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과 황요한
I. 나의 평생 전도법 세 가지
나의 평생 전도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전개하는 것이다. 첫째는, 복음 내용에 있어서 대지법이 일목요연하게 적용된 사영리를 기본으로 하되, 부활을 강조한 부활 전도법이다. 둘째는, 교회가 일차적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그 복음 전파 방법상 관계 중심 전도법이다. 셋째, 장기 비전 측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전도할 때마다 제자들과 항상 함께하면서 전도자로 훈련시켰던 모본을 따라 전도자를 키우는 복음 전도법이다.
II. 부활 중심의 사영리 전도법
1. 개요
이것은 복음 내용에 있어서 사영리를 기본으로 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강조한 부활 전도법이다. 사영리는 대지법을 따르고 있다는 측면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그렇지만, 사영리는 대지법 가운데 불명확한 죄와 회개, 부활에 대한 미흡한 의미 전달, 그리고 영접 단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생애의 주님(Lord)이 아닌, 구원받을 때에만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여 구원의 주(Savier)로만 영접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전도지이다. 그러므로, 위의 세 가지를 보완하여, 부활 중심의 사영리를 복음의 내용으로 전하는 새로운 전도지를 만들어 복음 전파에 활용한다.
2. 사영리 전도지의 문제
사영리 전도지는 대지법을 따르고 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획(영생), 사람의 상태(죄), 하나님의 계획/예비(예수 그리스도), 사람의 반응(영접)이라는 네 개의 대지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또한 그 의미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까지 들어 있어 상당히 유용한 전도지이다. 그렇지만 2, 3, 4대지 부분에서는 복음의 내용을 정확하게 들어내지 않거나 강조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 소극적으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여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영리가 제대로 지적하고 있지 못한 부분은 첫째, 죄에 대한 명확하지 못한 인식이다. 사영리는 죄에 대해 단순하게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과 그에 따른 죄의 결과들만 나열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죄는 이보다 더욱 본질적이다. 요한복음 16장 9절에는 죄를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창세기에는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이것을 통해 성경은, 죄의 본질이 '불순종'에 앞서,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 죄의 본질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아담과 하와 이전에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지녔던 마음이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사 14:13-14).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탄은 그로 인해 하늘에서 쫓겨나 땅에 찍혔고(12절),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가서 자신과 똑같은 죄를 짓도록 유혹하였다. 이처럼 죄의 본질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마음'임에도 불구하고, 사영리 전도지가 이것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를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사영리 전도지의 두 번째 문제는,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으로만 제시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원받을 때만 필요한 분으로 인식하게 하고, 구원받은 이후에는 자신들이 주인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구원의 주님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우주 만물과 우리 모든 삶이 주님이 되신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예수님의 통일은 우주 만물과 우리 모든 삶의 통일이기 때문에, 그분은 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다.
세 번째 문제는, 사영리 전도지가 부활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구색 맞추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전도지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부활하시지 않았다. 하루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고 하시면서, 부활이 하늘로부터 오는 유일한 표적이라고 말씀하셨다(마 12:38-42;16:1-4). 그러므로, 하늘로부터 오는 유일한 표적인 예수님의 부활은 전도지에 구색 맞추기 위해 끼워 넣는 깍두기가 아니라, 전도지 내용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다. 부활이 빠져버리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우리가 무엇으로 그분을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바울도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 17:31b).
3. 개선된 부활 전도지
1대지: 사영리 전도지 그대로 유지
2대지: 죄에 대한 지적 부분 보강
죄에 대해 단순히 불순종과 그에 따른 결과만 제시하고 있는 사영리 전도지에 죄의 본질과 기원을 삽입한다. 죄의 개념을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자신이 주인 된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하고, 요 16:9과 창 3:5을 관련 구절로 제시한다. 죄의 기원은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였던 사탄과 아담/하와의 행위로 제시하고 관련 구절도 사 14:12-14을 제시한다.
