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중 대사로 부임했을 당시, 대사 비서실에는 미스 송이라고 하는 한국인 여비서가 있었다.
2004년 7월초 아침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이제 '미스송을 보내라' 라고 말씀하셨다.
비서관을 통해 미스송의 근무연수가 오래되었음을 확인하고 근무부서를 바꿔주며서 혼자만
발령내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 근무 년수가 2년넘는 다른 현지 직원들과 함께 발령을
내도록 하고, 퇴근때에 미스 송에게 도 말해주라고 지시 했다.( 하나님의 기도응답을 받았을때
어떻게 지혜롭게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알려야 하는지 참으로 중요하다. 주님 제게도 이런
지혜를 허락하시옵소서!!)
그런데 어느날 미스송이 나에게 할말이 있다고 한다. 혹시 김비서관에게 (미리 말을 듣고) 내게
면담을 청한것인지, 물었는데 미스송이 말하길, 2001년 대사관님이 부임하셨을때 1년반정도면
중국을 떠나실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3년이 되어가요, 그런데 부모님이 이제는 빨리 한국에
들어와서 시집을 가라고 성화하셔서 그만해야 겠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김비서관을 불러서
발령사실을 말해주니, (두분다) 깜짝 놀랐다. 미스송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미스송의 마음을 아시고, 혹시라도 내가 미스송의 말을 듣지 않을까봐 나에게 미리 말씀하셨던
것이다. 7월 중순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미스송에게 중동 지역에서 선교하는 언니가 있었다. 미스송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열달 정도 지난후
하나님께서 미스 송의 언니 선교사에게 돈을 보내라고 하셨다. 언니가 자비량 선교사인데 메일이
왔고 미스송에게 국제전화가 왔다. 최근에 돈이 떨어져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던 중에 예상치 않게
나에게서 돈을 받았다며 울먹이며 감사하다는 전화였다.
< 저도 대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또 동일하게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겠습니다. 연약하기만 저에게
주님이 대사님같은 중보자, 곧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하시는 분을 허락하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성령으로 중보하시는 분들이 진정 주의 일을 이루어간다고 믿습니다.
물질적인 부분은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기본적으로 자비량을 택했습니다. 될 수 있는 대로
후원에 의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희 결단보다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중요하겠지요.
주님의 허락을 주시는 물질이니 감사히 받았을 뿐입니다 사실 요즘 어려웠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정말이지 잘 알고 계시군요> 라는 메일이다.
그리고 거의 1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아침에 기도를 하는데, 내가 기도하지 않은 미스 송 언니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네가 그곳에 너무 오래 머물렀으니 자리를 옮기라' 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응답에
담대하지 못하다. 남의 일을...어떻게말하나..괜한 오지랖이라고 할것 같고..
그러나 성령은 한영이시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암3;7) )
나는 오후 1시즘 서울에 있는 미스 송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기도할 때 받은 말씀을 전하면 무슨 뜻인지
알것이라고 했다( 아유, 이런 말을 전하는데 담대함도 필요하다. 또한 주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복하는'
자세도 필요한것이다. ) 회답결과 미스송의 언니가 최근에 자리를 옮기는 문제로 고민하며 계속 기도 해
오던 중이었고, 특히 최근에는 사역이 힘들고 두려워 영적으로 많이 침체된 상태였답니다. 그런데 대사님의
기도를 듣고 기운이 용솟음친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스 송은 이 모든 일이
무척 감동적인 간증이고 온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중에 미스송이 신기한 듯이 나에게
물었다. " 대사님!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 " 하나님이 하시닌까 가능한 일이지"
이 두 사건을 통해서 미스 송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확실히 믿게 되었다.
미스 송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자 총무과의 두 명의 후임 여비서 명단을 나에게 주었다.
한 사람은 미스 조였고, 한 사람은 미스 김이었다. 누가 적임자인지를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미스 조라는
마음을 주셔서 연락해 보니, 미스 조는 약혼을 했기에 조만간 대사관을 근무를 그만 둘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다시 기도를 했다.
하나님 미스 조가 안된 다는데 그러면 미스 김으로 할까요? (나는 이 부분에서 여러번 실패했다. 에이
하나님 뜻이 아니구나 그러면 그렇지 하고 기도도 안하고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선택했던 것이다. )
하나님은 그러면 안된다는 마음을 주셨다. '미스김이 나를 믿지만 기도를 안한다' 는 것이다.
(허허, 여기까지 나오면 나는 뒤돌아섰다. 이건 하나님 응답이 아니야 내 생각이야 하면서 말이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그릇이 되려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얼마나 아이같고 (마18:3)성결해야(딤후2:21)
하는 것일까?)
다음 날 나는 미스 김을 불렀다. 혹시 예수님 믿는지 그리고 기도하는지, 본인은 한다고 하는데
주님이 내게 주신 마음은 그것이 아니니 않한다고 말하니...미스김이 울면서 대답했다. 미스김 서류를
보니 그녀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었다. 비서실 근무를 하려면 기도를 해야한다고 하니 하겠다고 한다.
