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 블루칩으로 꼽히는 은평뉴타운과 광교신도시, 청라지구 분양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 곳 모두 입지가 좋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경쟁률 또한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만큼 실수요자들의 당첨확률이 낮아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중한 청약전략이 필하다.
지난달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은평뉴타운 1,2지구 총 644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1888가구, 인천 청라지구 3591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이들 3곳은 주거환경과 함께 투자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는 단지”라면서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거주자 ‘공격적 청약’ 필요
세 곳 모두 청약 할 경우에 지역우선 규정상 서울 거주자가 유리하다. 은평뉴타운은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광교신도시는 지역우선 공급 물량 30%(이 물량 중 수원 88%, 용인 12% 우선배정)를 수원 및 용인 거주자에게 공급한 후 나머지 70%가 수도권 거주자에 돌아간다. 인천청라지구도 경제자유구역 지역거주자 우선공급에 따라 인천시 거주자에 30% 우선 공급한 후 70%를 수도권 거주자에 공급한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자신이 희망하는 아파트에 맞는 청약통장을 준비해야 한다. 은평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하 268가구와 광교신도시에서 용인지방공사가 공급하는 700가구는 청약저축으로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외의 은평뉴타운 전용면적 85㎡초과 376가구, 광교신도시 울트라건설 1188가구, 청라지구 분양 물량들은 지역별 예치금에 따라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가점 천차만별, 신중 청약 중요
입지가 좋고 호재가 많은 아파트라도 실제 두껑을 열어보면 당첨 커트라인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고금리 등으로 자금마련에 부담이 있는 대형은 청약가점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분양했던 은평뉴타운 1지구의 경우 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만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부 대형 주택형에서는 최저 평균 가점점수가 16점에 불과했다.
중소형 위주의 주택공급이 되고 있는 청라지구도 18블럭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주택형 79㎡는 당첨가점이 최고 67점, 최저 9점이었다. 주택형 111㎡도 최고 74점, 최저 52점으로 22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단기 ‘은평’, 장기 ‘광교·청라’ 투자 바람직
투자적인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은평뉴타운이 유망하고 장기적으로는 청라와 광교를 고려해 볼 만 하다.
은평뉴타운은 전매제한이 5∼7년으로 짧고 서울에서 희소한 전원형 뉴타운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후분양으로 입주시기가 빠르고 이미 입주한 1지구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도 청약가치를 높여준다. 그러나 단기간에 잔금을 치러야 하고 이미 형성된 프리미엄은 가수요가 형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분양하는 1ㆍ2지구 분양가격은 3.3㎡ 당 1047∼1362만원이다.
광교신도시는 분양가격 수준과 용인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도시 프리미엄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메리트가 있으나 전매제한이 7∼10년에 달하고 분양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1300∼1400만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청라지구는 중소형의 경우 전매제한이 10년에 달하는 약점이 있으나 3.3㎡ 800∼900만원 수준인 분양가격이 최대 강점이다. 또 송도 후광효과, 경제자유구역 호재도 있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