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그 이름으로
안동 IT 서포터즈 팀
한양대학교 1학년 김해연
20여 년 동안을 시간에 공부에 쫓기던 삶을 살았던 나에게는 쉼표와 같은 시간이 필요했다. 어쩌면 남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따위는 챙기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한 미래만 보며 달려나갔을 지도 모른다. 이번 방학에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차에 인터넷에서 KT IT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나와 KT 봉사단의 만남은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시작이 되었다.
비록 내가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도 아니고, 컴퓨터에 대해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정도로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봉사의 가장 기본적인 마음인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왠지 모르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학교는 비록 서울이지만 고향이 안동인 나는 안동지역에 신청을 하긴 했지만, IT소외계층에게 IT수업을 해야 하는 봉사이기 때문에 내가 될 가능성은 낮을 것 같았다. 기대를 안하고 있던 어느 날, KT에서 메일이 왔다. 내가 IT 대학생 봉사단을 뽑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 일 후 드디어 안동KT 지부로 첫 출근을 해서 같이 활동할 오빠 두 분과 팀장님 및 과장님들을 뵙게 되었다. 알 수 없는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인사를 나누고 KT IT 서포터즈 팀에서 무엇을 하는지 간단한 교육을 받고 나의 이름이 적힌 명찰 하나를 받았다. 기분이 묘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작년 기수들까지는 단체복도 있고 단체교육도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이고 내가 원했던 봉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더 컸다. 어머님들의 기대에 찬 눈과 할아버지, 할머님들의 열정으로 찬 눈, 그리고 아이들의 빛나는 눈을 마주할 때면 내가 가진 능력이 너무 작지 않은가 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다들 내가 사소한 실수를 해도 격려해 주셔서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바로 내가 처음으로 인터넷 활용교육을 했던 아담하고 아름다웠던 풍산의 구담교회이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어린 신부부터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할머님들까지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의지로 오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인터넷으로 뉴스보기와 차표시간보기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정인데도 쉽게 따라하셨다. 비록 첫 수업이여서 미흡한 점들도 알게 모르게 많았는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가르쳐줘서 감사하다고 하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멀리서 왔다고 옥수수와 새참 등 이것저것 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너무 감사 드렸다. 도시에서 느낄 수 어려웠던 사람 사이의 정을 이번 구담교회의 교육을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봉사를 나는 그저 내가 아는 것을 다른 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봉사는 단순히 내가 아는 지식이나 나의 힘을 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의 마음을 교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1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의 여정이지만 같은 팀과 함께 UCC제작도 하고 수업준비도 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상의 보람과 행복함을 느꼈고 여름날 젊음의 찬란한 열정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비록 부족하지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수혜자분들과 막내이자 유일한 홍일점이라고 이뻐해주셨던 팀장님 및 부장님들과 같은 팀이었던 오빠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활동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소중했던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학교의 슬로건인 사랑의 실천, 그 사랑의 이름으로 항상 남을 사랑하며 살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출처] 사랑의 실천. 그 이름으로 <KT IT 대학생 봉사단>|작성자 초초칸쵸
KT 대학생 IT 봉사단 체험수기 (안동대 정보통신과 3년 황종민)
7월 20일
IT서포터즈 첫날 처음 들어와 보는 KT건물에서 IT서포터즈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팀장님과 과장님들이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낯을 좀 가려서 초면에 말을 잘하지 않아 3명 모두 어색해하고 있을 때 정영환 팀장님과 과장님들이 오셔서 말도 많이 걸어 주시고 하셔서 좀 더 빨리 친해지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들 뢸 모여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저희가 이제부터 봉사활동을 다닐 곳을 가보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부님들이 ITQ 자격증 공부를 하시는 복지회관, 아이들에게 한글과 파워포인트를 가르쳐주는 신육원, 그리고 영주에 주부님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인터넷활용과 한글을 가르쳐 드리는 재활 센터까지 여러 곳을 다녀오면서 배우시는 분들에게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과장님들이 앞에서 강의를 하시고 저 또한 같이 배우면서 ^^ 아는 만큼 배우시는 분 들 옆에 다가가서 모르시는 부분을 가르쳐드리는 식으로 나갔는데 처음에 가서 앞에 나가 인사드리러 나갔을 때 할아버지께서 “사진 찍으러 온 것이냐? 가르쳐주러 왔으면 옆에 와서 가르쳐줘” 라며 화를 내셔서 당황했었는데 저희가 나름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려서 그런지 수업이 끝나고 난 뒤에 수고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흐믓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은 저에게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활동을 하는 동안 봉사를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8시 반에 출근하여 저녁 6시에 퇴근을 하는 IT서포터즈는 비록 처음엔 적응이 안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보람찬 봉사활동과 예비 직장체험도 함께 하는 것 같아 저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선배의 권유로 IT서포터즈 대학생 봉사단을 신청했을 때는 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합격이 되어 활동을 하고 보니 이걸 하지 않았다면 엄청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IT서포터즈 봉사단을 권유해 준 형에게 고마워해야겠습니다. ^^
짧은 10일간의 IT서포터즈 활동이 아쉽지만 저에게 있어 행복한 추억이자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남은 3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
KT 대학생 IT 봉사단 체험수기(안동대 컴퓨터공학과 남경표)
사람에게 우연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이 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처음에 저는 알지 못했니다. 저는 항상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 아무런 특색 없는 그런 사람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얼마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울연히 IT서포터즈 봉사단 모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쟁율도 상당하고 해서 그냥 지원해보자란 마음을 갖고 지원을 했습니다. 며칠후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에 합격한 그런 기분이였습니다.
막상 합격하고 나니 어떻게 가르쳐 드려야 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자격증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잘가르쳐 드릴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일주일 동안 안동지역의 방방곡곡을 누볐습니다. 첫날에는 처음 만나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몰라서 서로 어색해 했습니다. 시간이 자나고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힘들어서 바로 잠이 들기도 했지만 마음 만은 편했습니다. 경안 신육원, 장애인 재활원, 구담교회 등 아이들 혹은 어르신들에게 인터넷과 한글 엑셀등을 가르치면서 저 스스로도 잘모르는 부분도 있어서 책도 다시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강의를 어떻게 할지 걱정하면서 잠도 설쳐 보았습니다. 대학동안 매번 가르침을 받다가 막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서투르고 실수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일주일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팀장님들과 과장님과 부장님들과 함께 회식도하면서 밥도 배터지게 먹어보고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정말 사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IT서포터즈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첫번째로는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기회에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을 찾아가서 많은 도움을 줄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밝아 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번 10일 동안 KT에서 생활 을 하면서 KT란 회사를 여기저기 구경도 해보고 분위기도 느끼면서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같이 활동을한 IT서포터즈 친구들을 만난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하는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과장님들과 팀장 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