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사진작가가 전도연을 최고의 여배우로 뽑았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꽤 오래된 자료이지만
이 열 세명의 여배우들의 사진은 정말 지금도 쿨하고 멋지네요.
출처는 무비위크입니다!
* 영화 포스터와 스틸, 패션 화보, 광고 사진 등을 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70인이
추천한 포토제닉한 여자배우 1-13위
13위 임수정
사진제공 | 이정훈 _ 부기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실제 나이와, 그보다는 한참 어린 소녀 같은 이미지. 딱 그 중간쯤 되는 매력을 갖고 있다. 촬영하기에도 아주 괜찮은 느낌을 지닌 배우다. 수줍게 웃는 얼굴이 특히 아름다운 임수정. 예쁘다.
장윤정 _ 포토그래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눈빛이다. 아이 같으면서도 성숙한 느낌도 있는 묘한 이미지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호기심 있게 관찰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윤석무 _ 세븐 스튜디오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천진난만함과 커다란 눈망울에 투영되는 순수함이 동시에 얼굴에 공존하는 배우.
12위 수애
사진제공 | 이전호 _ 잼 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눈이 슬픈 배우. 청순함 속에 숨어 있는 팜므 파탈. 모든 남성들에게 막내 누나 같은 이미지.
김정수_ 테오 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단아함과 그 매력을 증폭시켜주는 낯익은 수줍음.
이동욱 _ 이동 스튜디오
수애는 얼굴에 이야기를 지닌 배우다. 굳이 감정을 잡지 않아도 감정이 살아 있는 얼굴이랄까. 개인적으로 수애의 모습에는 어떤 슬픔, 한 같은 게 배어 있어 배우로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1위 문근영
오랫동안 소녀의 느낌이 남아 있는 배우.
김정수 _ 테오 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렌즈 안에서든 밖에서든 행복의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뿌리고 다니는 명랑선녀.
엄효용 _ 다리 스튜디오
예전에는 그냥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요즘 좀 변화가 생긴 듯하다. 문근영의 경우 표정 연기가 뛰어난 편이다. 촬영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 바로 부합하게 표정을 짓는다
10위 김태희
사진제공 | 윤준섭 _ (주)우노 크리에이션
그녀는 어디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빛이 난다. 뛰어난 미모와 현명함을 갖춘 그녀. 태희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함께 작업하면서 또래와는 다른 귀족적 아름다움을 그녀에게서 느꼈다. 김태희에겐 무언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윤형문 _ 포트레이트 스튜디오
이해력과 자기 표현력이 빠르다. 연예인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송창우 _ 포토그래퍼
김태희는 일단 신선하다. 그녀는 퇴폐적인 부분이 안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이질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가 한 가지 모습만 지닌 건 단점이지만 그녀는 그 신선한 느낌이 매우 강해 장점으로 꼽고 싶다.
9위 엄정화
사진제공 | 홍장현 _ 용장관, 에이전시 테오
사적인 얘기지만, 여자 연예인 중에 유일하게 누나라고 부를 수 있는 배우다. 두어 번 촬영을 하며 친분이 쌓였고, 그래서 서로를 믿으며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포토그래퍼가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더 잘해내는 배우다. 그대로의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더 멋지게 표현될 수 있는 앵글에도 통달해 있다.
윤준섭 _ (주)우노 크리에이션
그녀를 알고지낸 지 15년 정도가 됐다. 그러나 언제나 나는 그녀가 궁금하다. 그녀에게는 변하지 않는, 숨겨진 매직이 있다. 그녀의 타고난 재능을 300퍼센트 불리는 달콤한 매직이…. 이는 그녀의 숨겨진 노력 덕분이 아닐까? 견고한 의지와 치밀한 노력 아래 숨겨진 강한 힘이 바로 그 매직의 힘이다.
박신우 _ 포토그래퍼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운 배우다. 당당하고 끼를 잘 발산하고 눈빛이 빛나는 배우인데, 특히 카메라를 통해 그것이 더 잘 드러난다. 예쁜 모습만 보이려 애쓰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8위 배두나
사진제공 | 김상곤 _ 바닐라스튜디오
오랫동안 같이 작업한 배우인데, 지금도 변함없이 그녀에게서 순수한 모습을 본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않는 듯, 무언가를 감추는 듯하면서 충분한 개성을 발휘할 줄 아는 여유를 볼 수 있다. 또, 한 발 한 발 자신을 좋은 배우로 완성시켜가는 그런 여유가 사진에도 묻어 나온다.
윤석무 _ 세븐 스튜디오
억지스러움을 가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눈빛과 몸짓. 아이와 어른이 공존하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는 용기 있는 배우.
한홍일 _ 스튜디오 오월
배두나의 매력은 자신감에 있다. 배두나는 모든 연기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어 보이지만, 그건 자신감에 차 있어서 자신 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내적인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뭔가에 연연하지 않아 보이는 모습, 그런 힘은 그녀만의 매력이다.
7위 강혜정
사진제공 | 김용식 _ 진공안드레메다
무표정한 분위기를 보더라도 매 순간 다른 느낌이 나고, 자연스럽게 표정을 지어도 특유의 느낌이 좋다. 스스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밝게 하면서 포토그래퍼와 소통하는 면도 좋다.
김지양 _ 세븐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서 너무나 자유로운 배우.
