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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5일 - 21일
164. 마법천자문 13. 모두에게 알려라!알릴 고 글.그림 시리얼 감수 김창환 아울북
165. 마법천자문 14. 부모님을 향한 마음! 효도 효 글.그림 시리얼 감수 김창환 아울북
166. 마법천자문 15. 간절히 바라는 마음! 바랄 희 글.그림 시리얼 감수 김창환 아울북
167. 마법천자문 16.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정 정 글.그림 시리얼 감수 김창환 아울북
168. 니켈이 선생님이 되었어요! 아힘 브뢰거 글 / 질케 브릭스-헨커 그림 / 유경덕 옮김 느림보
소꿉놀이, 병원놀이, 학교놀이 등 어린이들은 역할을 나누어 놀기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봄으로써 어린이들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지요. 또한 여러 가지 역할과 상황을 상상해 보고 경험함으로써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기르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니켈은 비밀의 방에서 선생님이 되어 봅니다. 평소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선생님들을 골탕 먹이며 재미있어 하고, 학교생활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투덜대는 선생님들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하지요. 그러나 수업을 마치고 나온 니켈도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니켈은 내일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지요?
169. 마법에 걸린 전화기 에리히 캐스트너 글 . 발터 트리어 그림 . 김서정 옮김 시공주니어
『마법에 걸린 전화기』는 에리히 캐스트너의 어린이책 가운데 동시로만 이루어진 단 한 권의 책이다. 아이들은 흔히 시라면 어려운 생각부터 먼저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마법에 걸린 전화기』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쉽게 무너뜨려준다. 이 작품은 캐스트너의 다른 동화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실제 생활이 유머와 함께 유쾌하게 펼쳐져 있다. 작가는 일상 생활에서 빚어질 수 있는 일들에 거칠것 없는 상상력을 덧붙여서 아이들이 마음껏 즐겁게 동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는 엄마가 안계시는 틈을 타 장난 전화를 거는 말괄량이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에게까지 장난 전화를 걸지만 결국 들통이 나 혼쭐이 난다.
은 자기보다 작은 아이들만 골라 괴롭히는 비겁한 친구를 혼내주는 아이의 통쾌한 이야기이다.
는 미친듯이 날뛰는 청소기가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는 이야기이다.
는 풍선 장수 할아버지를 장난으로 밀쳤다가 풍선을 타고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추장과 결혼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는 형을 골탕먹이려고 오토바이와 사이드 카를 떼어놓았다가 오히려 자기가 골탕을 먹게 되는 심술쟁이 아이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은 자기 허풍에 자기가 넘어가 바보스럽게 먹기 내기를 하다 고생을 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자못 유쾌하다.
는 동물원에 갔다가 동물을 괴롭히는 바람에 기린이 귀를 물고 늘어져 코끼리 같은 귀를 갖게 된 아이의 이야기이다
170. 미래를 꿈꾼 사람들 22.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노 니진스키 글. 김세실 / 그림 말라 이파토바
171. 어느 날 밤, 고양이가 이방 포모 글.그림 / 최윤정 옮김 물구나무
고양이를 일컬어 ‘밤의 사냥꾼’이라고 한다. 그건 고양이의 본능 가운데 하나인 야행성 때문이다. 밤이 되면, 호기심도 더욱 왕성해지니 말이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밤이 깊으면 하나씩 둘씩 공터로 모여든다. ‘밤의 집회’를 여는 것이다. 그러다 먼동이 희끄무레하게 밝아 올 무렵, 하나 둘 슬슬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책 속 이야기는 이 같은 고양이의 세계를 상상력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혼자 처음으로 밤 나들이를 하는 아기 고양이를 빗대 세상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성장의 시발점을 담아냈으며, 그런 만큼 그림책 속 세상은 눈에 보이고 온몸으로 느끼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세계로 아늑하다. 그림은 다소 만화적인 표현 기법을 빌려 온 듯, 짤막한 ‘말풍선’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살려 준다.
