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漢--) 무제(武帝)의 신하(臣下) 중에 동방삭(東方朔)이 있다.
그는 박학다식하여 무제(武帝)의 좋은 이야기 상대가 되었다.
언제나 어전에서 먹고 지냈는데 남은 음식(飮食)이 있으면 품에 넣어 집으로 가지고 갔으며
하사 받은 의복은 어깨에 걸머메고 퇴거하는 묘한 행동(行動)을 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미친놈이라 했으나 본인은 태연(泰然)했다.
동방삭(東方朔)의 글에 칠갑전(七諫傳)이 있는데 여기에,
「얼음과 불은 서로 나란히 할 수가 없다(氷炭不可以相竝兮;빙탄불가이상병혜).」란 말이 보인다.
곧 충성(忠誠)스러움과 아첨(阿諂)함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의 비유(比喩ㆍ譬喩)이다.
첫댓글
「얼음과 숯 사이」란 뜻으로,
a.
둘이 서로 어긋나 맞지 않는 사이
b.
서로 화합(和合)할 수 없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