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월)/
디트로이트, 뉴욕 케네디 공항 스카이라운지/5시 모스코바 행 비행기 타다
시애틀에서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오는데 자리가 좁고 너무나 불편하다.
남편은 비행기를 타자마자 곧 잠을 자고 모두들 다 자는데
나는 몸은 피곤한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두가 자는
한밤인데 불을 켜고 성경을 읽을 수도 없으니 기도하면서 오는데 너무 지루하다.
디트로이트에 오니 내 시계는 4시인데 그곳은 7시이다.
시계를 돌려놓다. 그곳 델타 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가는데 넓고 너무 좋다.
베거 빵, 케잌, 보리죽 등 아침 식사 할 것이 풍성해서 약도 먹고
이른 아침식사를 배부르게 하다. 10시 비행기를 타는데
쉬고 성경 읽고 컴퓨터로 글을 쓰면서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보내면서
스카이라운지를 쓰게 해준 아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뉴욕 케네디 공항까지는 1시간 정도인데 업그레이드를 시켜주어 일등석을 탔다.
자리가 너무 넓고 의자를 길게 뻗을 수가 있어서 다리를 뻗고
눈을 가리고 잠을 자다. 이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을 내고 비즈니스를 타나보다.
우리는 자리가 비어 있어야 혜택을 볼 수가 있다.
편하게 왔지만 뉴욕 공항에 내려 걸으려니 몸이 불편하고 빨리 걷지를 못하겠다.
아직도 모스크바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려면 20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주여.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하면서
뉴욕 케데디 공항 델타 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가다.
샤워장은 고장이 났다고 하고 너무 좁고 12시 점심시간인데
먹을 만한 빵이나 음식이 없다. 각 종류의 커피와 음료수와
포도주와 맥주 등이 있지만 그런 것은 우리와 상관이 없는지라,
구석 자리를 찾아 우리가 사 가지고 간 빵을 커피로 먹고 길게 뻗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또 잠이 오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다.
인터넷만 되면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데 인터넷은 안 된다.
5시 비행기를 타야 하니 4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야 한다.
그러나 글을 쓰고 성경을 읽고 하면 4시간은 그렇게 긴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얼마든지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하다.
남편은 가는 곳마다 성경을 읽는데 나도 성경을 읽어야 하고 시간이 부족하다.
주여 다리를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다리 때문에 다리를 뻗고 글을 써야 한다. 붓지 않도록 ...
너무나 감사하다.
내 앞자리에 젊은 러시아 커플이 탔는데 자기 머리 위에 있는 짐을 넣는 곳에 있는
다른 사람의 짐 가방을 빼어 통로에 내려놓고 자기 가방을 얹는다.
여승무원이 와서 이 가방이 누구 것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 뒤에 있는 사람이 넣고 갔나보다.
승무원이 앞으로 가지고 갔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짐을 찾느라고 고생을 할 것 같다.
러시아 사람들은 체격이 좋고 눈, 코가 뚜렷하고 인물이 좋은 편인데
교만하고 중국인들과 아시안인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심한 편인데
이런 곳에서 천사합창단을 만들어 세계를 돌고
일하시는 김 목사님이 참 대단하시다.
서울 음대를 졸업하시고 실력이 있으시기에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