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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감 잡기 - 뭘 하고 뭘 먹고 뭘 사면 좋을까요?
1) 보라카이에서 뭘 하면 좋을까요?
보라카이는 우리나라 동 단위 정도 크기의 작은 섬입니다.
여느 다른 휴양지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대규모의 리조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가끔 정전이 되기도 하며,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마을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이라고 해 봤자, 오토바이를 개조한 트라이시클 정도밖에 없고,
간혹 고급 리조트에서 미니버스를 운행하기도 하지만 극소수입니다.
아직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과도기적 휴양지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작은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보라카이는 그야말로 여행자들의 천국이 된다는 말에 반기를 들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천혜의 자연 속에 그대로 동화되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보라카이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보라카이를 찾는 이유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보라카이에서 진정한 천국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1. 다양한 액티비티.
보통 휴양지에서 액티비티를 하려면, 종류마다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반해,
보라카이는 한 곳에서 모든 게 다 해결이 됩니다.
1.다이빙($65)에서부터 2.패러세일링($50), 3.제트스키(2,000페소=약 44,000원), 4.바나나보트(250페소=약 5,500원) 등의 해양스포츠까지.
숍마다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고,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고 강습해주는 곳이 많아
이용하는 데 크게 어려운 점을 없을 듯 합니다.
비치를 거닐다 보면 해양 스포츠를 권하는 호객꾼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이 때 흥정만 잘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보라카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양 스포츠는 패러세일링!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더욱 인기가 많은데요,
보라카이의 패러세일링의 높이는 그 어느 휴양지의 것보다 높이 난다고 하네요.
높은 하늘에서 보라카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력 만점의 패러 세일링.
꼭 한번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2. 아일랜드 호핑투어
벙커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 스노클링, 수영 등을 즐기는 투어입니다.
패키지 상품에 꼭 끼는 프로그램이죠. 그만큼 보라카이에서 중요한 놀 거리 중에 하나인데요,
자유여행객들은 해양 스포츠숍을 이용해 개별 호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체 호핑은 가이드가 함께 동행해서 모든 것을 준비해주는 편리함이 있는 대신,
짜인 일정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빡빡할 수 있습니다.
개별 호핑은 식사 등 모든 준비를 직접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자유로운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보트맨들과 장을 보는 시간도 쏠쏠한 즐거움을 안겨준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호핑투어를 주관하는 곳이나, 다이빙숍을 통해 빌릴 수 있습니다.
건기 때는 화이트 비치에서 출발하며, 우기 때는 블라복 비치에서 출발.
개별 호핑 1인당 $50, 단체 호핑 1인당 $40.
3. ATV와 버그카
보라카이 섬 일주를 하기엔 제격! 주행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2시간 코스로, 보라카이에는 화이트 비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는 스포츠이기도 하죠.
패키지가 아니면 잘 가지 않게 되는 루호산 전망대와, 푸카쉘 비치까지 돌아볼 수 있으며,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앞에서 인솔하므로, 길을 잃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숍들은 야팍 바랑가이(보라카이 섬 북쪽 지역) 쪽에 몰려있지만, 비치로드 곳곳(숍에 ATV라고 써 있음)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1인당 $50.
4. 팔라우 세일링
환상적인 보라카이의 석양을 가장 확실하게 즐기는 방법! 그래서 선셋 팔라우라고도 불리는데요,
오직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바람이 부는 속도만큼 움직이게 되죠.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바로 이 것이 팔라우 세일링의 매력!
배 양 옆으로 달린 대나무 위 그물 망에 앉아 바다를 가르다 보면,
온 바다가 나만의 것이 되는 것마냥 기분이 둥둥 뜰 것입니다.
산미구엘 맥주 한 켄 마시며, 자연이 만들어내는 이 환상적인 빛깔을 맘껏 즐기세요.
꼭 한번은 해 보기길 바래요. 딴 데서 하면 비쌉니다!
화이트 비치 곳곳에 팔라우들이 모여 있는데요, 직접 그쪽으로 가서 선장과 협상할 수 있으며,
비치 곳곳에서 선장과 조수들이 "Sailing?" 라고 수시로 말을 걸어오니, 그 때 협상을 하셔도 됩니다.
숍을 이용하면, 낭만적인 음악과 산미구엘 맥주가 제공되지만,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약 두 배.
팔라우 1대당 1시간에 400페소 (약 8,800원).
5. 마사지
마사지는 보라카이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 중의 하나입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마시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지 여인들이 직접 해주는 마사지를 받고 나면 온몸의 피로가 한 번에 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바구니를 든 필리핀 여인들이 해변을 돌아다니면서
“Massage?”라고 마사지를 받을지 의향을 물어보는데, 이때 “OK”라고 대답만 하면,
해변가에 누워 편안히 마자시를 받을 수 있죠.
물론 리조트 객실에서도 방문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숍을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리조트에 운영하는 마사지 센터나, 비치로드에 들어서 있는 숍을 이용하면 되겠어요.
발마사지 전문 숍부터 최고급 마사지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답니다.
- 발 마사지 , 스크럽 아일랜드 풋 스파, 풋시스 풋스파 등
$30부터 $90까지 다양.
a) 몽골리안 그릴
보라카이의 명물, 무제한 볶음밥.
여러 가지 야채와 고기, 소스를 직접 담아 종업원에게 전해주면, 즉석에서 철판에 볶아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무제한으로 갖다 먹을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이 나눠먹을 수는 없어요.
