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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원문보기 글쓴이: 선과
복원전 사진 / 출처:오마이뉴스 이종찬 기자.
답사 후 자료를 찿아 보았더니 기단부의 사자 2마리 도난 후 붕괴되어 이런 모습으로 방치했다. 도데체 이게 뭔가?
기가 막힌다. 차라리 무너진대로 두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위의 사진은 3층으로 복원후 남은 옥개석을 쌓은 모습이다.
주리사지 사사자 석탑
3층인지 5층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3층으로 복원한 석탑이다.
함안군 여항면 주리사지에 있었으며 일제 강점기에 함안면사무소로 이전하였다가 해방 후 다시 함성중학교에 옮겨온 탑으로 이제 그나마 제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사자와 2,3층 몸돌, 옥개석, 노반만 본래 부재이다. 사자는 불법 수호측면에서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겠지만 '허균'님의 설명을 들어보자
허균은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돌베개, 2000)에서 “네 마리의 사자가 각각 다른 정도로 입을 벌리고 있는 데에는 나름의 오묘한 불법이 서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사자가 입을 크게 벌려 치아가 드러난 상태를 산스크리트어(Sanskrit; 梵語)의 ‘A'(아) 발음으로, 그것보다 약간 작게 벌린 것을 ’U'(우) 발음으로, 그것보다 작게 벌린 것을 ‘M'(훔) 발음으로, 마지막으로 완전히 꽉 다문 상태는 ’M'(훔) 발음 뒤에 뒤따르는 ‘침묵’ 상태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AUM'(아우훔) 소리가 고대 인도 브라만교(敎)의 경전인 베다의 찬미와 주문의 신성한 언어로부터 왔다”며
1) “‘A'는 경험의 세계와 함께 있는 의식의 상태이고,
2) ‘U'는 꿈의 미묘한 형태에 대한 경험과 더불어 꿈꾸는 의식의 상태이며,
3) ‘M'은 꿈꾸지 않는 깊고 잠잠하고 미분화된 의식의 자연적 상태이고
4) ‘A'와 ’U'와 ‘M' 뒤에 오는 침묵은 궁극적인 신비의 세계이며, 그곳에서 선험적인 법성(法性)과 일체가 되어 법성이 자아로서 체험되는 단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그는 “‘AUM'(아우훔)의 발음과 침묵은 존재의 전체에 대한 의식을 발음으로 상징화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사사자 기단
1999년 대구지검은 대규모 문화재 도굴단 검거를 발표 했다. 주리사지 사자 2마리는 비오는 야밤에 크레인을 동원하여 훔쳤다고 한다.
돌아온 사자는 가지런한 발, 통통한 몸집, 타원형의 무릎을 하고 있으며 가운데 모셨을 비로자나불(?)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하다.
사자 갈기
갈기를 세우고 포효할 날은 언제쯤일까?
2006.06.24
첫댓글 관세음보살()
사사자석상이 귀한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