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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무의식의 이중구조와 주체화
I.
핵심개념: 무의식, 타자, 주체
핵심개념에 관한 분석 틀: 언어/언어적 구조, 상징적인 것
축1. 정신분석의 대상으로서 무의식
축2. 무의식을 구조화하고 있는 언어
축1과 축2가 만나는 지점 타자(l'Autre)
타자인 언어학적 무의식 개념을 통해 인간이란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는가,
개개의 생물학적 개체가 어떻게 인간세계에서 용납되는 주체가 되는가?
II. 정신분석의 대상
{에크리}, "주체의 전복과 욕망의 변증법
프로이트-무의식을 우회로를 통해서 발견하고 정의함
최면, 신경학, 히스테리 등의 연구를 통해 무의식의 징후 발견. 이 징후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장치를 사고함.
따라서 무의식의 정의는 그것을 파악하는 위상학적(topological) 틀자체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함 (예, 의식/ 무의식에서 거시기/초자아/자아로 변화)
프로이트의 무의식 정의
인간의 정신이 단지 의식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의식되지 않는 어떤 영역, 하지만 의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식과 별 세계를 이룬다고 할 수 없는 그런 영역이 무의식이다. 무의식에는 의식되지 않으면서 의식과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로 성적인 욕구와 에너지에 기인하는 어떤 힘이 있으며, 동시에 그러나 그 힘이 의식 표면에 떠오른 것을 저지하고 억압하는 힘.
무의식 내부의 갈등과 대립-다양한 양상 작용
거시기-쾌락의 원칙에 반응
초자아-인간의 내면의 사회적 질서를 대변 거시기의 욕구 억압
자아-무의식 내의 갈등과 대립을 현실원칙에 따라 조정
라캉의 무의식
어떤 심리적인 것이나 의식적인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거기에 존재하는 의미화(signifying) 메커니즘(ES, 165). 의식 및 사고, 행동이 그 위에서 조직되는/발휘되는 기초/조건.
거시기/초자아/자아의 후기 프로이트 위상학 거부
(구성요소들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설명되던 무의식을 거시기에 대한 거부를 통해 제거)
의식/무의식 위상학에 집중.
라캉식 무의식의 구성요소와 작동방식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됨, 상징적인 것을 통해 이루어짐.
무의식의 형성과 작동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욕망에 관한 새로운 정의를 통해 설명함)
레비-스트로스: 근친상간 금지-인간적인 질서의 전제조건
모든 인간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규칙.
라캉: 언어 사용과 함께 오이디푸스 기(期)는 정상적 인간이 통과해야할 조건
오이디푸스적 금지와 억압을 통해 욕망은 결핍으로 정의됨. 이 결핍된 욕망이 무의식의 형성과 작동에 중요한 영향.
무의식: 개인이 인간의 자식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통과점에서 형성
인간의 질서 아래 하나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조건
생물학적 존재로 태어난 유기체가 인간, 인간주체로 되어 가는 과정
생물체가 인간의 이름에 걸맞은 주체로 변화됨으로써 만들어지는 결과물
라캉의 정신분석
인간조건들이(언어/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어떻게 개인들의 내면에 자리잡게 되는가
그래서 개인들이 어떻게 그 조건들 속에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는가에 관한 연구
상징적 질서 안에서 주체가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나의 개체가 주체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론
라캉의 무의식
인간적 주체를 만들어 내는 상징적 질서의 매커니즘
주체로서 사고하고 표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반/조건
(의식의 전제조건으로서 무의식)
생물학적 요소 배제, 상징적 요소 강조
프로이트의 무의식
무질서한 충동과 그것을 통제하려는 질서의 갈등과 대립이 이루어지는 장
의식의 표면 아래로 억압되어 진행되는 과정
생물학적 성적 에너지 강조
III. 언어와 무의식
1) 기표의 물질성
무의식이 언어적인 구조를 갖는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진실의 모든 효과는 정신과 상관없이 문자에 의해서 생겨난다."
소쉬르-언어의 구조는 그것을 사용하는 개인과 무관하게 사회적 규약이며 객관적 구조로 존재. 언어적인 기호가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은 기호들 간의 관계에 의해서 기호들을 조직해내는 고유한 규칙에 의해서며, 이러한 규칙들을 언어구조라 부른다.