서머플레이스, 헤이 주드 바, 칼립소 등에서 드실 수 있으며, 가장 유명한 곳은 서머플레이스입니다. (종류가 가장 많아요!)
b) 바비큐
가스트호프와 하와이안 바비큐가 유명하며,
특히 가스트호프의 백립은 소스가 맛있고 부드러워 인기 만점!
c) 시푸드 뷔페
랍스터를 비롯해, 새우, 크랩 등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좋지요.
파라디소는 직접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카페 브라이즈는 바구니에 양껏 나오는 시푸드바스켓이 유명!
d) 각국음식
멕시코, 스페인, 일본요리 음식점들이 화이트 비치 쪽에 몰려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아하는 음식 있다면 주저 말고 들어가세요!
그 밖에 길거리 꼬치나 프라이드 치킨 등도 아주 아주 싼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출출 하다면 가끔씩 이용하는 것도 좋겠음!
망고와 산미구엘을 많이 먹자.
우리나라에서 망고 한개 먹으려면 3천원이 넘죠.
하지만 보라카이에서는 천지에 널린 것이 망고인 탓에 망고 가격이 단돈 2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망고 많이 사드세요. 몇 만원, 아니 몇 십 만원을 아끼는 격이랍니다.
세계 3대 맥주인 산미구엘도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3) 보라카이에서 뭘 사면 좋을까요?
보라카이는 쇼핑을 하기엔 뭔가 부족함이 있는 곳이죠.
아직 큰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이 없기 때문인데요,
디몰이나, 드탈리파파와 같은 작은 쇼핑거리나 시장 같은 것이 전부.
하지만 그것도 보라카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
우리가 흔히 아는 브랜드 숍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보라카이만의 매력이 넘치는 쇼핑 리스트들이, 알고 보면 상당히 많이 있답니다.
a) 도마뱀 티셔츠
보라카이의 상징, 도마뱀이 그려진 티셔츠를 기념으로 사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편이라 선물용으로 좋아요.
특히 다이빙 하는 도마뱀은 ‘론니플래닛’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b) 천연비누
코코넛 비누를 비롯해, 망고비누, 라벤더 비누 등 천연비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디몰 곳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천연 비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캐치.
c) 핸드메이드 제품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핸드메이드 제품이, 보라카이에서는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답니다.
자연소재를 사용한 가방이나, 천연종이로 만든 다이어리 등, 선물용으로 아주 좋겠죠. 디자인들도 얼마나 세련되고 예쁜지 몰라요!
4) 보라카이는 언제 가면 좋을까요?
필리핀은 열대 해양성 기후로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뉩니다.
건기는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 우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
우기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장마철과 같이 비만 내린다고 생각하면 오산!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제외하고는,
눈깜짝할 사이 비를 한 차례 뿌리고,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금세 보송보송한 해변을 드러낸답니다.
보라카이는 건기 때는 북동쪽에서 바람이 불고, 우기 때는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죠.
건기의 화이트 비치는 잔잔한 호수 같지만, 반대편은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
우기 때는 그 정반대로 변하겠지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파도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선박들도 우기 때에는 화이트 비치가 아닌 블라복 비치에서 정박합니다.
해양스포츠도 이 때에는 대게 블라복 비치에서 즐기게 되죠.
이러한 날씨의 특성으로, 보라카이에서는 1년 내내 양쪽 해변을 오가며,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날짜가 가능하다면 화이트 비치가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건기에 맞춰서 여행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기라도 여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저렴한 방값과 한적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혹시, 보라카이에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지내고 싶다면 성수기와 우기의 경계인 4~5월경이 좋겠어요.
우기나 건기 모두, 이런 저런 장단점들이 다 있기 마련이니,
여행자들은 시간의 여유와 설레는 마음만 갖고 떠나면 그만!
5) 보라카이 여행 전 알고 가면 좋은 팁!
- 팁 문화가 발달된 필리핀에서 팁에 너무 인색한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줘도 문제!
한국 사람들이 무심코 주는 팁 때문에 보라카이 물가가 올랐다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1달러 그들에겐 큰돈입니다. 10~20페소면 충분해요. 소액권 필수!
- 트라이시클 탈 때 요금 막 부릅니다.
왠지 우리나라보다 택시요금이 싸니까 그냥 부르는 대로 다 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트라이시클도 어느 정도 정해진 가격이 있다는 사실!
스테이션 1과 3안에서는 7페소.
호텔간 이동은 50페소.
선착장에서 호텔 이동 시 100페소. 하지만 트라이시클 요금도 흥정하기 나름이라는 거~
어느 정도 바가지 먹는 것은 팁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너무 많은 손해를 보면 안되겠지요.
- 한국에서 페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페소로 환전하세요.
원화로 가져가면 수수료가 많이 비싸답니다.
필리핀에서는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함이 없으나,
간단한 상품이나 지불을 위해서는 달러보다 훨씬 편한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수수료가 상당히 비싸므로, 되도록 페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모기 많습니다. 물파스나 연고 꼭 준비하세요.
- 드라이 망고를 사려면, 드탈리파파나 버짓마트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면세점처럼 세련된 포장은 아니지만, 선물로 줘도 창피할 정도는 아니니까요.
뒤늦게 아차! 싶어,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몇 배로 비싸다는 사실!
<출처 : 일상탈출여행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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