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대다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생애주기에 맞는 배움과 돌봄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은평센터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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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은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뉴스미션 |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 위한 '평생교육센터' 개관
은평구는 사회복지법인 우리복지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와 함께 15일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은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원장 주은미) 개관식을 진행했다.
은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조성사업은 2015년 서울시 공모에 은평구가 선정된 이후, 우리복지재단이 설치 및 운영을 맡았다. 우리복지재단은 개관식에 앞서 중증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실과 편의시설, 베이커리 및 카페 교육장을 갖춘 시설로 센터를 리모델링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비롯해 이영훈 목사,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 강병원 국회의원 당선인,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축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장애로 인해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며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들에게 직업적 자립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은미 원장도 "발달장애인 학생 개개인의 속도를 이해하고, 한 걸음씩 기적을 이루어가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센터에는 25명의 발달장애인이 입학해 개인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활동을 제공받고 있다. 이들은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재활전문가 자격을 갖춘 교사와 강사들로부터 최대 5년간 교육을 받게 된다.
기본과정은 △문해ㆍ예술ㆍ체육 교육 △자립생활 및 자기주장 훈련 등이 진행되며, 심화과정에서는 △제과제빵 및 바리스타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취득을 돕는 전문교육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