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활동
추석과 함께 해요
9월에는 추석(秋夕)이 있다. 추석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명절이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추(秋)자 돌림의 쌍둥이처럼 보이는 것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가 상당히 겹쳐지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추석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교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와 추수감사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이 흠이기는 하다.
9월에는 추석과 관계된 활동들을 해보는 것이 좋다. 금년 추석은 주일이어서 교회출석에도 어려움이 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영향 하에 있기에 부모의 신앙 유무(有無) 교회 출석 유무(有無)에 주일예배에 참석할 수도 있고 참석을 못할 수도 있다.
다섯째 주일은 추석 당일이기에 출석을 해도 예배만 드리고 곧장 집으로 가야하기에 활동은 할 수 없다. 4주에 걸쳐 추석과 연결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보자.
유교제사, 유대제사, 기독교예배
제사는 점점 시대에서 멀어져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제사와 한국교회는 공존이 힘들다. 어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들의 85%가 제사금지는 비신자 전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7%의 목회자들이 전도할 때 제사문제로 교회 나오기 어렵다고 말하는 비신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교회 내 제사문제로 고민하는 성도들도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목회자들은 ‘제사 거부로 인한 핍박의 문제’(42%), ‘절하는 문제’(42%), ‘차례상 차리는 문제’(9%), ‘제사 거부로 인한 가족불화’(3%) 등의 문제로 성도들과 상담을 진행해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목회자들의 이러한 응답과는 대조적으로 기독교인들 중 29%만이 제사금지로 가족과 친척들과의 갈등을 겪고 있으며, 비기독교인들도 20% 만이 제사 문제로 인한 교회참석 갈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교회 어린이들에게도 제사는 그냥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회에 다니는 어린이들 중에서도 부모가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50% 정도는 제사문화와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제사와 예배와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활동으로 어려서부터 예배중심의 삶을 살도록 한다.
이런 활동에 지나치게 유교를 공격하거나 제사를 사탄의 문화로 매도하면 비신자 부모들에게 역효과나 종교 편향이라는 역풍을 만날 수 있다. 명절을 사탄이 교묘하게 효도로 둔갑했어도 현실적으로는 나름대로 종교적인 예배이고 효도의 과정이다.
교사 3인에게 유교의 제사, 유대인의 제사, 예배에 관해 준비하도록 한다. 5분~7분의 시간을 주고 본인이 조사해 온 특징들을 동영상이나 직접 옷을 차려입고 보여준다. 세 제사(예배)를 차례대로 보고 난 다음에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게 한다.
반별 추석 달란트 음식 만들기
추석을 기대하면서 반별로 추석 음식을 만들어보자. 다양한 음식도 좋지만 어린이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떡볶이나 음식들을 여러 반이 동시에 만들어서 진열해서 모두 시식해 보도록 하고 평가를 한다.
평가시간이 되면 어린이들에게 세 개 정도의 스티커를 준다. 어린이들이 먹어보고 가장 맛있는 음식 점수판에 스티커를 붙여놓는다. 스티커 숫자가 가장 많은 음식이 등수에 오르는 것이다.
전체 어린이들이 참가하기 힘들다면 대표들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다른 활동을 한다. 전체 활동이 끝나고 나면 음식 평가회를 한다. 우승팀에게는 멋진 앞치마를 시상한다.
추석 보름달에 친구 이미지를
추석의 진미는 보름달이다. 추석에 휘영청 환하게 떠 있는 보름달에 친구얼굴을 그려보자. 보름달에 친구 어린이 이미지를 다양하고 친근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다. 좋아하는 어린이를 그리라면 몇 명에게 몰리고 끼리끼리만 친해진다.
내가 보름달에 그려놓을 상대방을 추첨으로 정한다. 같은 2인이 1조가 되도록 추첨은 두 줄 세워놓고 한 줄만 한다.
우선 보름달을 환하게 그려놓고 해당 친구 얼굴을 멋지게 다양한 모양으로 이름을 적든 그림으로 그리든 상대방을 표현할 여러 모양의 방법을 동원한다. 보름달에 올라앉은 내 친구, 보름달만큼 큰 얼굴로 웃고 있는 내 친구, 보름달 계수나무에 올라앉은 내 친구…여러 모양으로 그려놓고 서로 교환한다. (생략) 9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