"언어와 그 구조는 각각의 주체가 그 정신적 발전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순간보다 앞서 존재한다."(ES, 148)
발화하는 주체는 언어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의 노예.
"주체는 그 자신의 고유한 이름(기표)를 통해서만 자신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ES, 148)
기표를 조직해내는 언어구조에 발화주체는 종속되어 있다.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한 언어적인 구조에, 즉 기표를 조직해내는 규칙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즉 기표들은 주체를 복속시키는 물질적 힘을 갖고 있다.
기표들의 구조가 주체에 대해서 가는 이러한 물리적 힘=기표의 물질성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나를 통해 행해지고 있다."
개인의 주관적인 어떤 관념들과 달리 다양한 개인들에 대해 기표의 구조가 갖는 강제성과 구속성을 의미.
*무의식의 언어적 구조
무의식에 대한 연구-무의식의 기호들이 조직되는 규칙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
기호: 부재하는 어떤 대상을 대신해서 표상
무의식에서 증상과 꿈: 직접적으로 현전하지 않는 어떤 것의 현전
언어에서 은유와 환유: 표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호들이 조직되는 방식
무의식에서 은유와 환유: 증상이나 꿈이 조직되는 기본적인 방식
2) 기표의 고정점
기표(S)와 기의(s)가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를 구성
S/s에서 /는 양자를 가르는 구분선. 기표가 기의에 이르는 것에 저항하는 저항선.
기의: 기호(기표)를 사용하려는 사람이 본래 말하고 싶었던 의도/본래생각
그러나 기표는 기표를 조직하는 고유한 규칙과 구조가 있으며 그 규칙과 법칙을 벗어나 의도를 전달할 수 없다. 본래 의도라는 것을 그대로 담아 전달해주는 기표는 없으며, 기표를 사용하는 순간 본래의 의도는 기회가 갖는 고유한 가치로 인해 억압된다.
기의는 신화적 실체(전 상징적인 의도pre-symbolic intention-지젝)이다.
이 신화적 실체는 단지 말하려는 사람 안에 머물러 있다.
누구든 그것을 전달하고 표현하기 위해서 기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특정한 기표를 사용하는 순간 그 의도(기의, 신화적 실체)는 기표의 가치와 다르게 된다.
전 상징적 의도(신화적 실체로서 나)와 그것을 상징화하려는 기표(기호를 통해 드러난 나) 간에 분열(Spaltung)이 발생된다.
이 분열은 그 기표를 사용함으로써 본래 의도가 소외되고 억압되는 것을 의미
1차 억압: 기표를 사용하는데서 야기되는 이 불가피한 억압
"기표가 기의 위에서 미끄러진다" (기표가 이의이 이르지 못하는 실정)
따라서 어떤 기표들의 연쇄를 선택, 그것을 통해 끝없는 미끄러짐(glissement)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킴.
고정점(point de capiton): 기표의 미끄러짐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키면서 기표를 잠정적으로 고정시키는 지점
3) 타자의 메시지
발화하는 주체가 기표들의 구조속으로 들어가기
주체가 기표를 사용하기 위해선 기표의 구조에 따라야 하며, 문장이나 언표의 의미가 봉인되는 지점은 바로 이 언어구조에 의해 규정된다.
주체가 그 규칙에 따라야만 하는 이 법칙은 주체의 외부에 있으며 주체의 기표를 규제하는 타자[l'Autre, A].
의미의 봉인이 이 타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한, 의미는 사실 타자로서의 의미[s(A)]이다.
이 의미는 타자가 방출하는 의미, 타자에 의해 코드화된 언표, 타자가 주체에게 방사하는 타자의 메시지이다.(ES, 305)
기표의 사용을 특정한 형태로 제한하는 타자를 통해 의미내용은 제한되고 정해진다.
타자에 의해 규정되는 언표의 한계(예, 59쪽).
발화자의 의도는 타자를 통과함으로서 목소리(voix)로 발출.
