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들을 도시민들에게 산지직송으로 직거래하는 장터를 오늘은 서울 성북구 삼양동의 벽산아파트에서 엽니다. 매주 목요일에 여는 이 곳은 제법 단골들이 생겨서 우리 장이 열릴 때 까지 기다려주는 손님들이 계십니다. 가급적 좋은 품질의 농산물들을 생산지에서 직접 가져가니 신선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점차 장이 활성화되어 갑니다.
충남형 사회적기업으로써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 주어 지역의 농가소득을 올려주고, 이익을 많이 올려 운영자가 치부를 하기보다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하면서도 이익금이 생기면 지역 불우 노인분들을 위하여 쓰고 있다고 하니 믿음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너무 바쁘고 갈등이 생길 때면 이 짓을 늙어서까지 해야하나 하는 회의가 생기곤 합니다. 그러나 이 나이에 불러주는 일자리가 있으니 행복하다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이제 부양가족도 없는데 소일거리가 있고, 때거리가 있다면 일하면서 건강하게 사는게 행복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런게 실버창업인가 봅니다. 어려서부터 일터로 내몰리어 형제, 처자식 등 부양가족을 위하여 쉼없이 일해 왔는데, 내 몸땡이 하나 누구에게 의탁하는 모지랭이는 아니고 싶습니다.
이슬 맞은 표고버섯, 서해바다의 대하와 참조기, 간척지 뻘논에서 기른 오색미, 모시잎 넣은 저염 젓갈, 봄바람 나 한결 연해진 봄동, 친환경 인증 쌈채소 들이 이쁜 우리 "자연에서 찾은 행복" 박스와 함께 합니다. 시골 내려와 초야에 묻혀 사니 자연 속에서 행복감에 젖어 사는 모습을 담아 이리 지어 보았답니다.
서천의 작물만으론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 시킬 수 없어 충남으로 생산지를 슬그머니 넓혀 봅니다. 보령시에서도 옆에 나란히 전을 펴고 있습니다. 청양에서도 농산물을 가져다 진열합니다. 친환경 농산물에서 우리 농산물로, 서천에서 보령과 청양으로 상품과 지역을 조금씩 넓혀 봅니다.





첫댓글 서툰농부들의 친환경 농산물이 전국적으로 홍보, 판매되어,,,서귀협 회원들에게 많은 일자리 창출이 생길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젠 직거래장이 6군데로 늘었습니다. 약진을 해 보고자 발버둥칩니다.
서울의 벽산아파트...그곳에도 햇살이 반짝이네요~함초롬히 주인을 기다리는 농산물이 예쁩니다.
감사합니다.
충남 농산물이 총 집결될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서천지역 청정 건어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분이 계신데 생산이 시작되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지역의 쟁쟁한 도매시장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좋은 물건 싸게 팔아야하는 당연하지만 어려운 과제를 이겨내야 합니다. 불굴의 파이팅이 필요합니다. 힘 모아 주십시오.
날로 발전하고 호응이 배가되는 약진의 서툰농부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응원 한마디에 용기가 솟습니다. 이제 손익분기점을 지났지만 도약을 위하여 더욱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