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속기사 채용 규모 늘어날 듯
속기사 수요가 가장 많은 법원의 올해 채용 규모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법원의 속기사가 크게 부족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각급 법원의 속기사 채용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CAS속기협회(회장 안정근 www.casi.co.kr)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법원의 속기사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아래 수치는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총 채용인원은 489명으로 연평균 97.8명의 속기사를 신규로 뽑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디지털(컴퓨터) 속기 기계별로는 489명중 95%가량인 465명이 CAS속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CAS속기사들이 법원 속기직 합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추세는 올해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2월말까지 광주지법 등 4개 법원이 모두 14명의 속기사를 신규 충원하였으며 이중 13명이 CAS속기사였다.
법원의 속기사 공채는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3월초 현재 속기사 채용 공고를 낸 법원은 대구고법 등 모두 6개 법원이다.
CAS속기사들이 법원 채용시험 합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한국CAS협회 집계 결과 전국의 법원에서 일하고 있는 법정 속기사가 지난해말 현재 740여명에 달하며 이중 94%인 700여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CAS디지털속기사들은 법원 뿐아니라 국회, 지방의회, 정부기관 등 디지털(컴퓨터)속기사들이 선호하는 속기공무원 취업자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으며 언론사, 속기사무소 등에의 진출도 활발하다.
한편 법정 속기는 1992년 시범 운용, 1995년부터 본격 도입되었다. 법원은 도입 당시부터 디지털(컴퓨터)속기를 사용하도록 하여 수필속기사는 없다.
법원의 속기직 채용은 대부분 학력 제한과 필기시험이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또 어느 디지털속기키보드를 사용하든 응시할 수 있지만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CAS는 역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자 총 5,450여명(중복 합격 포함) 중에서 다른 속기기종의 무려 6.5배에 달하는 4,730여명을 배출했다.
현직 속기사 90% 가량이 사용하고 있는 CAS속기는 실시간영상속기가 정착된 국내 TV자막방송 제작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미나 등 여러 현장에서 실시간영상속기로 한글자막을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다.
속기사는 크게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 속기 국가자격증은 취업률 등에서 유망 자격증 중의 하나로 꼽힌다.
출처 : 한국CAS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