내 입을 빌려 나오는 타자의 목소리.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나를 통해 행해지는 것이다." 기표에 주체가 종속됨
말의 의미가 타자에 의거/종속됨
주체는 기표의 질서, 즉 언어라는 타자에 종속되어 있는 존재
타자란?
주체 외부에 있는 언어적 구조, 그것을 통해 구성되는 상징적 질서, 기호를 사용함으로서 주체가 그 속에 포섭되는 질서/세계. 주체의 타자로서, 언어에 의해 형성되는 무의식이다.
4) 동일시와 주체
의미작용을 통해 타자의 메시지가 반복(Wiederholung)되면서 반복적 의미와 반복적 주체의 기표가 생성
반복적 주체의 의미와 기표는 개인의 반복적 사고와 행동의 준거가 됨
이 준거에 주체가 자신을 일치시키고 그것을 자신의 모습이라고 간주함
동일화/동일시(identification 대문자 I)
이 동일시는 타자의 메시지에 대한 동일시를 야기함으로 타자에 대한 동일시[I(A)]
의미화 과정
분열된 주체에서 출발 동일시/동일성으로 귀착
동일시를 통해서 주체화 과정이 이루어짐
주체는 처음부터 어떤 자명한 동일성(identit )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
동일시의 대상으로서 주체가 갖게 되는 이미지(image).
그것은 나의 이미지를 이루지만, 사실상 타자로서 이미지, 타자가 제공하는 이미지[i(a)]
동일시: "주체가 어떤 이미지를 가정함으로써 주체 안에 발생하는 변화"(ES, 2)
주체가 자신이 가정하는 이미지의 지배와 효과 아래 포섭된 것을 의미
동일시의 두 가지 방식
a. 상상적 동일시
관념적 자신(Ideal-Ich, je-id al)의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일차적 동일시)
관념적 자신의 이미지-출발점에 있는 발화자로서 나, 아직 타자를 통과하기 이전부터 있다고 가정되는 나, 동일시/의미화 과정의 출발선상에 있는 나의 동일성에 관한 이미지.
사회적 규정성 이전의 나이면서 이차적 동일시를 야기하는 원천
b. 상징적 동일시
타자라는 상징적인 것을 통해 형성되는 자아의 이상(id al-du-moi)에 자신을 동일시
(이차적 동일시)
타자가 보는 나, 타자가 요구하는 나의 이미지
이것은 타자를 거쳐서 타자의 메시지를 통해 형성되며 동일시/의미화 과정의 종착지점에서 형성되는 나의 이미지.
상징적 동일시는 타자를 통해, 상징적인 것을 통해 형성된 나의 이미지와 자신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는 것. 타자의 메시지를 그 이미지를 통해 받아들이고 그 이미지의 지배 하에 포섭된 것. 이런 에고 사회적 규정성 이후의 것이며, 주체 안에서 그러한 질서를 대변한다.
상상적 동일시의 두 가지 방식
a. 개체가 타자에 포섭되기 이전, 상징계속에 진입하기 이전에 발생함
오이디푸스 이전, 라캉의 거울단계 시기에 유아가 획득하는 동일성
자신의 이미지는 거울놀이를 통해 획득, 에고는 거울놀이의 결과물
유아에게 파편화된 신체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신체적 통일성의 이미지 제공
상상적으로 구성된 나의 기능
b. 거울단계가 종결된 순간 나를 사회적 상황과 연결하는 단계 내부
그러나 상상적 동일시는 사라지지 않고 타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상징적 동일시 내부에서 작동한다. 상징적 동일시의 과정 내부에서 상상적 동일시가 이루어진다.
이때 상상적 동일시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아가 정의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인정/오인하게 하여 개인을 주체화하는 기능을 담당
4. 욕망과 무의식
1) 욕망과 결핍
본능/충동이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욕망과 무의식을 생물학적 힘으로 환원하는데 반대
충동의 영역에서 언어와 상징이 개입한다
충동의 영역에 언어가 개입함으로서 야기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욕구(besoin/need)란 특정한 대상을 지향하며 그것을 통해 만족을 추구
요구(demande/demand): 욕구는 그 자체로 추구되거나 충족될 수 있는 것이 아님으로 주체는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한 것을 요구 하게 됨
(예, 아이의 성적인 욕구는 특정한 형태의 요구로 제시됨-잠잘 때 엄마 젖 요구).
