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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리와 스위스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짧은 일정이었지만...그래두 다양한 경험들을 해서 참으로 뿌듯한 여행이었다..무엇보다고 혼자의 여행이라서...
오늘역시 날씨 굿이었다..
오늘은 좀 꾸물댔다...
일단..7시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시간을 보니 9시다..
하루새에 여기루 여행객들 많이 왔나부다..
역시나 맛있는 아침...
음~~~패러글라이딩을 할때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30분..
'모할까??원래는 자전거 하이킹이었는데 반나절 대여비가 2만원정도다..'
아까워서 걍 산책하기로 하고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가방은 1층에 있는 락커에 두고
밖으로 나왔다....
'아~~~상쾌한 공기...듬뿍 마시고 마음속에 담아가야지...'
거리 참~~~깨끗하다..
토욜이라 그런지...거리에 사람도 많이 없다..
숙소를 중심으로 한바퀴 동네 구석구석을 돌기시작했다...
정말 좋다~~~상쾌하고...그냥 좋다란 말밖에 다른 말은 안떠오른다..
여기네 집들은 대문이 없다...현관문만 있고 입구엔 작은 잔디밭으로 되어있다...
한국의 전원주택마냥....
근데...틀린게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집들을 꾸며놓는데...입이 딱딱 벌어진다..
스머프소품...꽃...깜찍한 소품들....다양했다...
신기해서 사진 몇장 찍고..
이뿐집들도 찍고....멋진 장면도 찍고...
공기 상쾌....여유있고 깨끗하고 한산한 거리...마을사람들의 친절함...이것이 내가 담은 스위스의 모습이다...
어느새 10시 30분이 되어간다...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숙소 입구에 서있으니 알핀리조트 차가 들어온다..
운전사 아저씨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차에 탔다.
내 복장을 점검하고.... 오케이 싸인을 받았다...
중간에 리조트에 들러 나와함께 탈 조종사를 픽업한 후 같이 언덕으로 오른다..
차안에서 한국말로 번역된 설명서를 읽고 스티븐이란 조종사와 대화를 하고 ....사진찍겠다는 부탁과 함께...
사진찍는것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한다...2만원정도.....
비싸지만...그래두 어쩌겠어...찍어야지....-_-
패러글라이딩 5%할인쿠폰을 들이밀고 (한국에서 준비해옴)
비용을 먼저 지불하고..
스티븐 조종사와 함께 준비를 했다...
먼저 잠바를 입고 ..헬멧을 쓰고...안전벨트를 여러개 묶고..
복장 점검을 해준다...그러고 나서 자기두 준비해야 하니깐
5분정도 주변을 감상하란다...
높은 언덕이라 인터라켄의 모습이 훤히 보였다....
하지만...뒤돌아선 나는 내 카메라로 셀카짓을 하며.....ㅎㅎㅎㅎ
"달려.달려.달려.."
난 달린다...
"빨리달려..빨리달려...~~"
다시 빨리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만..
어느새 내몸은 하늘에 떠있다...
"앉지마..앉지마...~~"
그러더니만 잠시 후
"이젠 앉어..앉어..."한다...
ㅎㅎㅎㅎㅎ
조종사는 내뒤에 앉고....
와~~~가슴이 뻥 뚤린 느낌....
하늘을 날고있다......오른쪽엔 툰호수가 보이고 왼쪽엔 동역이 보이고...산과 호수와 집들이 멋있게 이루어진.....
스티븐이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말해준다...
무서움도 없었다....난원래 고소공포증도 없고 무서운 놀이기구도 잘 타거던.....ㅎㅎ
한국에서도 패러글라이딩 꼭 타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직접 해보니...너무 좋다....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맑은 하늘아래 바람을 이용해 나는 패러글라이딩....
타본사람만 알것이다...
계속 신나는 소리를 지르고 괜히 무서운척 비명을 질렀는데..
" 돈워리~~~~돈워리..~~"
이런다.....ㅎㅎㅎㅎㅎㅎ 무서운거 아닌데...
