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이벤트 코너에 풍선장식을 해보았답니다.
처음에 담당자하고 미팅하면서 위치파악을 했을때는
사실 머릿속에서 "뎅~~~~"하는 소리가 크게 울리더라구요.
기둥의 4면을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디자인을 잡아야할지 전혀 감이 안왔거든요.
디자인이야 천천히 고민하면 어찌어찌 나올텐데,
더 당황스러운 것은 수요일폐점때 오더를 받아서 목요일 밤 완성이었어요.
밤새 고민해서 목요일 오전에 시안 만들어 넘겨서 오케이 싸인받고
열심히 풍선작업했는데, 제일 중요한 풍선이 없더라구요. 헐~~
분당에서 남양주 물류창고까지 쌩하고 날아가서 사와서,
남양주에서 강남 롯데백화점으로 슝하고 날아가서 목요일 밤에 완성!!
난리 부르스도 그런 난리부르스도 없었답니다.
제발~~~~ 주문은 여유있게 넣어주세요. ㅠㅠ
현장 답사했을때 찍은 사진이예요.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커플링 판매를 한다고 풍선으로 예쁘게 꾸며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여러분 같으면 어떤 식으로 디자인했을 것 같으세요??
저는 이렇게 디자인했답니다.
백화점이기에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멋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기둥의 4면을 풍선 가랜드로 쫘악 둘러주고,
예쁜 하트 풍선을 뿅뿅하고 내려주었어요.
기둥의 벽면이 썰렁할까봐 요술풍선으로 장미꽃을 만들고, 이니셜풍선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기둥의 4면을 가랜드로 감싸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왜 이렇게 디자인을 잡았는지 살짜쿵 후회도 했지만 완성작은 넘 맘에 들어요. ㅋㅋ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니셜 풍선이예요.
장식의 포인트가 확실히 되죠? *^^*
아.... 기둥의 4면을 장미꽃을 붙이기 위해 욜심히 만들었더니 손가락이 완전 너덜너덜~~
지금보니깐 바닥에 처참한 흔적들이 보이네요. ㅋㅋㅋ
헬륨풍선도 준비했었어요.
이것은 아침에 매대가 다 완성이 된 다음에 장식할 것이여서 우선 한쪽에 두었답니다.
그냥 헬륨풍선보다는 풍선에 글씨를 넣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
다음날이되면 온갖 보석매대로 꾸며질 곳이예요. ^^
하루만에 잡은 디자인인데, 정말 예쁘죠?
한달 고민했어도 제 머릿 속에서 이것보다 잘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역시 사람은 발등에 불을 떨어트려야 되나봐요. ㅋㅋㅋ
풍선가게 ☆ 신지영 010-9242-0425
첫댓글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십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