몇 달이 지났을까 나는 미스 김이 기도를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여쭸다. (정확히 말하면
대사님 안에 거하는 내주하는 성령님이다) 그런데 요즘 기도를 안한다고 한다. 나는 미스 김을 불러
다시 물었다. 기도를 안한다고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몇달 후에 여쭤보니, 조금 한다는
것이다. (아유,,,정말 끈기 있다. 나도 이런 주님만 보는 끈기를 주소서) 정말로 미스 김에게 확인하니
조금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흐느껴 울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샅샅이 아시는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죄송함과 감사의 눈물인 것 같았다. 그 날 이후 미스 김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점 점 뜨거운 기도의 용사가
되어갔다. ' 하나님이 내가 기도를 안 하는 것도 아시고 조금 하는 것도 다 아시는 구나' 하는 깨달음이
그녀의 기도에 불을 붙이게 한 것이다.
( 오래전 이 책을 읽을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불신이 스멀스멀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우리 성령님은
대화하시길 원하시고 비밀한 모든 부분을 때론 그 종, 그 친구, 그 의인에게 알려준다는 사실이다. )
하루는 내가 물었다. 미스 김 요새 기도 많이 해요? 네 많이 합니다. 말한마디에서 힘이 넘치고
담대해진 그녀의 영적 상태가 보였다. (여기까지 마치고 리뷰를 쓰는 중에 성령님이 내게 더 읽으라는 마음을
주신다)
5월 말이 되어 미스 김이 영사부로 가게 되었다. 나는 미스 김에게 지난 기간 동안 비서실에서의
노고를 위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주었다.
사랑하는 딸아, 너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라
이제 네 마음속에 오직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하고
나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 가득하니, 네가 장하도다.
네가 이제 내 앞에 굳게 섰음을 내가 보노라
너는 이제부터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라.
너를 통해 많은 영혼이 구원받을 것이며,
너를 통해 많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리라.
너의 간구가 이루어지고,
네가 하는 말들이 이루어짐을 보게 되리라.
너는 강한 자로다.
네가 담대하게 하는 말을 아무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니.
너는 끊임없이 나를 전하라. 그러면 네 주위가 변화되리라.
이제 너는 새로운 곳에서 그들을 변화시켜라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리라
(맞다. 성령의 우심에 따라 울었던 사람에게는 변화가 일어났다. 조금씩이든지
많이 든지...)
너는 기도하며 그들을 변화시켜라
그것이 나의 계획이었음을 너는 알게 되리라
너는 계속 기도하라. 그리고 오직 나만 의지하라.
그러면 내가 너를 크게 축복할 것이며,
너는 이제부터 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할것이라
너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라, 내가 너를 깊이 사랑하노라.
( 이 기도문을 적으면서 이 축복의 기도문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내게 일어날 일들임을
믿음으로 그려지고 믿겨지는 것이다. )
미스 김은 기도문을 읽으면서 엉엉 울었다. 그리고 그녀는 곧 영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얼마후 영사부에서 탈북자를 담당하는 직원이 내게 와서 말했다. " 대사님! 제가 그동안 기도하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몇 달이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대사님께서 기도의 용사 미스김을
보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나는 하나님께서 미스 김을 나에게 보내셔서 1년 10개월 동안의 훈련ㅇ르 거쳐 기도의 용사로
만드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얼마후 탈북자 전담직원이 한국으로 돌아간 다음, 그일을
척척 맡아했다. 미스 김이 영사부로 옮긴 후, 어느 날 목사님인 그녀의 아버지가 나를 찾아왔다.
딸아이가 오랫동안 말을 해도 안들었는데 대사님과 일하면서 그 아이가 이제는 기도의 용사가
됐습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사실이 그랬다. 내가 기도하는지, 안 하는지, 조금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스 김의 부모님과 주변의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 기도를 했을까.
그들의 기도가 쌓여 하나님께서 그녀를 나에게 보내시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시키신 것이다.
몇 달 전에 미스김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녀는 대사관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미스 김 기도 많이하지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스 김은 이제 기도의 용사가 아니라 전사예요
" 저는 장관님을 제 아버님만큼 귀하게 생각합니다. 제게 영적인 도전을 주시고 변화의 계기를
주셨으니까요 저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장관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중대사로 200명이 넘는 외교관들의 도움을 받으며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그 중에고 가장 기억에 남은 직원이 여소영 서기관이다( 나는 검색을 해보았다. ) 6년 동안
대만 최고의 대학인 국립대만대학에서 정치학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어릴 적부터 중국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준비를 해온것이다. 그녀는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중국어 통역관이다.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여 서기관은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여 서기관은 누가 그녀를 비판
하고 욕해도 무조건 참았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을 시켜도 아무 말 하지 않고 묵묵히 해냈다.
나는 4년동안 여 서기관을 지켜보면서, 그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리뷰: 중간에 ( )에 독후감 소감을 써놨다. 특히 영적인 글을 읽을때 주께서 몇가지 사역을 가능케
했다. 두분이상에게 기도하게 하셨고,그리고 심방계획을 주셨다.
주님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게 하셔서 주께서 미스 김에게 주셨던 그 놀라운 예언과 사랑이 저에게도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