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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어제에 이어 다시 그 자리에 왔다.
승용차로는 46번 국도를 일 년에 셀 수없이 다니지만
그 46번 국도변과 국도 옆 천변(川邊)을 걷는 일은
처음임에는 틀림없다.
주변 풍광(風光)은 거칠 것 없이 눈에 익으나
걸어보지 않은 길을 처음 걷는 거다.
DMZ 평화의길을 횡단함으로써.
32코스 구간,
건봉사를 향하는 길.
소똥령마을을 지나 장신 3교.
이건
'감' 이아니라
'고욤'인데
참 우연히 오랜만에 본다.
감보다는 아주 작지만
응축된 맛이 감의 10배 정도는 될 정도로 달콤하고 쎄다.
어렸을 때
가을만 되면 자주 먹던 것이라
무엇보다도 좋아하던 것인데,
단점이 하나
이 고욤을 먹고 난 후에는
방귀 냄새가 그렇게 지독할 수가 없다.
해당화
DMZ 평화의 길 32코스는
여기 이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건봉사로 이어지는 듯하다.
그런데 건봉사를 지나 송강저수지를 지나기 전에는
민통선지역이라 차량은 통할 수 있어도
도보는 통제된다.
다 아는 길이라 이제는 짜증 낼 필요도 없고
지금부터는 계속 46번 국도를 밟고
해안선(海岸線)을 향하여 가는 것이 상책(上策) 일 것이다.
46번 국도
라벤더마을 삼거리
오늘은
거진까지 간다
간성은
현감이 있던 곳이라
간성향교가 있다
대대삼거리
옛날의 기억
저 편으로 사라진 대대리검문소
월남전참전용사추모공원
한국전쟁참전용사공적비
중요한 참고자료
이 길은
DMZ 평화의 길 32--1코스이다.
며칠 전 두루누비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본 바
'---' 대시로 표시되어 있는 길은
민통선지역이 있는 곳의 우회지역으로 인식하면 될 것이다.
연어가
많이 돌아오길 바란다
옛, 북천철교
(해파랑길 48코스 진입)
(평화누리길 18코스, 거진명태고향길 진입)
여기서부터
세 길이 만나 통일전망대까지 함께 이어진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오래된 사진들은 반갑고 새롭다
남, 북한 통틀어
분단 전의
고성군 지역의 동해북부선 기차역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새로운 자료의 발견이다.
파란색 7개 역 남쪽 고성,
빨간색 6개 역 북쪽 고성.
내 알기로,
북쪽의 고성역이 고성군의 군청소재지이고
삼일포역과 외금강역이 금강산이 차지하고 있는 역이며
장전역은 지금의 거진항 정도에 비견되는 꽤 큰 항구의 장전항이 소재하고 있는 역이다.
이곳의 통행이 이루어지면,
부산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열차가
시베리아 횡단 철로를 통(通)하여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은가!!!
엊그제 내린 비로 북천(北川)이 풍요롭다
그 뒤로
하늘에 닿은 백두대간 태백산맥이 편안하기만 하다.
물이 많아지니
바다와 내를 갈라놓은
북천 하구(河口)도 아주 멋지게 보인다.
여기서는
평화누리길도 만난다
DMZ 평화의 길 32--1코스
해파랑길 48코스
평화누리길 강원도 18길(거진명태고향길)
갈대도 있고
여기 송죽리와 반암리의 방풍림(防風林)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강릉 사천이나 송정의 방풍림보다 더 집약적(集約的)이다.
반암리 입구의 소나무
(반암리는 옛날 권투선수 '김득구선수'의 고향이다)
반암해수욕장,
올해 2024년도에 조성된 "강아지전용해수욕장"이다.
데크가 모두 5×7 이상 크기의 규모라 아주 시원시원하게 보인다.
한반도 지도의
바로 등허리께에 위치한,
거진항이 보인다
서해안 김포시 대명항에서부터 시작한 걸음으로
동해안 고성군 거진항,
내 고향집까지 왔다.
감회(感懷)!?
몇 년 전에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해파랑길을 타고
걸어 올라와 집 앞에 섰던 그런 느낌,
이제
내 나이의
감회는
결과보다는 과정(過程)에 있지 않을까!
오늘 19.4 KM
[DMZ평화의 길 출행 28일 차]
DMZ 평화의 길 32 (32--1) 코스 19.4 KM
-------‐------------------------------------------------------------------
{ 누적합계 483.74 KM }
걸어가는 길 위에
고향이 있어
이 길을 피로하지 않게
여기까지 인도해 주었을 것이다.
이제
한 번 정도의 출행이 남았다.
첫댓글 유투님.
대단하십니다.
엊그제 지리산 산행하시고 고단하실텐데. 대단하십니다,
DMZ길.총길이가 약526km,이니까.
빡센 하루가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거진다~왔네요,
ㅎ ㅎ 그래서 거진인가^ 그거 말 되네요,
이제 진짜 거진다 했네요,
걸어온길 걸어가야할 길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거예요,
오늘도 화이팅해요,
멋집니다,
ㅎㅎㅎ
역쉬
지금 평화의 길위에 서 있는 유투(U2)의 씽씽이님!!
제가
어서 무사히 DMZ평화의 길을 안전하게
완주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해 주시는
씽씽이 형님의 마음을 작년 햇빛 쨍쨍한 날
고양시를 지나 파주시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때나 지금이나
온전한 그대로의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그 마음을 느꼈습니다(꾸벅)
그 덕분에,
산행자료로 남겨놓는다는 핑계하에서라도
그날 걸은 이력을 후기로 남길 시점에서는
씽씽이 형님의 댓글이
습관처럼 기다려 지는 게
나중에 세어 보드라도
아마 20회이상은 훨씬 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바랬던 댓글이었고요^^
쉽지 않은 일을 꼬박꼬박 기원해 주신 그 긴 응원 댓글을 기억합니다.
얼마 후
마무리 지은 후에
얼굴 한 번 볼 수 있을 일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주
지리산은 가고 싶었지만 일부러 가지 않았습니다.
DMZ평화의 길이
표면상 526 KM는 맞을 것이겠지만,
그건
공식적인 정부가 설계한 거리일 것이고요,
민통선을 걷지 못하거나, 우회 하였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길을 질러간
저의 모바일상 거리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단지,
제가 걸을 수있는 길은 하나도 회피하지 않고
걸었으니요
아마,
마무리 걸으면
제 걸음으로는 500KM 남짓 될까 싶습니다.
몇 번씩이나 갔던
고성 통일전망대를 가기도 안 가기도 한 지금 ㅎㅎ
그래도
그건 그것이고, 이건 이것이라는 마음으로
DMZ 평화의 길 마무리를 지으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행복하시기를요~~~
정말로 거진 다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이제 남은 한코스도 응원합니다
완주 축하 현수막하나 맞춰야 할까나요??
에궁
우리 총무님!
그런 거는
제발 초심자들께나 해 주시길요^^
저 같이
아웃도어(Outdoor) 경력 20년차 에게는 실례이오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오히려
제가
언제 작은 북(鼓)이라도 칠 것이오니
참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거진은 거진 다 해야지만 갈수있는 마을인가봐요?
아~하~
ㅋㅋㅋ
아시겠지만,
거진은 아주 큰 항구라는 뜻으로 거진(巨津)이고요,
'거의'를
우리나라 사투리(공식적 방언)로 '거진' 이라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