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억만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옛 일들이 주마등 처럼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오늘은 갑자기 45년전 어린시절 농협 시험에 합격하여 첫 발령지에서 같이 근무하던 취직 동기가 생각이 낫다.
45년전 농협에 입사해서 초임지인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박☆숙씨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그때 내가 들어서 알고있던 기억으로는 부모님은 익산에서 떡방앗간을 운영 하시고 오빠는 변호사를 하셨었다고 들었거든요.
입사한지 2년이 못돼서 나는 군대에 입대하고 휴가때 박☆숙씨를 한번 만난적이 있었고요 그 뒤에 박☆숙씨는 농협에 다니면서 야간대학에 진학하여 나중에 간호사가 되어 강원도 쪽에서 근무하게 되어서 농협을 퇴직 했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 얼굴이 어릴때 친구처럼 더욱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입사 동기중에는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자분 한분은 초임지에서 같이 근무한 박☆숙씨랑 또 한분은 나랑 같이 지점장으로 정년 퇴직한 시인이자 입사 동기중 영특한 분이었던 동갑내기 한분이 있읍니다.
입사 동기들 중 다른 분들은 가끔 얼굴도 볼수있고 소식도 듣고 있지만 초임지 동기인 박☆숙양은 오랫동안 소식이 궁금 했답니다.
언제쯤에나 술잔을 기울이면서 옛날 농협 입사 동기랑 옛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이런 마음은 더욱더 간절해 지내요.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부자가 되었든 가난하든, 행복하게 살고있던 아니든 얼굴 한번 보면서 옛이야기를 나눌수 있기를 꿈속에서도 기대해 봅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하고 부끄러움이 넘쳐낫던 순수한 나의 농협 초임지 입사동기 친구를 꼭 한번 다시 보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