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상은 씨디아트홀의 극장장이시자 공연작품인 '학문외과'를 집필하신 극작가 이기인 선생님이셨습니다.
문: 시디아트홀의 역사는 어떻게 됩니까?
답: 2008년 3월 15일 개관. 자세한 내역은 공연팜플렛에 나와있음 (팜플렛은 2조 조원 김지연 학우가 가지고 있습니다. 010 7173 9135)
문: 주로 공연하시는 작품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답: 지금까지는 외부 극작가의 작품을 주로 공연해왔고 극단의 창작희극은 이번 '학문외과'가 처음
문: 단원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답: 씨디 아트홀의 배우들은 거의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4년에 의기투합하여 결성되었고, 광주 연극문화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08년에 극장을 마련했습니다. (배우들의 자세한 프로필은 팜플렛에)
문: 우리 학교 근처의 소극장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씨디아트홀이 전남대학교 부근 소극장의 원조라 할 수 있나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90년대 초반에는 전남대학교 후문에 소극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제적 문제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문: 관객에 대하여 여쭤 볼까요? 주로 어떤 분들이 관람하러 오십니까? 역시 전남대학교 학생이 가장 많은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 관객 중 전남대학교 학생은 약 30% 가량에 불과하고, 오히려 소문을 듣고 먼 곳에서 찾아오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문: 의외로군요. 대단히 흥미로운 문화 공간이 주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대생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 무엇보다 홍보가 부족해요. 전남대생들은 주변을 자주 지나다님에도 불구하고 씨디아트홀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연극이라는 문화 자체에 대한 질문을 드려볼까요? 연극이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다른 문화와는 차별화되는 재미와 경쟁력은 어떤 것 들이 있을까요?
답: 영화도 좋고 드라마도 좋지만 연극은 확실한 연극만의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극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예술입니다. 저희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참여시킵니다. 공연도중 관객에게 질문을 한다거나 배우들의 대사중에 관객을 언급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또한 다른 공연예술과는 다르게 연극은 곽객에 대한 서비스가 좋습니다. 씨디 아트홀에서는 분장실을 공개한다거나 공연 후 관객들과의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죠. 그리고 모든 공연히 항상 생방송이라는 것도 연극만의 장점이겠죠.
문: 대단히 재밌는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흥행은 사실 그렇게 기대에는 못 미치시는 것 같은데요.(배우 7명가량, 스텝 2~3명. 관객은 취재기자 제외하면 딸랑 8명)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있으신지?
답: 예술은 돈을 보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예술도 지속할 수 없죠. 때문에 다양한 홍보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까페를 운영한다거나 연극교실, 희곡공모전등을 통해서 전남대학생과 일반 시민들에게 어필할 생각입니다.
문: 신문을 보게 될 전남대학생들이나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답: 대학가의 문화가 먹고 마시는 소비적 문화만 가득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희 소극장과 같은 다양한 문화가 대학가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인들이 뜻을 가지고 대학가에 진출을 해도 관객들의 외면으로 유지가 참 힘듭니다. 대학가는 공간의 비용도 대단히 비싸서 흥행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대형 호프집같은 경우야 대학가의 비싼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까지 많이 남길 수 있겠지만, 저희같은 경우는 힘들거든요. (이런 이유로 90년대 초반 후문 소극장도 문닫음) 소극장 공연문화와 같은 문화시설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공연은 관람하시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놀러오셔도 좋습니다. 커피 한 잔이 생각나면 그냥 들러 주세요. 이 공간은 관객과 시민을 위한 공간입니다. 관심만이 이곳의 활력소입니다.
인터뷰의 전문은 아니고 어느 정도 편집한 내용입니다. 인터뷰 도중 선생님과 상당히 친해져서 잡담도 상당히 나누었거든요. 기사 작성을 위해 다른 필요한 내용이 있거나 '학문외과'의 내용이나 각종 정보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이세운 010 3070 7580
첫댓글 4면. 자본에 휩슬리지 않는 순수성 마지막 인터뷰 기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