요구는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언어를 통해 욕구의 대상을 고정
요구는 기표를 통해 작용하는 상징적 질서 안에서 이루어짐 (상징적 질서가 요구의 한계)
따라서 욕구가 기표를 통해 요구로 되는 순간, 즉 욕구가 요구에 흡수되는 순간 소외 발생
의도가 기표에 흡수되는 순간 소외가 발생하는 것처럼
아이의 욕구가 그가 요구한 젖꼭지라는 대상에 흡수되고, 그 이상(타자의 사랑에 대한 요구)이 아닌 것이 되고 만다.
"사실은 그게 아니었는데...."
아이의 성적인 욕구는 언표될 수 없다. 그것은 소외되는 것이다.
원래의도와 기표 vs 욕구와 요구의 동일한 정식
향유(jouissance)
대상을 통해 욕구는 합일과 충만이 주는 기쁨과 만족을 향유하려고 한다.
향유의 원형적 모델은 분리된 상태를 넘어서, 어머니와 하나된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아기의 소망.
그런 향유는 그것에 대해 말하는 사람에게는 금지되어 있다. 말로 되어 나온 요구를 통해서는 향유에 도달하지 못한다. 말 혹은 요구를 통과하면서 향유는 금지된 것이 되고, 그것을 계속 추구하려는 한 거세(castraction)에 직면하게 된다.
주체는 향유에 접근하지 못함
향유가 있어야 할 곳은 텅빈자리로, 결핍으로 남아있음
이 공허한 자리에 빗금친/분열된 주체가 발생
욕구는 (본래의도/신화적 실체처럼) 상징과 향유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분열된 주체로 생성
욕망(d sir/desire): 욕구와 요구의 차
충족되지 못함, 결핍(manque)
젖꼭지만으론 결코 충족될 수 없는 결핍
결코 충족될 수 없는 것이지만, 동시에 충족시키자고 하는 것.
그 결핍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대상이 무한히 치환되는 욕망의 환유연쇄가 발생
2) 결핍의 기호들
어머니에게 옷을 사달라는 아이의 요구는 그 요구 대상이 바로 자신의 결핍을 충족시켜 주리라고 상상적으로 동일시하는 것.
욕망은 이런 상상적 동일시속에서 요구에 일시적으로 고정된다.
주체가 말로 제시되는 요구 속으로 동일시되고 흡수된다.
따라서 주체가 요구 속으로 소멸된다.
요구는 욕망의 대상을 고정하는 기표
그러나 욕망이 충족을 추구하지만 결코 근원적으로 충족될 수 없는 결핍이라면
이 기표는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 아님, 따라서 분열된 기표, 분열된 주체의 기표
대상(a)(objet petit (a))
따라서 요구 대상에 대한 상상적 동일시는 결핍과 부재로서 구멍을 내포하는 동일시
향유에 이르지 못하는 그것의 결핍으로 인해 야기되는 고통의 자리 발생
대상 (a)는 바로 이 결핍을 메워야 할, 그러나 그것이 근본적으로 획득될 수 없는 대상으로 부재 하는 대상이다.
근원적 부재로서 대상(a)는 일차기표의 기의
근원적으로 결핍된 대상이지만 무(無)는 아니며, 부재와 결핍이 있음으로써 그것을 채울 무언가를 끊임없이 욕망하게 하는 요소.
이 근원적 결핍의 대상은 거세를 통해 제거된 것
남근(Phallus)과 관련된 것이지만 상징화되지 못한, 근원적인 결핍의 대상(- petit phi)
이것이 상징적으로 난 것-남근( grand phi)
-ph가 Ph이라는 기표로 변화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결핍된 대상에 대한 상상적 이미지는 상징화됨
남근은 거세에 의해 만들어지는 타자 안의 결핍의 기표이며, 그 결핍을 메우리라고 생각되는 중심 대상. 남근이 욕망의 중심적 기표로 형성.