20여분정도 비행 후 공원잔디밭에 착지...
여긴 내가 머물렀던 호스텔 앞에있는 카지노공원인 것이다...
스티븐에게 즐거웠다고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은 필름을 받고 사진값 지불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락커에서 가방을 집어들고 이제 쮜리히로 가기위해 서역으로 이동...
아~~~서역까지 가면서도 내내 아쉬웠다...여기저기 아쉬운 눈길을 보내며.....
빠리에선 사람들이 길을 건널때 신호를 지키면서 다니는건 오히려 이상하다...그래서 빨간불이어도 차가 안오면 그냥 건넌다..
헌데..여기 스위스는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려고 서 있으면 자동적으로 차가 선다...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는거다..
이런게...또 하나의 스위스의 모습이다...
이러니...어찌 스위스를 이뻐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제 갖고온 기차시간표를 보고 시간 맞춰 기차를 탔다....
쮜리히까지는 기차로 두시간 이동..베른역에서 한번 다른 기차를 갈아타야한다...
베른에 내려 다른 쮜리히 기차로 갈아타려고 이동하는데
누가 날 부른다...
"저희 기억하세요??어제 기차에서..."
"아~~~~네...어디가세요??"
"저희는 오늘 독일 뮌헨으로 야간기차로 이동해요..."
"네~~~전 지금 쮜리히로가서 한국으로 들어가요.."
어제 융프라우에서 기차로 내려올때 만났던 한국인 아저씨 두명이었다..
기차가 들어온다..
"전 2등석인데..어디에요/?"
"우린 1등석이에요..."
"칸이 틀리네요...그럼....좋은 여행하세요.."
하고 난 2등석칸으로 갔다...
자리에 앉어...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마을들과 작별....
쮜리히에 도착했다....쮜리히는 세계적인 기구들이 모여있는 경제도시이다...수도는 아니지만 수도처럼 도시같다...
역도 굉장히 크다...서울역보다 더 크다...
스위스의 모든 곳을 여기 쮜리히에서 연결되기 때문...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까지는 2시간정도 여유가있다...
일단 지하 1층가서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려한다..(5천원상당)
그때 그 아저씨들 다시 만난다...
"이것두 인연인데 모좀 먹고 가요..우린 1시간정도 시간여유있어요... 빵하고 커피 살께요.."
"이 가방 맡기고 올께요...전 2시간 여유있어요..."
그리곤..다시만났다...
빵과..커피....를 먹고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
얘기를 들어보니 광주분들이다...회사원인데 15일 휴가받고 여행왔단다..나중에 광주오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밥산다고.....ㅎㅎㅎ
나의 여행얘기도 하고 그 아저씨들 여행지에서 있었던 얘기들도 듣고 보니 헤어질 시간...
나보고 용감하단다...혼자 잘 돌아다닌다고....ㅎㅎㅎㅎ
그렇게 헤어지고 난 역밖으로 나갔다...
책의 정보에선 오늘 (토욜)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강의 다리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섰더니 경쾌한 음악들...
사람들 북적북적...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위스의 모습이다...
오늘 아침까지는 전형적인 시골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지금 여긴...완전히 도시다..
상점들도 즐비어 있고...벼룩시장이 열려서인지 더 많은가??
아마도 국제도시이기에 그렇겠지...다양한 외국인들도 많고..사람들의 옷차림도 멋스럽고...
시장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지나가는 사람도 날 쳐다보는거 같다..~~흠~~~
여긴..또 이뿐 곰 동상들 같은것이 많다...
너무 도시같은 이미지라 내 취향엔 별루..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저쪽에서 한 연인이 진한 키스를 마구마구 해댄다...
이런 모습이 여기선 아무렇지 않지만.....그래두....신기한 나.....
다른 곳을 찍는척하며 사진기를 그쪽으로 대며 클로즈업하는데
남자가 눈치챘는지 입을 뗀다...
'아이구~~~아까워라...'
