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 고향찾는 가족들과 벌초도 하고 오붓한 시간들을 가지는데 우리는 오봉을 찾아 보성으로 떠납니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득량남초등학교앞에서 곧장 출발~~
바다와 산과 구름과 들판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더위를 조금은 잊게 해주는 것도 같은데...
나무 그늘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지면서 일어나기가 싫어지는 타이밍에
우리는 뒤에 오는 분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배려심을 발휘하는데...
날씨야 너는 가을이 오고있는데
여름이 텃세를 부리는듯 자리를 내주지 않고 열기를 내뿜고 있느냐~~
회장님과 산행대장님은 쉬는 타이밍에 먼저 도착해서 가방을 놓고 거꾸로 후진해서 초보자들 가방 대신 메고 오기를 몇차례..
가방을 대신 메고 먼저 올라와서 쉬었다가 또 후미가 도착하면 전진..또 후진..
그래도 기분은 날아갈듯~~
칼바위까지는 어떻게든 후미를 끌고 와야 하산길이 있으니..
먼저 올라와 가방놓고 또 후진..
저는 기다리다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하느라 칼바위 쪽으로 먼저 하산해서 시원하게 바람 부는곳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초보산행 티를 내듯 10년만에 신고온 등산화가 밑창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화장실가는게 두려워 아침도 안먹고 빈속으로 왔다는 초보산행자는 점심은 왜캐 많이 싸오신건지 찰밥을 나눠먹고도 남아서 남싸주고, 제밥은 그대로 손도 못대고, 김치도 그대로 남아 고생한 산행대장에게 선심쓰듯이 싸주고.
빈가방으로 가실라고..ㅎㅎ
다음엔 아침 잘 드시고 점심은 드실만큼만..베낭은 꼭 필요한것만.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같이 즐거운 산행하기로 약속~~^^*하시고 칼바위에서 하산. 후미 4명만 오봉산으로 출발~
칼바위가 넘 멋져서 하산하신분들 도로 올라오시라고 하고 싶었는데..
사진으로라도 보여주려고 부지런히 사진찍고 출발~~
시원한 미풍이 불어줄거라고 얼굴을 들이밀어봤는데 아무래도 전기가 나간듯 .ㅠㅠ
100+산행지이니 발도장에 인증샷은 꼭 찍어야겠죠!!
후미 챙기느라 늦어서 4명은 스피드있게 산행하느라 용추폭포는 패스~~
칼바위에서 하산하신분들이 내려왔을 이정표를 보고 저수지 밑에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고고~~
회장님 운동정보인데 아무래도 뭔가 잘못 기록된거 같습니다. 운동거리가 전진만했어도 8.6km는 되는데 후진한건 기록에서 빠진건가?
휴식시간이 무려 1시간 50분
미스테리입니다. ㅎㅎ
우찌됐던 사고없이 더운날씨에 무사히 산행마치고 일찌감시 정읍에 도착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함께 즐거운 산행에 동참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