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듯 말 듯한 외로움을 남기고
이제 가을이 물러나려 합니다..
가는 가을과의 이별을 아름답게 기억하기 위해
오궁리미술촌에서 작은 콘서트를 준비했어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참고로 오궁리 미술촌은 섬진강 상류인 임실군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미술인들이 모여사는 작은 폐교 미술촌 이구요...
다들 강의 상류인 이곳부터 하동까지 이어지는 섬진강 지류들을
너무 좋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 오궁리 미술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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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04 우주낙타 전국 순회 콘서트 보도자료
발 신 : 우주낙타 기획 사무국
담당자 : 연출 - 박혜강 (010-2303-5518)
홍보담당 - 김유식 (011-337-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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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콘서트 개요
행사명칭 : 2004 우주낙타 전국 순회 콘서트
후 원 : 문화예술진흥원
장소 및 일시 - 11월 26일 : 경북 안동시 영명학교 강당 오후 6시
- 11월 27일 : 전북 임실군 오궁리미술관 오후 4시
- 11월 28일 : 충남 당진군 당진문화원 오후 4시
- 12월 3일 : 강원 정선군 문화예술회관 오후 6시
- 12월 4일 : 충북 증평군 증평문화원 오후 4시
- 12월 5일 : 경기 파주시 헤이리 공사진스튜디오 오후 4시
Contemporary Korean Music Band를 표방한
‘우주낙타’의 이번 전국 순회 콘서트는
전국 6개 지역의 지방 소도시에서 진행된다.
우주낙타 콘서트는
문화예술진흥원의 ‘신나는 예술여행’ 이라는
사업취지에 맞는 연주곡들로 구성되며,
전체 공연 소요시간은 약 80분이다.
2. 콘서트 내용
이번 전국 순회 콘서트는 해설과 함께
우주낙타의 순수 창작곡 10곡과 각 지역의 민요를
새롭게 편곡한 민요연곡으로 구성된다.
-- 연주곡 리스트 --
마법사의 꿈
대금시대
알라스카
오아시스
가시
호접몽
The Road Ⅰ - 제비 노정기
The Road Ⅱ - 길 위에서 길을 묻다
아름다운 상상
유배된 자의 독백
전통민요 연곡
3. 우주낙타 (宇宙樂打) 소개
-- 스탭 --
프로듀서 겸 작곡 : 황호준
연출 : 박혜강
음악감독 : 남광현, 박천지
-- 연주자 --
대금, 소금 : 이지성
해금, 태평소 : 김선구
E.Guitar : 김유식
E.Bass : 양영호
Keyboard : 박지용
Drums Set : 남광현
Percussion : 박천지
새로운 국악? 새로운 재즈?
--- Contemporary Korean Music Band ‘우주낙타 (宇宙樂打)’
‘우주낙타’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 5인과 재즈 연주자 4인이 함께 만나 결성한
9인조 연주 밴드이다.
오랜 기간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급 기량을 갈고 닦은 연주자들의 만남으로 결성된 ‘우주낙타’는
이미 자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분명한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출발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주낙타’의 음악적 지향을
‘국악과 재즈의 만남’ 이라는 틀로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전통선율 혹은 전통장단에 재즈적 화성을 가미한
연주 퍼포먼스 수준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이미 수많은 크로스 오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우주낙타’ 연주자들이
굳이 연주팀을 만들어서 1년여의 시간을 음악실험에 몰두할 필요가 있었을까?
‘새로움’ 이라는 단어는 이미 우리에게 전혀 새롭지 않은 의미로 다가온다.
그 만큼 ‘새로움’으로 포장된 수많은 음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들의 대부분은 전혀 새롭지 않다.
우주낙타는
이제 더 이상 별로 새롭지 않은 ‘새로움’ 이라는 음악적 화두의 무게에 짓눌려
음악적 상상의 자유로움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쉬운 작업의 결과물을 ‘새로움’으로 포장하는 따위의 음악적 타협도 거부한다.
지금 우주낙타가 상상하는 ‘Contemporary Korean Music‘이라는 음악적 실체는
추상의 단계에서 구체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이행중이다.
아직은 부분적이지만
우주낙타만의 음악적 색체감이 드러나는 창작의 성과를 이뤄냈고,
이번 순회 공연에서 일부 선보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