172. 니콜라와 꼬마 요정 마리 다니엘 크로토 글. 로제 그림 . 최내경 옮김 작은책방
꿈을 꿀 줄 아는 어린이라면 한번쯤은 꿈꿔 봤을 만한 환타지 동화입니다. 어린이들의 세계는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상상 속의 친구들을 불러 내 놀고, 그 친구들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대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지요. 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그들은 흔히 말하는, 상상력이 지배하는 시대 21세기에 딱 맞는 존재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니콜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다를 좋아하지 않는 엄마는 빼고 아빠와 단 둘이 바다를 여행하는 니콜라는 심심할 때면 상상 속의 친구를 불러 내 놉니다. 다른 아이들이 그렇듯이 니콜라도 제법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거든요. 그 중에서도 가장 친한 건 책 속의 꼬마 요정 요! 어느 날 둘은 돌고래와 시합하고, 날치를 잡으며 신나게 노는데…… 이게 꿈일까요, 진짜일까요?
173. 주근깨 주스 주디 블룸 글. 정문주 그림 . 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아이들의 삶 속으로 성큼 들어간 작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주디 블룸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본 것 같은 심리 묘사로 공감을 이끌고, 어른들의 모순된 행동을 솔직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근깨 주스』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일상적인 행동, 사건들을 골라 묘사하고 있다. 선생님 몰래 쪽지를 주고받는 두 아이의 모습이나(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친구의 약점을 슬쩍 이용하는 얄미운 샤론(이런 친구가 꼭 있는 법이다!), 비법이 적힌 종이가 땀에 젖어 번질까 봐 양말 속이 아닌 신발 바닥에 넣고 달려가는 모습 등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특히 주근깨 주스를 만들어 먹고 배탈이 난 다음, 앤드루가 샤론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초록색 펜으로 얼굴에 점을 찍은 모습은, 자기를 속인 친구에게 벌이는 귀여운 복수가 아닐 수 없다. 어른들이라면 멱살을 잡았을지도 모르지만 앤드루는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이’니까 말이다.
현명한 어른의 모습을 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켈리 선생님의 현명한 태도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쪽지를 처음 봤을 때도 앤드루에게 소중한 것임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고스란히 돌려주고(앤드루의 말대로 그 자리에서 찢어 버릴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앤드루가 얼굴에 초록색 점을 찍고 나타났을 때는 혼내기는커녕 모른 척해 주다 주근깨를 없애는 자기만의 비법이라며 창피하지 않게 일러 준다. 다른 어른들 같으면 이유를 물어보기 전에 혼부터 내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주근깨 없애는 비법을 쓰고 싶다는 닉키의 하소연에 선생님은 현명한 답으로 대응한다. “주근깨가 없는 네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어! 주근깨는 너의 일부분이잖니.” 어딘가에 켈리 선생님처럼 이상적인 선생님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혹 이것은 아이들이 바라는 선생님상(像)을 작가가 정확히 읽은 것은 아닐까 싶다.
밉지 않은 말썽쟁이들의 얼굴
국내작가 정문주는 발랄한 그림으로 글의 분위기를 살린다. 주톤을 이루는 파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황토색 계열이 시원하면서도 맑다. 선생님에게 쪽지를 빼앗기는 부분이나 주스를 마실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주로 파란색을 사용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초록색 괴물이 등장하는 꿈에서는 전후의 그림과 달리 농후한 색감을 통해...아이들의 삶 속으로 성큼 들어간 작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주디 블룸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본 것 같은 심리 묘사로 공감을 이끌고, 어른들의 모순된 행동을 솔직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근깨 주스』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일상적인 행동, 사건들을 골라 묘사하고 있다. 선생님 몰래 쪽지를 주고받는 두 아이의 모습이나(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친구의 약점을 슬쩍 이용하는 얄미운 샤론(이런 친구가 꼭 있는 법이다!), 비법이 적힌 종이가 땀에 젖어 번질까 봐 양말 속이 아닌 신발 바닥에 넣고 달려가는 모습 등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특히 주근깨 주스를 만들어 먹고 배탈이 난 다음, 앤드루가 샤론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초록색 펜으로 얼굴에 점을 찍은 모습은, 자기를 속인 친구에게 벌이는 귀여운 복수가 아닐 수 없다. 어른들이라면 멱살을 잡았을지도 모르지만 앤드루는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이’니까 말이다.