그러더니만 키스를 안하고 내눈치만 본다...
자리를 피했다...어라...또다시 키스를 퍼붓네..
헉~~~~~벌써 시간이.....발걸음을 재촉하여
쮜리히 역으로 다시 이동했다.....
락커에서 가방을 찾고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한다..
책에선 지하2층에 있다고 했다....
여긴 지하2층부터 지상까지 열차들이 각 도시로 달린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작은 샵코너에 사람한테 물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노"
"공항..."
단어만 대니깐 위로 올라가라한다...
여기가 아닌가.....한가한거 보니 아닌거 같기도 하고...
다시 위로 올라갔다..
아~~~시간은 없는데 도대체 어디야~~~긴장긴장~~~
곳곳에 있는 노란색 시간표를 보는데...
공항으로 가는 열차가 3-5분 간격으로 있는데 타는 플랫폼이 다 틀린것이다..
으~악~~~~지금 몇시야....시간을 확인하고 이제곧 올 플랫폼으로 이동...
지상으로 왔다...직원들이 있어서 물었다..
"공항으로 가는 기차 어디서 타요??"
"지금 4시니깐 빨리 우측으로 돌아서 몇번(생각안남)플랫폼에서 타요..."
이눔의 가방은 왜케 무거운거야...우씨~~~
아저씨가 가르쳐 준 방향으로 갔는데 기차가 벌써 떠나부렸다..
아~~~진땀나네...
그때 한 외국인 여자에게 덥석 물어봤다..
"공항가는 기차 어디서 타야해요?"
"음~~시간표를 봐야해요.."
"잠깐만요..."
시간표를 보고선 자기를 따라오라한다.
"어디에서 왔어요??"
"한국이요 한국인이에요"
"오~~한국~~~비행기시간이 몇시에요?"
"6시요."
"음~~많이 늦지는 않았네요~~"
우린 걸음을 재촉했다..
플랫폼으로 향하던 순간 그 여자의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갑게 말을 건네는것이다..
그여자는 곧..
" 나 지금 이 분 데려다 주고..잠깐만.."
그러더니만 날 플랫폼으로 데려다주고 그 친구를 다시 만나는걸 봤다..
친절도 하셔라~~나에게 조금만 물건이 있다면 선물로 줬을지도 모를만큼 친절했다~~
고맙다고 인사한 후 서둘러 기차를 탔다..
앞에 앉은 아줌마~~~스위스인인지 영어를 모르는 것 같다..
"공항?가는거 맞아요???"
"음~~공항....맞아요...."
끄덕인다..
"다음정거장이에요..."
"아~~네....고맙습니다..."
어렵게 쮜리히 공항에 도착~~~
근데...헉~~이눔의 공항 드럽게 크네....
3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3층모두다 티켓팅하는 카운터다...
또 헤멜꺼 같은 이상한 기운이 맴돈다...
카운터가 보이길래 체크인하려고 한다니깐 잘 항공카운터 가서 하란다...
어디냐구 물어보니 위로 올라가란다...
가뜩이나 늦었는데...
한층 올라가니..카페두 있고...도무지 체크인하는 카운터가 안보인다..
다시 내려갔다...이리저리 헤메고....돌아다니는 공항 직원들도 안보인다..
당췌 찾을 수가 없다..
다시 2층으로 올라가니...이번엔 또 다른 체크인 카운터가 보인다..
여기는 에어프랑스 체크인 카운터라 한다...한층 더 가라고 한다...
잘하공 카운터는 3층인것이다..
으!~~~저기 구석에 보인다...
앞에 사람들이 몰 그렇게 물어보는지 좀처럼 안간다...
아휴~~~
"체크인 하려구요"
"아~~체크인은 저기 뒤에서 하세요"
것두 모르고 쓸데없이 기다렸네....
일렬로 쫙 늘어선 카운터에 아줌마처럼 나이들어보이는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을 시작했다...
"저기요...가방은 기내에 갖고들어가려고 하는데요"
"무게 재봐야해요..올려주세요"
14키로 나왔다..
