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하수를 정수하여 식수로 공급한 수자원 공사를 규탄한다.
도민들의 생명보다 돈이 중요한 수자원 공사는 각성하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합동감사 결과 수자원공사는 전북도민과 충남 일부 도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용담댐에 유입되는 진안, 장수의 하수를 방류하면서 수질측정 장치를 조작하였다는 것이다. 수자원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용담댐 상류지역 78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원격감시 장치를 조작하였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류수가 흘러 나가도 적정치 이하인 것처럼 환경공단 보고했다는 것이다.
용담댐 물은 충청 일부 주민과 전라북도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 등 100만 명의 도민이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용담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1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수질을 조작하고 맑은 물이라고 속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수질 결과는 믿을 수 없다. 국민들에게 물 공급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신뢰가 땅에 떨어졌으며 그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용담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도민들은 당황스럽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수자원공사는 도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며 민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기구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사법당국은 수자원공사와 관리감독 기관을 철저히 수사하여 관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
수자원공사와 전라북도는 용담댐 상류지역의 78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가 상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2015. 4. 2
좋은정치시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