3대지: 부활의 의미 보강
복음의 양대 축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같은 무게로 제시한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도마의 고백(요 20:28)은,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 부활을 목격하고서 나온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분이 주님이시고 하나님이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믿음의 근거가 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 믿음의 근거가 사라져 버리고 그리스도의 죽음도 헛된 것이 되어 버린다. 이런 점에서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복음 내용의 핵심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3대지에서는 이런 부활의 의미를 보강하고, 마 12:38-42과 행 17:31 말씀을 관련 구절로 제시한다.
4대지: 영접하는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의 주(Lord) 되심 보강
사영리 전도지는 관련 구절로 요 1:12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 부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Savior)로 영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것은 틀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합하지도 않다. 이러한 개념은 앞선 개요 부분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반쪽짜리 주님으로 영접하도록 하여, 구원받은 이후에는 다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도록 오인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도마의 고백 속에는 그분이 하나님이시고 주님(Lord)이라는 개념이 명확하게 박혀 있다. 그러므로, 사영리의 설명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는 '구주'라는 단어를 '주님'으로 바꾸고, 명확한 개념을 제공하기 위해 'Lord'라는 영문 표기도 병기한다.
III. 관계 중심 전도법
1. 개요
관계 중심 전도법은 여러 복음 전도 방법 가운데 한 가지이다. 교회는 일차적으로 그 기반이 되는 지역사회를 복음화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유지, 발전하는 공동체이므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교회는 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복음의 실체를 보여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입을 열어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의 전도는 필연적으로 관계 중심 전도가 되어야 한다.
2. 관계 중심 전도법 적용을 위한 실행 방법
1) 전도 대상자 모델화하기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기업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1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전략은 그 출발점인 환경 분석에 기초하여 나온 것이다. 성장하는 기업과 쇠락하는 기업의 갈림길은 이것을 얼마나 철저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분석했느냐에 따라 나누어진다. 그러므로 환경 분석은 기업 성장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가 발을 딛고 있는 지역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면서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만의 독특한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 전략의 토대가 되는 지역사회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환경 분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없이는 세상을 복음화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계획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셨을 때, 이 땅에 대한 환경 분석을 모두 마치고 실제적인 전략을 구사하셨다. 대표적인 실례가 사마리아 여인이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셨다. 이때 구사했던 전략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님께서 놀랍도록 정확하게 사마리아 여인에 대한 분석을 이미 마쳤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이런 모본은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무엇부터 해야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주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교회 개척 이전과 그 과정에서 자신이 들어가야 할 지역사회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에 효과적인 전략 구사를 위해 그것을 모델로 구체화시켰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말처럼, 그는 환경 분석에 따른 모델화 작업과 그 모델에 적합한 전략을 개발, 적용하여 지금의 새들백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 릭 월렌의 이러한 접근법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기 전에 여인에 대한 분석을 모두 마쳤던 예수님의 모본을 그대로 빼닮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나의 교회 개척과 교회 본연의 임무인 전도에 있어, 예수님의 모본과 릭 워렌 목사의 접근법은 먼저, 나의 마음을 지역사회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분석으로 인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환경 분석은 전략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의 중요성만 띠고 있지 않다. 조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관계'를 생각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값진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거양득'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형성된 관계는 자연스럽게 관계 중심 전도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직면하고 있듯이, 노방 전도의 효과는 점점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가끔 열매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점점 더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관계 설정 없이 귀를 열어주는 사람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해 볼 때, 환경 분석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역사와 구성원들과의 관계는 복음 전파를 위한 매우 중요한 토대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2) 전도 대상자 D/B화하기
가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록하지 않으면 그 정보는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사라진 정보는 다시는 복기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관계 중심 전도의 핵심은 만남과 그 만남에 대한 연속적인 기록이다.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 기록의 기초 위에 세워진다.
관계 중심 전도는 끊임없는 만남을 전제로 한다. 지속적인 만남이 없이는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이것을 위해, 교회 개척을 전후로 하여 나의 움직임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매일 만나는 것으로 채워질 것이다. 김인중 목사님처럼, 나는 매일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대화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의 형편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만남 모두를 낱낱이 기록할 것이다. 나의 블로그에는 564편의 글(A4 용지 2,000여 장 분량)이 실려 있다. 2008년부터 7년 동안 기록한 것들이다. 이것은 나의 소중한 자산이고 나의 자랑이자 장기이기도 하다. 그 블로그에 개척 교회의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카테고리 아래 나의 만남에 대한 기록들을 차곡차곡 D/B화할 것이다. 그래서, 그 자료들을 열람하면서 관계 맺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전략을 짤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기회가 되면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해 줄 것이다.