제한무게는 10키로라 안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비행기화물칸에 부쳐야 한다...
"일본 나리타?"
"네...나리타..."
"아니요.....최종목적지가 인천이에요...서울...."
다시 수화물표를 인천으로 끊어준다..
계속적으로 느끼는거지만..세계의 전산망이나 사람들은 아직도 인천을 모르고 서울로 말한다..
그럼 티켓이나 표는 인천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서울로도 표기되기도 한다..
빨리 시정되길 하는 바램이다...
서둘러~~비행기를 타러 안으로 들어갔다...수화물검사...보안검사...
끽~~~~모야~~~아직도 탑승을 안시키네....
열심히 뛰었구만....탑승이 제시간보다 20분가량 지연되고 있었다..
화장실도 가고싶은뎅~~~
첫댓글 조~~~오기 작은소품들을 보니까 뭐.. 숲속의 동화가 생각나네여~~ ㅎㅎ 예를들믄, 옛날에 만화중에서 파파스머프, 이상한나라 앨리스.. 뭐.. 이런거 생각이.. 그 사진들.. 넘~~~~귀여운데여~~~ㅋㅋ
글구, 나두 패러글라이딩 함 해보구 싶당~~~ ㅠㅠ 전 겨울에 갔다와서 레포츠를 하나두 못하구 왔눈데.. ㅠㅠ 역쉬~~ 유럽여행을 간다믄, 여름에 가야겠네여..
애플링님...ㅎㅎㅎ사진속에 우리집도 보이네여~ 궁금하시면 ♡스위스 생활에 관하여 115번과 95번 참고 ^^ (제가 작년에 자동차로 들이받은 집도 나오네여~^^!)
정말 인터라켄 구석구석 산책하셨나봐여~ 한국인들과 스위스인들의 차이점...많이 발견하신듯...패러글라이딩 사진보니 무지 하고 싶어지네여~ 오늘 제 생일이라 무료로 할수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비가 와서 ㅡㅡ! 또다시 취소되었어여~~ㅜㅜ
"스머프소품...꽃...깜찍한 소품들....다양했다... 신기해서 사진 몇장 찍고.. 이뿐집들도 찍고....멋진 장면도 찍고..." 이글 다음에 있는 사진.. 10번째 사진안에 있는 뒤에 노란집.. 사라네 집이네요.. ^^
아~~~사라맘님 생신 축하드려요..꼭 패러글라이딩 타보세요...타본사람만이 그 기분을 알 수 있지용..ㅎㅎ 노란집이 사라맘님 집???그쪽으로 돌면서 이렇게 궁시렁댔죠.."참 깨끗하구나..노란색도 예뿌다~~~ㅎㅎ"
부러워요. 고소공포증이 없으시다니~저는 공포증 장난아님^^
ㅋㅋㅋ 그러고 보니깐 쥔장님네 집이 보이는군요....우와~~~ 거기도 이젠 관광 명소.... 나무색 주택가에 눈에 띠는 노란 파스텔 색의 사라네집...~~~~~~ 자세히 보셨으면 깻잎도 있구 그랬을텐데...ㅋㅋㅋㅋ
그러게요...미리 알았다면..... 아~~~아쉬워요...담엔 꼭~~
ㅎㅎ 전 사라어머님 집 사진에서 봤지롱~ 역시 오래되어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네요..역쉬..내 머리 좋아좋아 ㅋㅋㅋ 근데 패러글라이딩하면 사진 몇장 찍어주나요? 설마 띨랑 저 2장이 2만원은 아니겠죠? 나중에 저도 찍으려구요. 저도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저렇게 친철하게 하려구요. 근데 말을 안걸드라고..ㅎㅎㅎ
패러글라이딩 사진은 12장 찍어줘요... 허나~~~필름으로 줘서 다시 우리가 현상해야해요...이슬님...담에 하실 기회가 되면 꼭 해보세요..!!!ㅎ
네~~~~ 반!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