현명한 어른의 모습을 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켈리 선생님의 현명한 태도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쪽지를 처음 봤을 때도 앤드루에게 소중한 것임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고스란히 돌려주고(앤드루의 말대로 그 자리에서 찢어 버릴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앤드루가 얼굴에 초록색 점을 찍고 나타났을 때는 혼내기는커녕 모른 척해 주다 주근깨를 없애는 자기만의 비법이라며 창피하지 않게 일러 준다. 다른 어른들 같으면 이유를 물어보기 전에 혼부터 내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주근깨 없애는 비법을 쓰고 싶다는 닉키의 하소연에 선생님은 현명한 답으로 대응한다. “주근깨가 없는 네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어! 주근깨는 너의 일부분이잖니.” 어딘가에 켈리 선생님처럼 이상적인 선생님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혹 이것은 아이들이 바라는 선생님상(像)을 작가가 정확히 읽은 것은 아닐까 싶다.
밉지 않은 말썽쟁이들의 얼굴
국내작가 정문주는 발랄한 그림으로 글의 분위기를 살린다. 주톤을 이루는 파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황토색 계열이 시원하면서도 맑다. 선생님에게 쪽지를 빼앗기는 부분이나 주스를 마실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주로 파란색을 사용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초록색 괴물이 등장하는 꿈에서는 전후의 그림과 달리 농후한 색감을 통해 현실이 아님을 드러내 준다. 또 샤론은 얄미운 표정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잘난 척 심한 아이로 보이고, 앤드루는 곱슬머리나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말썽꾸러기의 느낌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174.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 박춘삼 교장, CSI를 만들다 글. 고희정. 그림 서용남 가나출판사
세계 각국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형사와 탐정들을 배출한 어린이 형사 학교. 그러나 최근 2년째 지원자는 뚝 끊기고, 경찰청장은 예산을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이에 어린이 형사 학교의 박춘삼 교장은 과학 영재들을 모아 두 달 안에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를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치는데……. 과학 영재들을 찾아 길을 나서는 박춘삼 교장과 그의 조수 어수선 형사. 과연 최고의 과학 영재들을 찾아 어린이 과학 형사대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CSI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①』에서는 주인공들이 부딪치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사건 해결 과정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걸쳐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 원리를 저절로 익히게 됩니다. 주인공들이 설명하는 ‘사건 해결의 열쇠’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쓰인 과학 원리를 자세히 알게 되지요. 이야기가 다 끝난 다음에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와 함께 하는, 과학 원리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간단한 놀이가 펼쳐집니다.
어린이 과학 형사대의 활약을 같이 하다 보면, 주인공들이 활용하는 과학 원리들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날카로운 관찰력, 널려 있는 단서들을 모아 종합하는 사고력 때문에 주인공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을 하는 기본자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과학 원리와 함께 과학하는 자세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75. 마법천자문 17. 거듭해서 ! 다시 재 그.그림 시리얼 감수 김창환 아울북
176. 내짝꿍 최영대 글. 채인선 / 그림 정순희 재미마주
--- 허은순(purpleiris@channeli.net)
요즘 집단 따돌림 문제가 심각하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일을 겪는 아이입니다. 말도 잘 못하고 더러운 영대가 친구들로부터 당하는 일들은 요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영대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부터 말을 하지 않아 말을 잘 못합니다. 학교에서도 항상 말이 없고, 더러운 옷차림으로 다니죠. 아이들은 영대가 더럽고 냄새난다고 놀리며 때리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학교 수학 여행을 가서 아이들의 놀림을 견디다 못한 영대가 너무나 서럽게 울어버리자 아이들이 놀랍니다. 더 놀라운 일은 '반 아이들은 영대도 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영대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선생님은 아이들을 꾸중하고, 반 아이들도 모두 영대와 같이 웁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이들은 영대의 옷에 배지를 달아 주는 것으로 자신들의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지요. 영대와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된 것은 물론이구요.
