜씨가 정말 탁월하십니다.

[또로즈]

가을운치가 물씬풍깁니다. 다녀오지않아도 벌써 한걸음 멋진가로수를 내리고 있는듯합니다. 늦은밤 멋진풍경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한마음으로 보고갑니다

[은방울]

가보고 싶어지네요 ^^ 내년 봄에 꼭 멋진 사진과 함께~

[시인과원시인]

멋지네요....음악이 더욱 운치를 느끼게 하네요..

[케세라세라]

와우~~ 언젠가는 꼭 가보리....

[사라two]

봄전경도 좋고 가을도 좋고..겨울도 좋겠네요...가을은 다 가는듯하고 겨울에 한번 다녀올까

[향기야]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길...대장님의 사진 솜씨가 너무 좋아서 더욱더 돋보이는것 같습니다...언제 한번 가봐야지....^^

[가제트형]

떠나고 싶은 설레임만으로도 충분한 위로를 주는군요..꼭 가보고 싶은 곳을 마음에 담아두는 넉넉함까지 주네요^^(__)

[해피]

예전에 자운영꽃과 함께 올려주셨을때 기억해 놓았다가 여름 휴가때 가족들과 다녀왔답니다....정말 아름다워서 그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좋은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소개해주세요....

[별모래]

우~~~와....... 멋집니다. 즐거움 함께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시]

언젠가 가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날개하나]

저두 여름 휴가때 갔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아침에 가면 더욱 좋습니다..상쾌하고 차도 별로 안다니고.. 언제나 봐도 한결같은곳 같습니다...~~대장님 원츄~!

[희나리]

올 가을은 단풍도 제대로 보지 못하구 지나가버리는줄 알았는데 넘 아름다운 거리네요.. 서울 근교에도 이런곳이 있을까요????

[화야~♬]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네요..

[세침데기]

와~~~우~~ 정말 멋지네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이 가을이 다가기 전에 빨리 가야겠네요. 감~~사~~ 꾸~벅~

[우드]

몇 해전 초여름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소개해 주시던 때를 더듬어 봅니다. 소개해 주신 그 사진에 감탄하여 몇번 찾았던 그 곳....저에겐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곳 임에 늦은 가을 단풍으로 물든 그 길이 또 다르게 보이는 것은 다시 한번 더 찾아 보란 손짓 같습니다...좋은 사진 감사 드립니다...

[라벤다]

싱그러움이 한창이던 여름 가로수에 반해서 다시 가 보고 싶었는데 갈 모습을 다시 보게 되어 넘 기쁘요. 맘은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달리고 있답니다. 넘 행복해요

[여울목]

우와!! 환상입니다.. 언제 한번가볼까요??. 너무나 잘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야후]

유~~후~ 아름다운 길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손 꼬~옥~잡고 소곤 소곤 속삭이면서 걷고 싶은 길... 감사합니다~~^^*

[진동숙]

너무 멋져요 꼭 한번 가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열쇠]

여름에전가족이 다녀왔는데 가을단풍을 보니 색 다르네여

[산야초]

항상 사진도 넘 좋지만 노래가 또 일품이라 담부턴 제목도 같이 실어주시면 안될까요?^^

[엿장수아주매]

봄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 거리.....언제 가보지?

[깜찍이2]

여름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아름다웠는데 가을이 물든가로수길도 넘 아름답군요.기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