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 장애
*전환 장애
흔히 히스테리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주로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의 이상증상이나 결함이 나타나는 경우인데요. 환자 자신이 증상을 일부러 만들겠다고 해서 되는 증상은 아닙니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집니다. 감각이상이나 마비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예를 들면 피아노를 치기 싫어하는 어린 아이가 갑자기 오른손만 마비가 되었다고 하는 경우나 히스테리를 부리던 여성이 갑자기 몸이 뻣뻣해지는 경우 등입니다. 심한 경우는 경련발작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발작 중에도 의식은 멀쩡합니다. 그래서 그 와중에도 정말 다칠것 같은 상황에서는 몸을 피하는 행동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도 금방 없어지며 대개 심리적인 갈등이 없어지면 자연적으로 나아지는 병입니다.
*신체화 장애
수년에 걸쳐 다양한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나 아무런 기질적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로 정신, 심리적 스트레스가 주원이 되어 나타납니다. 30대 이전의 여성에게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며 여성 100명중 1-2명에게서 나타나고 남성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운동마비나 실명과 같은 신경과적 증상, 복통과 같은 위장증상, 월경통, 불감증, 현기증 및 통증등의 증상이 생기고, 이에 수반하며 불안장애, 우울증이나 약물남용도 나타납니다. 증상의 경과를 보면 몇 개월동안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다음 몇 개월 동안은 증상이 좀 약화된 상태로 되는 것이 특징이며 만성적으로 점점 쇠약해지게 된다. 일단 발병한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은 거의 없습니다.
두 가지 예를 들어 보면,
1. 초등학교 4학년인 최군은 자주 토하고 어지럽다며 누워 있으려만 한다. 내과 검진을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최군은 머리가 좋아 성적은 늘 상위권이 들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매우 엄해 최군에게 자주 벌을 주었으며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이가 좋지 않아 집안 분위기는 편안하지 못한 편이였다.
2. 52세의 주부인 이씨는 몇 달 전부터 입맛을 잃어 밥을 거의 먹지 못하고 기운이 없고 가슴이 뛰고 심장의 핏줄이 조이는 느낌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이씨의 증상은 12년 전에 남편이 밖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놀란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씨는 원래 온순하고 참을성이 많은 성격이였으나 성격이 변해 최근에는 화가 나는대로 짜증을 낸다.
*심인성 고통장애
신체화장애와 유사하나 이 장애는 주로 두통, 요통, 흉부통, 복통, 관절 및 사지통 등 통증만을 호소하게 되며, 이 질환도 원인이 될만한 신체질환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매우 흔한 질환으로, 동통을 주소로 내과나 정형외과 등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심인성 동통 환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요인과 동통과의 관계를 이해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도 쉽지만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