이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세계를 솔직히 표현하고자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합니다. '내 짝꿍 최 영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대의 짝인 여자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써내려 갔기 때문에 술술 재미있게 읽힙니다. 간혹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고 같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세계를 충실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7세 이상)
177. 바늘 부부, 모험을 떠나다 도바시 에츠코 글. 초 신타 그림 . 김난주 옮김 시공주니어
어떻게 하면 이 커다란 봉투 안에서 바늘 남편을 찾아 낼 수 있을까요? 시침 핀 아내는 어째야 좋을지 몰라서 봉투를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어요. 그 때, 봉투 밑에서 무엇인가 반짝 빛나는 게 보였어요.
"어멋"
시침핀 아내는 얼른 달려가 봉투에 구멍을 뚫었어요. 그러자 저런저런!
시커멓게 때가 묻은 바늘 남편이 헉헉 숨을 몰아쉬며 나왔어요.---p. 60
178.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키무라 유이치 글 / 아베 히로시 그림 /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우정의 본질을 꿰뚫는 가슴 울리는 그림 동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199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총 175만 4천부(2005년 2월 집계)가 팔렸고 NHK 방송에 텔레비전 판권이 팔려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하룻밤 사이 친구가 되어 둘만의 비밀 우정을 지켜가는 과정이, 가슴 두근거리는 스릴과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감동으로 펼쳐진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가부의 말과 "둘 중 누가 살아남든지 누가 굶어 죽든지 아무 상관 없어. 이러나저러나 두 번 다시 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까. 그게 너무 슬퍼"라는 가부의 고백은 우정의 존재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함께 음미해 볼 만한 동화.
한편 수려한 펜과 화려한 색감은 포악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가부의 표정과 양순하면서도 영악한 메이의 형상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은 그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이다.
[줄거리]
가부와 만나기로 한 메이는 늑대를 조심하라고 계속 뒤따라오며 잔소리를 해대는 친구 타푸가 신경 쓰입니다. 비밀 친구를 들킬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메이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179. 돌 원숭이 손오공 윤필교 엮음 / 권영묵 그림 중앙교연
180.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둘 나들이 키무라 유이치 글 / 아베 히로시 그림 아이세움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우정의 본질을 꿰뚫는 가슴 울리는 그림 동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199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총 175만 4천부(2005년 2월 집계)가 팔렸고 NHK 방송에 텔레비전 판권이 팔려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하룻밤 사이 친구가 되어 둘만의 비밀 우정을 지켜가는 과정이, 가슴 두근거리는 스릴과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감동으로 펼쳐진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가부의 말과 "둘 중 누가 살아남든지 누가 굶어 죽든지 아무 상관 없어. 이러나저러나 두 번 다시 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까. 그게 너무 슬퍼"라는 가부의 고백은 우정의 존재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함께 음미해 볼 만한 동화.
한편 수려한 펜과 화려한 색감은 포악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가부의 표정과 양순하면서도 영악한 메이의 형상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나들이>는 그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줄거리]
서로가 늑대와 염소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가부와 메이. 그러나 약속대로 둘은 둘만의 첫 나들이를 갑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81. 토끼와 거북이 라 퐁테느 글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그림 / 우순교 옮김 보림
토끼는 당근을 먹고 또 먹고 실컫 먹었어.
뱃속이 그득해지니까. 잠이 솔솔 쏟아졌단다.
토끼는 당근밭에 누워 잠을 잤어.
거북이는 이제 겨우 산울타리까지 왔고.
