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주요대 논술 평가기준 알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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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학원의 명문대 합격전략] 수시 2차 주요대 논술 평가기준 알고 대비하자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10-21 06:26 최종수정 2010-10-21 10:02

언어논술 제시문 주장 비판적 분석, 수리논술 문제 풀이과정 서술해야

수시 논술전형에서 합격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글을 잘 쓰는 수험생들은 거의 다 합격한다.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장력에 달려 있다. 그러나 문장력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또한 아니다.

문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논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쓰면 합격한다. 사실 학생의 수준에서 단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란 어렵다.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쓰자. 이른바 논리성이다. 이에 대해서는 모든 대학들이 강조한다. 입시 설명회에서 나오는 교수들이 강조하는 말이다.

아울러 평가기준을 알아야 한다. 최근 대학들은 이 평가기준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입시 비밀로 지켜온 것을 과감히 공개하고 있다. 서울대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지금은 고대, 연대 등 주요 명문대학들이 거의 다 발표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겠지만… 얼마나 글들이 엉망이면 밝혔겠는가?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평가기준, 이 두 가지가 합격의 핵심이다.

■논술평가 및 효과적인 대비

대학마다 논술 평가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과거와는 달리 'check list'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논술은 일정한 수준의 답을 요구하는 문제의 형태로 바뀌었다. 채점의 공정성 때문이다.

논술의 유형은 크게 언어논술, 수리논술, 과학논술로 구분되며, 언어와 수리가 통합된 형태나, 수리와 과학이 통합된 형태도 출제된다. 언어논술은 반드시 그렇지 않지만, 수리와 과학논술은 거의 정답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언어논술 평가

평가방법은 글의 길이에 따라 다르고, 논제에 따라 다르며, 대학의 기준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평가기준은 있다. 긴 글은 이해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의 4개 항목으로 평가하고, 짧은 글은 논제 요구와 부합하는 여부를 주로 평가한다.

■언어논술의 효과적인 대비

1표현력은 논술의 기본. 최소한 아래의 사항을 지키자.

―글씨 크게, 또박또박, 원고지 작성은 깨끗하게, 중복되는 표현을 쓰지 말 것.

―어려운 단어보다 쉬운 단어로 쓰고, 문장오류가 없도록 단문 위주로 쓸 것.

2이해력은 제시문의 독해가 주 대상이며, 빠른 이해가 중요하다.

―제시문을 단순 요약하면 곤란,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하되, 그대로 옮기지 말 것.

―제시문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것.

3논증력은 채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에 대한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쓰고, 주장과 이를 입증하는 부분이 뚜렷할 것.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은 채점 대상이 아님. 단락을 구분할 것.

4창의력은 어렵다. 아래의 두 가지 사항만큼은 꼭 지키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암기된 지식을 나열하지 말 것.

―적절한 사례는 창의성을 돋보이게 함. 시사적인 사례보다는 Text 사례가 좋음.

■인문계 논술 주요대학 출제 경향 및 대비

인문계 논술은 언어논술 또는 언어논술과 언어/수리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가) 서울대

―특기자논술은 2500자 단일논제 긴 글쓰기이며 글의 논리를 중시함.

―매해 출제 형식이 달라지나, 기출문제를 필히 보아야 함.

―중요주제는 진리, 학문, 자아, 민주주의, 개인과 공동체 등이며 이를 미리 정리해야 함.

(나) 고려대

―다문항 출제이고 언어와 수리논술이 함께 나옴. 요약은 제시문을 단순히 줄이지 말 것.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은 채점대상이 아님. 단락을 구분할 것.

―중요 주제는 자유, 평등, 갈등, 언어 등 폭넓게 다루며 수리논술은 원리 중심.

(다) 성균관대

―다문항 출제이고 도표나 통계자료가 나옴. 빠른 시간내에 완결된 글쓰기 훈련이 중요.

―비슷한 유형이나 주제가 반복되므로 기출문제를 필히 보고, 연습할 것.

(라) 서강대

―오전 문학부와 오후 경영대의 제시문의 성격이 다름.

―제시문이 다양하고 자료 제시도 나옴. 주요 주제는 정보화, 세계화, 문화, 시장경제와 경쟁 및 기타 철학적 주제를 다룸. 글의 논리보다는 써야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

(마) 한양대

―다문항 출제. 경영학부는 수리논술이 나옴. 기출문제를 보아야 하며, 빠른 독해가 중요

―논제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써야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

(바) 중앙대

―다문항 짧은 글쓰기. 다소 까다로운 지문과 철학적 소재가 빈번히 출제됨.

―글의 논리성보다는 써야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는 정확성이 중요.

수리·과학논술 평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에 적용되는 평가기준은 언어논술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수리와 과학논술은 거의 정답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수학과 과학의 학문적 특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답만 달랑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정답에 이르는 과정이 좋아야 한다. 그 과정이란 또한 논리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자연계 논술의 효과적인 대비

1수리·과학논술은 답안의 기본형식에 맞는 작성 연습이 중요

―결론을 알고 있더라도 단편적 결과를 내서는 안 됨.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과 풀이과정을 서술해야 함. 구성능력이 중요.

2상위권대학은 순수한 수학문제에 가까운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차곡선, 공간도형, 벡터, 미적분, 확률통계 고르게 출제되고 있음.

―교과서 각 단원 뒷부분 심화 응용문제를 살펴야 함.

―지원 대학 기출문제, 예시문제 검토.

3수학, 과학 교과서 기본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학습

―정의와 정리를 필히 살필 것.

■자연계 논술 주요 대학 출제 경향 및 대비

자연계 논술은 수리·과학 통합형, 인문·수리 통합형, 수리논술, 과학논술로 출제된다.

(가) 고려대

―수리논술 문제 유형은 수학적 풀이가 중심. 변수들간의 관계식, 수열의 극한, 회전체, 미적분, 공간도형, 벡터, 행렬 등이 나오며, 원리 중심의 학습이 필요.

―과학논술은 물리, 수학 결합 문제. 난이도가 높고, 실험 설계 및 결과 예측 유형.

(나) 서강대

―수리논술 비중이 높음.수학사, 수리철학, 이산수학 등 다양하게 출제.

―교과서 기본개념, 공식유도, 미적분 활용 등 다양한 학습 필요.

(다) 성균관대

―수리과학 통합문제 출제 경향.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개별 영역별로 출제.

―제시문(새로운 정보)을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 필요.

(라) 중앙대

―수리과학 통합 출제 경향.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이 중요.

―과학에서 다루는 공식을 수학적으로 유도하는 과정. 까다로우며 유형 학습이 필요.

(마) 한양대

―수리논술은 합동식에 관한 대수문제, 이차곡선의 해석적 문제가 중요.

―교과외 다양한 수학적 개념 이해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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