환상(illusion)의 구조
기표로 인해 분열된 주체와 욕망 하게 하는 대상(a)의 상상적 동일시
그러나 근원적 결핍으로 인해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구멍을 둔 동일시-환상의 구조
이 구멍을, 그 결핍을 메우는 것이 남근이라는 기표
그러나 남근은 부재의 기표이기 때문에 욕망을 그것을 대신할 대상들을 추구
욕망의 대상이 무한히 치환되는 욕망의 환유연쇄가 나타남
이렇게 욕망의 대상으로서 고정된 대상들-대상(a) objet petit (a)라 부름
그렇게 잠정적으로 고정된 대상을 남근과 상상적으로 동일시=환상
이 상상적 동일시를 통해 주체는 대상 속으로 소멸
3) "원하는게 뭐지"
"욕망은 요구가 욕구로부터 분리되는 그 한계지점에서 형태를 취하기 시작한다."(ES, 311)
사랑에 대한 요구 속에서 주체는 타자에 종속된 채 머물러있음
이런 방식으로 욕구와 요구가 분리되는 지점에서 주체는 분열됨
이 지점의 욕망은 직선형태가 아닌 곡선형태
주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현기증(vertige)에 빠짐
이때 주체는 자신에게 묻는다 "원하는게 뭐지(Che vuoi)"?
"사람이 그의 욕망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은...그가 욕망하는 곳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이다."(ES, 312)
자신의 욕망은 타자가 나를 욕망했으면 하는 것
따라서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 "타자의 욕망(d sir de l'Autre)
예) 어미니에게 남근으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의 욕망
그런 욕망으로 인해 아이는 어머니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 어머니의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 결국 어머니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간주.
그가 욕망하는 것은 바로 타자로서의 그가 욕망하는 것.
"타자가 나에게 원하는 것은 뭐지?"
"원하는게 뭐지?"의 물음음 타자의 공간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
주체가 스스로 타자의 향유(jouissance)를 위한 도구로 만들어 간다
자신을 타자로 하여금 타자 안의 결핍을 메우는 대상으로 향유하게 하고자 한다.
욕망="원하는 게 뭐지?"라는 물음=이 물음에 대한 답-환상의 구조
주체로 하여금 욕망하게끔 만드는 대상, 그리하여 구멍을 메울 기표를 찾아내고 그것과 자신의 욕망을 동일시하게하는 대상, 그리고 그 결과 찾아낸 욕망의 대상이 바로 대상(a).
도착(perversion)
대상(a)가 특권화됨. 그것은 특정한 대상으로서 a에 쏠리는 것,
"환상의 대상a로서, 타자안의 결핍을 대체하는 것"(ES, 320)
예) 구두 뒤축(대상(a)으로서 특권화 됨)만 보아도 오르가즘
신경증(neurotic)
분열된 주체가 강조됨
테이블에 잉크를 뿌리고 하녀에게 빨래를 반복시킴
실패한 첫날밤(남근의 결핍)을 메우려 시도
하녀에게 빨래를 시키는 자신의 요구와 자신의 남근을 동일시
4. 무의식의 이중적 구조: 주체화되는 메커니즘
하나의 개체가 자명한 주체의 자리에 서게 되는 과정은
기표와 욕망이라는 이중적 경로를 통해서 구성 됨
이 메커니즘은 동시에 개인을 주체화하는 무의식의 구조를 지칭함.
무의식은 기표와 욕망에 의해 구성되는 이층구조
"무의식은 타자의 담론"이라는 일층
"무의식은 타자의 욕망"이라는 일층의 접합구조
무의식의 내부에서 이중적 동일시가 행해지면서 그 결과 타자의 담론을 자신의 담론으로, 타자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받아들임으로서 동일성이 형성되는 이중적 메커니즘
동형적 구조
기표를 통해 무의식이 조직되는 메커니즘과 욕망의 변증법을 통해 무의식이 조직되는 메커니즘이 동일한 구조를 갖는다.
무의식은 단지 기표나 언어적 구조만으로 환원되거나, 단지 욕망과 추동의 동력학으로만 환원되지 않음. 언어적 구조와 욕망의 동력학이 동시에 고려될 때 무의식에 올바른 접근가능.
욕망에 대한 기표의 우위성
욕망은 언어적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 언어는 욕망의 하부구조이다.
언어적 구조가 욕구/요구/욕망의 변증법을 조직하는 근본적 구성요소이다.