거북이는 힘이 다 빠졌지만, 그래도 꾸물꾸물 계속 기어갔어,
마침내 거북이더 당근밭까지 왔지. 하지만 토끼는 쿨쿨 잠을 자느라 거북이가 지나가는 줄도 몰랐어.
'야, 느림보 거북아! 세상에서 제일 빠른 건 나 토끼님이시다'.
'뭐라구? 나도 빨리 갈수있어. 우리 달리기 시합할까?'--- p.
숲속 동물들이 거북이를 겹겹이 에워쌌어. 그러자 거북이는 이렇게 말했단다. '나는 정말 느려. 하지만 쉬지 않고 꾸준히 걸었기 때문에. 빨라도 끈기없는 토끼를 이긴거야.'--- 마지막
182. 소중한 주주브 글.그림 앤 윌즈도르프 옮긴이 이정임 웅진닷컴
바로 아이들이 가장 값지고 귀한 금은보화라니까. 내겐 아이들이 이 세상 무엇보다 가장 소중해.”
주주브 꽃밭에서 파라피나는 버려진 아기를 만난다. 늘상 아이들이 가장 값지고 귀한 금은보화고,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해 온 엄마를 위해 아기는 멋진 선물이 될 거라 파라피나는 생각한다.
파라피나는 어떤 아이일까?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 알고, 엄마의 생일 선물을 손수 마련해서 챙길 줄 아는 아이, 버려진 아기에게 닥친 위급한 상황에서 용감하게 맞설 줄 아는 아이, 약하고 소외되고 버려진 것에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볼 줄 아는 아이. 그렇다. 파라피나는 아프리카에 사는 꼬마 흑인 아이이기 이전에, 이 세상을 귀하고 소중하게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아이이다.
여기서 우리는 파라피나가 이처럼 사랑스러운 아이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성장의 배경을 발견한다. 아이들의 소박한 선물에 한껏 기뻐하는 엄마가 있었고, 어떠한 갈등 상황에도 묵묵히 지켜보다가 아이들 편에 서 주는 든든한 아빠가 있었다. 또한 무엇을 하든지 간에 함께 나누어 일할 수 있는 고마운 형제자매가 파라피나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파라피나에게 가족은 중요한 성장의 배경이다.
가족은 인종과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족들로부터 자신이 가장 값지고 귀한 금은보화고 보물 단지라고 늘 입버릇처럼 들어왔던 아이, 자신이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란 아이, 또한 그 사랑을 가족들로 하여금 직접 경험한 아이는 이 세상을 바라 볼 때, 넉넉하지 않을 수 없다. 피부 색깔이 어떻든 간에 성별이 무엇이건 간에 모든 인류도 나와 마찬가지로 가장 값지고 귀하고 소중한 것으로 바라게 됨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할 때 생기는 조화. 이 그림책의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피부색이 검다. 그런데 파라피나가 데리고 온 아기는 뽀얗고 하얀 피부를 가졌다. 이 백인종 아이가 흑인종 가족에게 받아들여지는 과정은 과연 순조로웠을까? 엄마는 단지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같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우리랑 피부색이 달라서 함께 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들은 아기에게 어울리는 원피스와 아기 침대를 만들어 준다.
그림책에서 담은 아프리카 사회는 자신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인종을 거부하거나 억지로 자신의 문화 속에 끼워 맞추려는 강요는 보이지
183. 꼬마 괴물과 나탈리 재클린 윌슨 글 . 닉 샤렛 그림 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화분 접시를 비행접시로 삼는 아주, 아주 작은 꼬마 괴물을 본 적이 있나요? 집 안에 화분 접시를 보세요. 괴물이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수업 시간을 지겨워하는 나탈리는 꼬마 괴물을 만나 괴물 나라로 갑니다. 따분한 수업시간을 대신하여 흥미진진한 세계로 떠나는 나탈리. 괴물이긴 하지만 아주 귀여운 꼬마 괴물이기에 무섭지 않답니다.
