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4PgaQxBB60
나의 매일에게
작사/ 작곡/ 노래: 백가영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많은 오늘이 아름다웠을까
어쩔 수 없는 슬픔이 우리 노래가 되어
그런 게 인생이라고
가고 싶은 대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나중에는 그 어떤 곳도 다 그저 그럴까
떠나야 하는 마음 따라 머무는 곳에서
그런 게 사람이라고
흐린 날에는 약간의 용기를 내
너 지치지 않을 만큼
무엇이 됐든 매일의 생활을 해
별다를 것 없는 듯이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생각해 보면
우리 처음 느꼈던 마음 다 그대로일까
좋아하던 순간이 꼭 영원하지 않아도
그런 게 사랑이라고
흐린 날에는 약간의 용기를 내
너 지치지 않을 만큼
무엇이 됐든 매일의 생활을 해
별다를 것 없는 듯이
그렇게
남다를 것 없다는 듯이
무엇이 되어도 좋아
별다를 것 없다는 듯이
그저 그렇지는 않게
오늘도 안녕하신가영?
저의 오늘이 모여 노래가 완성되었고 이렇게 또 한 번 편지를 전하게 되어 기뻐요.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해도 각자의 특별함이 있을 '너의 매일에게' 마음을 보냅니다.
이번 노래는 처음으로 녹음실을 가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어쩌면 그래서 집중이 필요한 일에는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집에서 대부분의 작업이 이뤄졌어요.
작업 기간에는 마침 장마철이라 정말 매일같이 비가 내렸는데 그럼에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담고 싶었고
노래의 가사처럼 흐린 날의 연속일지라도 약간의 용기를 내었어요.
그렇게 무엇이 됐든 매일의 생활을 했고 올해도 벌써 여름을 살고 있네요.
별다를 것 없다는 듯 인생을 살아가지만 들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나아갈 힘을 얻고 다음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매일이 무엇이 되어도 좋은, 하지만 그저 그렇지는 않은 나날들이길 바라며 언제나 감사합니다.
- 안녕하신가영 (백가영, 2022)
안녕하신가영
본명: 백가영
출생: 1987년, 부산광역시
직업: 베이스 연주자, 싱어송라이터
학력: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과
데뷰: 2009년 좋아서하는밴드 멤버 베이시스트/보컬
솔로 데뷰 2015년 1집 [순간의 순간]
https://vop.co.kr/A00001629696.html
2023년 3월 14일 민중의 소리
가수 안녕하신가영(35·백가영)이 14일 혈액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녕하신가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진단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 부정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볼게요!"라며,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 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다.
그렇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투병 의지를 다졌다.
https://youtu.be/KkGC9Cgc4z4
우리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작사/ 작곡/ 노래: 백가영
오늘도 너라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
멈춰 서 발을 떼지 못하네
어느 쪽을 가든 늘 후회하지 않았나
다른 쪽 길을 걸어보지 않은 우리는
미련 아니면 후회였고
시작 아니면 끝이었던
네가 아니면 내가 아닌
시간들 속에 멈춰있던 나는
여전히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막다른 갈림길에 그냥 서 있을 뿐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어느 날 불 같은 사랑을 했고
잊을 수 없어 매일 울었고
우리는 또 다시 한 번 더 남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적당한 사랑을 해야 해서 슬펐고
미련 아니면 후회였고
시작 아니면 끝이었던
네가 아니면 내가 아닌
시간들 속에 멈춰있던 나는
여전히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막다른 갈림길에 그냥 서 있을 뿐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어느 날 불 같은 사랑을 했고
잊을 수 없어 매일 울었고
우리는 또 다시 한 번 더 남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적당한 사랑을 해야 해서 슬펐고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적당한 사랑을 해야 해서 슬펐고
사진 출처 - 가수 안녕하신가영 ⓒ안녕하신가영 공식 홈페이지
첫댓글 좋아서하는밴드 시절부터 애정하던 뮤지션 백가영씨.. 최근 투병 소식에 깜짝 놀랐고 마음이 아팠다.
본인 말처럼 활동 쉬면서 치료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노래 2곡 올려놓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