송창래 _ Look 스튜디오
강혜정은 워낙 갖고 있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뷰 파인더를 통해 보면 별로 움직이지 않아도 그 눈빛 하나만으로 꽉 차 보인다. 가만히 있어도 폭발할 것 같은 에너지가 잠재돼 있음을 느끼게 한다. 눈이 많은 이야기를 내포한 배우다.
6위 장진영
사진제공 | 오형근 _ 오형근사진영화
촬영 전, 난 그녀가 전형적 미인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시선의 게임’을 잘 이해하는 명쾌한 배우였다. 그녀는 우리에게 친숙한 미인이다. 뷰 파인더를 바라보는 난 개인적으로 피사체의 모호한 시선을 좋아한다. 장진영, 그녀는 ‘낯설음’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내는 배우다.
박충호 _ 인피니트 스튜디오
장진영은 얼굴선이 동그랗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동양적인 미가 느껴진다. 성격이 굉장히 좋아서, 촬영할 때 포토그래퍼들과 호흡을 잘 맞춘다. 좋은 모델이다.
권준혁 _ H2 스튜디오
안에 많은 얼굴을 갖고 있는 느낌이다. 포토그래퍼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듯한 믿음이 생긴다.
5위 이나영
사진제공 | 안성진 _ 잼 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빠져들게 하는 그 무언가를 가졌다. 표현력이 짧아 형언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윤춘길 _ mirr 스튜디오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사진 작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만 하는 배우들은 사진 촬영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나영은 신인 시절에 모델 활동을 해서인지 사진 자체에 대한 이해력이 굉장히 좋다. 촬영에 반응하는 감이 다르다.
강봉형 _ RU 스튜디오
특별히 연기력이 뛰어나거나 연기자로서의 끼가 분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표정 하나로, 섬세한 눈빛 변화 하나로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출되곤 한다. 억지로 쥐어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표정 하나로 내면이 표출될 수 있는 마스크가 대단하다. 그런 면에서는 최고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정용선 _ 스튜디오 FER
개인적으로 외모 외에 다른 면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이나영이 이목구비가 아름답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나영의 착한 인성이다. 본질적으로 착한 인성이 결국에는 사진에 표현된다
4위 전도연
사진제공 | 김중만 _ 벨벳언더그라운드
모델로서 감정적인 면이 있다. 안아주고 싶을 만큼의 연약함과 배우로서의 집중력이 한데 묻어 나온다.
김상곤 _ 바닐라스튜디오
프로페셔널, 그 자체다. 자신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작가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빨리 알아채고 카메라 앞에서 그것을 표현해낼 줄 아는 배우다.
정의석 _ ZIP 스튜디오
내가 빨려들어간다. 순수하면서 섹시하고, 귀여우면서 성숙함을 지녔는데, 너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매력을 다 찾아내기가 힘들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3위 이영애
사진제공 | 김형선 _ ZIP 스튜디오
촬영을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한다. 작은 거라도 열심히 한다. 촬영할 때는 시작과 끝이 정확하다. 한 마디로 이영애는 초점이 빗맞아도 잘나온다. 10장 찍어 1장을 얻는 게 아닌 10장 찍어 9장을 얻는다.
권영호 _ 이오 스튜디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작업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는 배우다. 그런 모습이 그 어떤 배우보다도 탁월하고 매력적인 사람.
이재용 _ 스튜디오 별
내가 사진을 하기 전, 그리고 사진을 시작하고, 그리고 그를 촬영하고 나서도 난 항상 그를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또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그를 아름다운 피사체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다. 그는 정말 아름답기 때문이다.
2위 전지현
사진제공 | 이보경 _ 스튜디오 보리, 에이전시 테오
전지현 하나하나도 예쁘지만 그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은 최고다. 자연스러운 얼굴과 몸의 조화가 아름답다.
윤경일 _ 바람기억 스튜디오
아름다움이란 게 뭔지 직접 보여주는 배우랄까.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배우다.
우제훈 _ Hol 스튜디오
예쁘고, 섹시하고, 순수하고…. 그런데 뭔가가 더 나올 것 같은 배우다. 벗겨도 벗겨도 새로운 양파 같은 느낌이랄까? 언제든 새로운 느낌이 뿜어져 나와 작업할 때도 흥미가 생긴다.
1위 김혜수
사진제공 | 한영신 _ 고기스튜디오, 에이전시 테오
네이트 모바일 서비스 촬영이 홍콩에서 있었다. 당시의 김혜수, 그렇게 열정이 많은 배우인 줄은 몰랐다. 사실 김혜수는 배우로서 상한가를 친 배우 아닌가. 그래서 조금은 힘이 빠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밤 촬영 때는 주변 스태프들이 만류해서 촬영을 그만뒀을 정도였다. 그 정도의 열정이라면 그냥 가라앉아 있을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김혜수다.
조석환 _ 사진관이다
자유롭다고 해야 하나? 카메라 앞에서의 김혜수는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사진 찍히는 것에 대해 썩 호의적이지 않은 배우들도 많은데, 김혜수는 카메라 앞에서 모든 걸 다 끄집어내 준다. 일반적으로 평소에 느낄 수 있는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이미지가 카메라 앞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박신우 _ 포토그래퍼
김혜수는 애써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언제나 당당하다. 여배우들이라면 신경 쓰이는 노출 장면에서도 까탈스럽지 않다. 특히 싫은 건 싫고, 좋은 건 좋다고 딱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이라 작업할 때 매우 편한 배우다.
김현성 _ UFO 스튜디오
날것의 느낌이다. 입은 옷에 상관없이 솔직한 느낌이 베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