3) 전도 대상자를 위한 기도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전도의 주체는 성령님이고, 그 열매를 거두는 분도 성령님이시다. 나는 단지 그분의 입이 되어 복음을 전할 뿐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도는 기도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역이다. 아무리 이웃과 관계를 잘 맺었다 하더라도, 또 아무리 그들에 대한 분석이 훌륭하게 D/B화되어 있다 하더라도,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면, 나의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관계 중심 전도의 키(Key)는 기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던 안산동산교회의 김인중 목사님은 매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면서 집집마다, 그리고 그 집 안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기도하였다고 한다. 나의 관계 중심 전도도 그 목사님의 모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면서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 있는 한나절, 매일 그들과 만나면서 나의 기도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고 또 다른 기도 제목을 물고 와 기도로 저녁 시간을 보낼 것이다.
VI. 전도자를 키우는 복음 전도법
1. 개요
전도는 단기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 복음화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행하는 사역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평생 전도는 전도자를 키우는 복음 접도법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전도하기 위해서였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막 1:38). 그렇지만, 예수님은 이것을 행하는 데 있어서 당신 혼자 하는 방법을 취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도 활동 내내 제자들과 항상 함께하셨다. 여기에는 제자들을 훈련하여 그들이 전도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그분만의 전략이 숨어 있다. 이를 위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면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시키기도 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전략 속에는, 그분이 승천하신 후에 세상의 복음화를 그들에게 맡기기 위한 장기 비전이 들어 있다. 예수님의 모본은 우리의 전도 사역에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전략이다. 우리도 혼자 전도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여러 위험과 한계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바람직한 전도 방법이 아니다. 그러한 방법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비전이 없는 전략이다.
2. 전도자를 키우기 위한 실행 방법
1) 함께하기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전도하러 가실 때마다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셨다. 사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전도할 때마다 혼자 하셨다는 기록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심지어, 사마리아 여인과 단 둘이 만나 복음을 전할 때조차 그 말미에 제자들이 함께하였고, 그 과정에서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여인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목격하게 하셨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하는 방법만 훈련시키지 않고, 복음이 세상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을 암암리에 그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셨다. 이렇게 제자들과 함께 전도하는 것을 통해, 예수님은 전도에 대한 교훈을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1)전도는 혼자 하기보다 둘 이상 함께 할 때 보다 효과적이다. (2)함께하는 것을 통해 전도 미숙자가 전도 능숙자의 태도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3)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전도자가 이와 똑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또 다른 전도자를 훈련시킬 수 있다. 그리고 (4)이런 과정이 궁극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세계 복음화에 기여할 것이다.
전도의 모든 과정에서 제자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의 모본은, 내가 평생 전도하는 데 있어 본받아야 실제이다. 이에, 예수님의 모본대로 나의 모든 전도 행위에는 내가 전도해서 양육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를 능숙한 전도자로 세우고, 그도 또 다른 능숙한 전도자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V. 참고 도서
김인중. 재밌는 전도. 서울: 두란노, 2014.
레베카 피펏. 빛으로 소금으로. 서울: 한국기독학생출판부, 1993.
로이 로버트슨. 디모데 원리. 서울: 네비게이토 출판사, 1995.
론 세니. 개인 전도의 방법. 서울: 네비게이토 출판사, 1997.
릭 워렌. 새들백교회 이야기. 서울: 디모데, 1997.
웨이론 B. 모어. 제자 배가의 원리. 서울: 네비게이토 출판사, 1988.
존 스토트.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서울: 두란노서원, 1989.
하워드 벨벤. 예수님의 선교. 서울: 네비게이토 출판사, 1990.
W. 오스카 톰슨. 관계 중심 전도. 서울: 나침반,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