184. 가부와 메이이야기 넷 염소사냥 키무라 유이치 글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아이세움
늑대와 염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우정의 본질을 꿰뚫는 가슴 울리는 그림 동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199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총 175만 4천부(2005년 2월 집계)가 팔렸고 NHK 방송에 텔레비전 판권이 팔려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하룻밤 사이 친구가 되어 둘만의 비밀 우정을 지켜가는 과정이, 가슴 두근거리는 스릴과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감동으로 펼쳐진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가부의 말과 "둘 중 누가 살아남든지 누가 굶어 죽든지 아무 상관 없어. 이러나저러나 두 번 다시 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으니까. 그게 너무 슬퍼"라는 가부의 고백은 우정의 존재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함께 음미해 볼 만한 동화.
한편 수려한 펜과 화려한 색감은 포악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가부의 표정과 양순하면서도 영악한 메이의 형상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염소사냥>은 그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이다.
[줄거리]
가부와 메이가 만나기로 한 날, 가부는 기로와 바리가 메이를 잡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메이가 위험에 빠지면 반드시 구하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가부. 가부는 어떻게 메이를 구할까요?
185. 까마귀네 빵집 가코 사토시 글.그림 /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고슴도치
깊은 산 옹달샘 숲의 향나무동 3가 모퉁이 중간 키 나무 위의 까마귀 빵집에 가보세요. 그곳에 네 마리의 아기 까마귀가 태어났답니다. 색깔이 저마다 달라서 초콜릿, 토마토, 레몬, 희떡이라고 이름도 지었어요. 빵집을 경영하는 아저씨 아줌마는 아기 까마귀들을 돌보느라 빵집에 소홀하게 되었지요. 빵은 매일 타고 손님은 줄어들었지요. 아기들은 점점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매일 타다 남은 빵을 먹었어요. 그런데, 아기 까마귀들이 간식으로 먹는 빵이 인기가 되었지 뭐에요. 빵집에는 나날이 손님이 많아졌어요.
손님들의 제안대로 빵의 종류는 셀 수없이 많아졌고, 가격도 조정했답니다. 빵집의 인기는 하늘 높은지 모르게 올라갔고, 까마귀들이 빵을 사려고 몰려드는 것을 보고 급한 마음에 불이 났다는 소문까지 전해졌어요.
이 책에는 본 적도 없고, 먹어보지도 못한 온갖 종류의 빵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까마귀도 만날 수 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까마귀 빵집의 유쾌한 이야기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186.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키무라 켄 . 글 무라카미 야스나리 . 그림 안미연 옮김 더큰컴퍼니
그 때였어요.
배고픈 솔개 한 마리가
개구리들 머리 위로 날아왔어요.
솔개는 개구리를 좋아해요.
"우와, 맛있어 보이는 걸!"
솔개를 쏜살같이 내려와,
"잡아먹을 테다!" 하며
아빠 개구리를 낚아챘어요.
아빠 개구리 몸이 훌 - 쩍!
"앗, 뭘 하는 거야.
이 녀석, 날 내려놓지 못 해!
내려놔. 내려놓으라고. 내려놓으란 말이야!"
아빠 개구리는 팔다리를
버둥버둥, 버둥거렸어요.
"어이, 날뛰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솔개는 서둘러 날아올랐어요.
그러자,
"이봐요, 아이들 아빠를 내려놓아요!"
엄마 개구리는 폴짝 뛰어오르더니,
아빠 개구리를 다리를 잡았어요.
"앗, 엄마 어디 가는 거예요?"
"기다려 --!"
999마리 개구리 형제들도
차례차례, 폴짝폴짝 뛰어올랐어요.---
187. 우리나라전통전래 미리내 08. 살금살금 걸어온다 그림 박준 엮음 정윤석 키즈덤 하우스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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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규민군, 마법천자문과 어린이 과학수사대 CSI에 푸욱 빠져 지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