욕망과 남근은 언어적 상징을 통해 조직된다.
욕망은 언어적 구조를 벗어나지 않으며, 상징계를 통해 작용한다.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5. 무의식과 주체
라캉의 문제설정
인간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주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나의 개체가 어떻게 해서 인간이라 불리는 주체로 되는가?
그 개체가 인간을 둘러싼 문화적 질서 속에 어떻게 포섭되어 가는가?
타자는 주체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라캉의 대답
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임으로서 그리고 그것에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서 개인은 주체가 됨
알튀세르: 대문자 타자(대문자 주체)의 호명(interpellation)에 대답함으로써 개인은 (소문자) 주체가 됨
개인이 인간으로서, 특정한 주체로서 어떤 동일성(정체성, identit )을 획득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주체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결과물.
즉 개개의 주체가 갖는 동일성은 타자에 의해서 형성된 것.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동일성(I(A)을 개체는 주체 자신의 이미지(i(a)로 동일시한다.
결과 이런 상상적 동일시라는 오인을 통해 그 동일성은 개체를 지배한다.
이점에서 동일성이 개체를 지배하고 그 지배의 효과가 바로 주체이다.
개인을 인간이라는 이름의 주체로 만들어내는 이 타자의 메시지는 어떻게 개인에게 전달되는가? 라캉의 답: 무의식을 통해 전달된다.
무의식은 타자의 편지(lettre)를 배달하는 배달부
무의식은 주체가 사고하고 욕망 하는 자리, 사고와 욕망이 행해지는 메커니즘, 사고와 욕망을 구성하는 구조. 사고와 욕망은 이런 무의식의 구조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것을 벗어날 수 없다.
타자는 사고와 욕망이 행해지는 무의식의 이중적 구조를 통해서, 그 이중적 구조의 작용과 효과를 고정하는 고정점을 통해서 주체에게 말한다. 무의식은 타자의 담론.
주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주체의 입을 통해 나가는 것
주체는 발신인이 아니라 수신인.
무의식은 타자의 담론(discours de l'Autre)에서 de가 객관적 결정
무의식은 개인의 사고를 객관적으로 결정하는 요인
무의식은 타자의 욕망(desir de l'Autre)에서 de는 주체적 결정
무의식은 개인의 욕망을 객관적으로 결정하는 요인
"Es가 있던 곳에 내가 존재하게 되는 것은 나의 의무다."
에스란 타자의 담론이요 욕망으로서 무의식이 전달하는 타자의 메시지, 개인에게 전달되는 동일성.
"무의식은 주체의 설립(institution)을 위한 결정적 효과"(ES, 285)
"무의식은 주체가 자신의 의미화 장소(sa place signifiante)를 발견하는 곳"(ES, 285)
하나의 주체가 된 개인은 이와 동시에 타자의 질서 속에 포섭되고 그에 복종하는 신민(sujet)가 됨-주체화 과정
무의식은 사고와 욕망에 의해 짜여지는 표상(repr sentation)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
다양한 표상들이 얽히고 연출되는 무대(Schauplatz)
무의식은 표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표상체계
"인간은 말한다. 상징이 그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경우에 한해서만"
무의식의 이중구조
인간의 사고와 욕망을, 즉 표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이자, 동시에 표상을 가두는 질서
무의식을 통해 개인은 그 사회의 표상체계 속으로, 그 질서속으로 들어감
무의식의 이중구조는 주체의 자리에 개인을 묶어주는 이중의 끈
라캉의 욕망은 기표의 개입에 의해 발생하고 정의된다
타자의 무의식은 상징을 통해 욕망을 질서 지운다.
욕망의 중심 또한 남근(phallus)이라는 기표로 정의된다.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와 욕망은 표상으로 환원되고 표상은 기표로 환원된다.
타자라는 질서 역시 기표와 상징적 질서로 환원된다.
기표들이 조직되어 만들어내는 의미작용의 질서가 주체를 지배한다.
기표의 물질성이 이제 모든 것의 지배자
기표의 물질성이 기표의 전제정으로 귀결됨
기표의 물질성/기표의 전제정이 표상체계의 패러다임의 근본적 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