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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선진당 합당, 지역정가 향배는? | ||||
김명선 의원 탈당, 나머지 의원들 ‘지켜보자 김낙성 “총선실패, 보수정당 단일화 예견된 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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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공식선언하면서, 지역정가의 정치 지형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선 시의원은 “총선 전후에 선진당 대표들이 보여준 모습이 당을 믿고 따르기에는 실망스런 부분이 많아 총선 즈음부터 탈당을 마음먹고 있었다”며 “무소속으로 남아 의정활동을 하면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지역주민, 지인들과 충분히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을 제외한 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좀 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당장 탈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소속 정당이 흡수되는 형태로 합당을 이루는 것에 대한 불편한 기색이 엿보인다. 김석준 의원 역시 “(합당관련 인터뷰는)좀 더 있다 하자”고 말했다. 선진당 비례대표 편명희 의원은 “비례대표인 만큼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철환 시장은 “새누리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낙성 전당대회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함께 갔으면 좋겠지만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다만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은 이미 총선때부터 보수정당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운한 감정은 있지만 본래 민정당에서 충청정가가 갈라져 나온 만큼 선진당 의원들이 위축될 건 없다”고 말했다. 양당 합당으로 당진은 시장,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직자 16명 중 민주통합당 4명, 무소속 1명을 제외한 11명이 새누리당 소속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당진시의회에서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양당구도 속에 민주통합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형국이었으나 당분간은 새누리당의 강세 속에 민주통합당의 견제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양당간의 합당으로 인한 지역 보수층의 결집효과와 이로 인한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