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子 김정환, 내 존재 숨기고 배우 활동"→강호동과 열애 루머 해명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영화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 지현우가 '아는형님'을 찾아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고두심, 지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은 수십년간 퍼졌던 강호동과의 열애 루머를 "1000% 루머"라고 해명했다.
강호동은 왜 대응하지 않았냐는 말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었어서"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과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MC와 게스트로 만난 경험이 있는데 그 이후로 열애 루머가 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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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루머가 퍼진 이후 강호동을 만났던 고두심은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고 강호동은 머쓱한 표정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 너무 민망하다"고 했다고. 그때 함께 있던 왕영은이 "선생님이 더 민망하시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33세 연하 지현우와 로맨스 연기를 하는 고두심은 멜로에 목말라 있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처음 나올 때부터 여배우인데 애 딸린 엄마 역할을 맡았었다. 그래서 이렇게 끝인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걸렸다. 사람은 꿈을 포기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도 최고 해녀를 촬영하러 간 PD의 이야기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고.
고두심은 미국에 있는 손주들을 보러 가서 감동을 받았다며 "딸이 미국에 정착했다. 8살 쌍둥이 손주들과 그 밑으로 작년에 태어난 돌쟁이 아기가 있다. 막내 손주가 코로나19 시국에 태어난 거라 갈 수가 없었다. 뛰어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얘는 할머니 얼굴도 모르고 크겠다 싶었다. 어떻게든 봐야겠단 심정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애가 말은 못 하는데 내 껌딱지가 됐다. 눈만 뜨면 할머니한테 오는 거다. 떼놓고 오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8살 쌍둥이 아이들이 '할머니 가지 말라'고 하더라"며 아련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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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 김정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아들 김정환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으로 데뷔했는데 고두심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활동했다고.
고두심은 "내 아들과 '디어 마이 프렌즈'라는 작품에서 남매로 함께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이 "엄마랑 연기하는 거면 엄청 떨었겠다"고 말하자 고두심은 "엄마가 떨지, 지는 안 떨더라"고 이야기했다.
고두심은 "아들이 내 길을 걸으니까 나를 이해하더라. 방송국에서 일 끝내고 집에 와서 탈진해서 앉아 있던 적이 많았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내 아들은 어머니라고 했다. 엄마라고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그게 짠하고 미안하다. 그렇게 부르게 한 내가 미안하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