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onton 한인 축구회, 장년부 16강 진출
청년부는 예선 탈락
Edmonton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미니 월드컵에서, 만 35세 이상의 선수들로 구성된 한인 축구회 Masters 팀이 4월 1일 열린 조별 예선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Poland와 England에 지면서 2패를 기록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이 날 중국을 맞아 시종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김준태-이종길-안휘수 등이 골폭죽을 터트리며 7:1로 대파, 예선 1승2패를 기록하며 승점 3, 골득실 +2를 만들었다.
4팀이 한 조를 이루어 상위 2팀이 먼저 16강에 진출하고 3위 팀들 가운데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E조 3위 자메이카(승점 3, 골득실 -2)와 G조 3위 북아일랜드 (승점2)팀을 제친 한국은 다른 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장년부 팀이 미니 월드컵에 참가한 여덟 번 만에 사상 첫 16강 진출이고, 지난 대회에서 청년부가 2라운드에 진출한 것에 이어 두 번째 한국 팀의 조별 예선 통과로 기록됐다.
이제 한국 Masters 팀은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월 3일 저녁에 C조 1위인 Serbia 나 F조 1위인 Ukraine과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한편 Men's Heritage Cup 조별 예선 O 그룹에 속한 청년부 팀은, 멕시코에 5:0으로 완패를 당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16팀이 4팀씩 나뉘어 치러지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6:1로 내주면서 1패를 안고 있던 한국은, 이 날 패배로 2패가 되어 가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탈락하게 된 반면, 나란히 2승을 거두면서 2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한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어 조별예선 순위를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