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곳으로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어 많은 문화유적과 유물이 있다. 70년대 이후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지역에서는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와
발굴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특히 충주댐 수몰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의외로 많은 문화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도 각종문화유적이 발굴되고 문화재가 발견되자 자긍심을
가진 지역 주민들 중에 유적지를 찾아 조사활동을 벌이거나 답사하는 동호인
모임이 생겨났다. 그 중에 예성(蘂城)동호회라는 향토사연구 모임을 중심으로
충주에도 중원문화권의 유물을 전시할 박물관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하면서 4년여에 이르는 준비기간을 거쳐, 1986년 중원문화유물전시관이 발족되었고,
4년 뒤인 90년 11월 충주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한편 1995년 중원군이 충주시와 통합되면서 충주박물관제1관,제2관이 충주박물관으로 통합되어
현재는 시립박물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충주박물관 앞 탑평리7층석탑(중앙탑)
-박물관 앞 조각공원과 탄금호수
각종신
갓, 유건, 탕건
충주박물관의 고고미술실은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자료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인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져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줄기와 국보 제6호인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에
자리잡은 박물관은 중원문화권내에 산재한 유적과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충주성문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역사1실로 들어서면 사적 317호로 지정된 미륵대원사지,
국보 102호인 홍법국사실상탑 모형과 중원지방에 산재해 있는 탑의 사진과 불화, 석불입상 등 불교유적을 중심으로
전시하여 중원지방의 불교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중원문화권내 출토 유물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석기류·토기류·도자기 등을
시대별로 발굴한 현장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삼국시대 고분군인
루암리고분군 모형과 조선 인조시대의 공신 충무공 이수일장군(1554~1632)의
유품과 유물이 눈길을 끈다. 민속1실로 들어가 보면 목계나루에서 행해지던 별신제와 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으며,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아라성(모심는 노래)을 부르며 모내기하는 모습과 철산지의 상징인 대장간의
모습을 각종 농기구와 함께 디오라마로 전시하고 있어 교육적인효과도 높다. 충효의 고장 충주는 예로부터 풍류와 멋을 아는 고을로서 인식되어 왔다.
전면에 악성 우륵선생의 가야금 연주상이 돋보이며 전통 혼례복과
칠보죽절용잠, 비녀, 은장도 등 규방용구를 가지런히 보여주고 있으며,
옛 집안의 살림살이를 살필 수 있도록 조각경상, 충주반, 함지 등 생활용구들과
예스러움이 가득한 뒤주, 농 등을 전시해 옛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제2전시실 - 선사·삼국실 :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자료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 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인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다. 금릉동에서 출토된 찍개와 조동리의 돌도끼, 그물추, 화살촉 등 선사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삼국-통일신라시대의 각종 토기류와 기와류, 금속제 유물을 전시하였다. 특히 고구려의 혼이 담겨있는 중원고구려비와 단양신라적성비(모형)을 전시하여 중원지역이 삼국시대 최대의 요충지였음을 강조하였다
- 고려·조선실 :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하는 충주지역은 육로와 수로 모두가 발 달한 사통팔달의 도시였으며 각지에서 생산된 물산이 모이는 중심지였다. 이러한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이 단월동·호암동 일대에서 출토되었다. 충주지역의 고려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청자탁잔을 비롯하여 예성신방석, 쌍용문동경 등의 유물 과 조선시대의 청화백자용문호 등 백자류를 전시하였다. 고려시대의 빛나는는 충주지역의 장인들의 솜씨를 살필 수 있다.
- 충주명현실 : 충주는 충청도의 계수관으로 많은 인재가 배출된 고장이다. 매년 개최되는 우륵문화제에는 명현5위(우륵,김생,강수,신립,임경업)를 추모하는 제사를 배향하며 이 고장을 빛낸 많은 인물들을 기리고 있다. 명현실에는 충주를 빛낸 인물들을 소개하고 익재 이제현, 익헌공 김이소, 시산노인 홍가상 등의 영 정을 전시하였다. 도한 무중에서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시호교지나 어필 서책 등 을 공개하여 전시한다.
- 충주항쟁실 : 우리 역사에 있어 크고 작은 전란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 만 그중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이 몽고의 침략과 임진왜란, 한말의 일제침략일 것 이다. 이 고통의 시기에 충주인들은 분연히 일어나 충의로 대항하여 승리를 이끌 어 내었다. 대몽항쟁시 70일간의 전토를 승리로 장식한 충주성싸움을 그림으로 재현하였으며 김윤후장군의 영정을 소개하였다. 임진왜란 탄금대전투의 신립장군 영정을 전시 하고 한말 무관 권종석장군이 쓰던 관복과 유품을 소개하였다.
충주 박물관은 앞에 중앙탑이 있어 아이들도 쉽게 드나들었던 곳이죠.. 저번 박물관 학교를 하면서 그 앞에 서있는 탑비와 석상들에 대한 유래를 알수 있어 좋았답니다. 전설도 꽤 재미있는 것들이 있죠.. 하지만 너무 딱딱하고 고루한 유적을 좀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네요.. 예를 들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앞의 모래 놀이터에 여러가지 공룡뼈를 본딴 형체를 숨겨놓아 아이들이 발굴단이난 된듯이 열심히 찾아보고 공룡이름을 맞춰보고 하더군요.. 미끄럼틀도 뼈다귀 공룡입으로 들어가 배를 통과하여 꼬리 부분으로 나오는 구조로 되어있어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길이도 무지 길구요..
첫댓글 저는 반성해야겠네요. 충주에 3년넘게 살면서 한번도 안가봤다니.. --;; 올봄에 날이 풀리면 애들데리고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충주 박물관은 앞에 중앙탑이 있어 아이들도 쉽게 드나들었던 곳이죠.. 저번 박물관 학교를 하면서 그 앞에 서있는 탑비와 석상들에 대한 유래를 알수 있어 좋았답니다. 전설도 꽤 재미있는 것들이 있죠.. 하지만 너무 딱딱하고 고루한 유적을 좀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네요.. 예를 들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앞의 모래 놀이터에 여러가지 공룡뼈를 본딴 형체를 숨겨놓아 아이들이 발굴단이난 된듯이 열심히 찾아보고 공룡이름을 맞춰보고 하더군요.. 미끄럼틀도 뼈다귀 공룡입으로 들어가 배를 통과하여 꼬리 부분으로 나오는 구조로 되어있어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길이도 무지 길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