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10시에 전시장 도착.....
시음을 위하여 자극이 강하지 않은 도시락을 편의점에서 먹고 10시30분 입장..
규모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실망....
우선 전반적인 업체를 파악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업체 선택을 위하여 돌아 봅니다.
흥미를 끄는 업체를 점 찍어두고 11시에 부생반일에서 카페 회원분과 만나기로 하여 그곳으로 이동.
사람도 만나고 노반장 3호와 4호를 맛보는 운도 따라 주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너무도 다른 이야기를 해주는 팽주님..
이중유리개완이 뜨거움을 줄여 주어 사용이 편하다고 지인이 2개 구입을 합니다.
녹차 업체를 둘러 봅니다.
요산당. 조태연가, 묘덕스님......
각자 특징이 다르지만 지인은 묘덕스님 차가 가성비가 좋고 몸도 편하다 합니다.
묘덕스님이 석가명차에 노반장(2018)을 먹어보라고 추천을 해 주시네요..
아홉번 덖음녹차로 인지도가 있지만 연잎밥이 더 인기가 있나 봅니다...ㅎㅎ
석가명차는 대구전시회에서 맛을 보고 실망을 한 곳이지만 추천하니 들러 맛을 보았습니다.
부생반일 17년고수순료 노반장 가을차와 봄차라는 것을 먹어 본 후라 비교가 충분히 되더라구요.
그리고 빙도(2018 )도 맛을 보여 주셨습니다.
취운향당과 능인향당에서 인사하고 침향에 관하여 의견도 나누고 4시30분에 대익 강남점으로 이동을 합니다.
전시회 팁을 하나 알려 드립니다.
먼저 도착하면 한바퀴 돌아보며 관심 있는 곳의 번호와 상호를 사진으로 남겨 놓습니다.
이래야 찾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팽주의 아쉬움 하나..
햇차를 맛 보여 주시는데 작은 개완에 차를 가득 넣으시고 차를 우립니다.
근데 요게 시음 인원이 많다보니 계속해서 물을 넣고 우려 내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차가 뜨거운 물에 삶아지게 됩니다.
특히 오래 우리시는 분은 2탕부터 본연의 맛이 아니라 차가 삶겨 버려 덜큰한 단맛으로 변해 버립니다.
차를 잘 우려주는 팽주가 항상 비슷한 맛을 내어주는 분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차를 손님에 맞게 우려 주는 사람이라 생각을 합니다.
평소 먹든 물도 아니고 다구도 아니요.
투차량도 너무 많아서 전시회에서 차 맛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찻잔을 가지고 갔습니다.
팽주가 찻잔을 관리하기 힘드니 챙겨 간 것이죠.
대익강남점.....
처음 방문입니다.
시음용 다판이 있는 자리가 하나뿐이더군요.
말하면 세팅을 해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찻집이라기 보다는 커피집에 다탁을 하나 놓은 모습..
생각보다 실망 그렇지만 이런 자리라도 어디냐 생각을 합니다.
다판이 돌이라 다기도 손에 익은 것이 아니고 팽주로서 무척 조심스럽더군요.
물이야 정수기를 통과한 수돗물일 것이고 자리에서 물을 끓이는게 아니라 보온포트에 물을 담아주니 온도도 그렇고 아쉽습니다.
특히 불만은 개완과 잔....
무광유약인데 사실은 반광이 나오죠.
차를 한번 우려 보고 전시회에서 구입한 이중유리개완으로 교체를 합니다.
잔은 개인 잔으로 바꾸었습니다.
커피향이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차 보다 커피를 먹고 싶더군요...ㅎㅎ
팽주는 차를 우릴 경우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앞에 강한 차를 먹고 나면 뒤에 차가 상대적으로 다르게 느껴지니 순서를 정하고 투차량을 손님에 맞추고 우리는 시간도 한 두잔 내어주며 조절을 하게 됩니다.
다행이 모두 저와 비슷하게 차를 드시는분들이라 투차량을 적게 열탕을 넣고 바로 우려내는 스타일이라
평소대로 차를 우려 맛을 봅니다.
노반장이 궁금하여 6개월간 이리 저리 노반장을 찾아 먹어보며 하관 04 남조원차,여명,두기,흥해, 맹해의 차왕청병,4성반장,특제청병.....
노반장은 단맛이 강해서 몇 잔 먹으면 단맛에 물려 버립니다.
적당한 병배 차가 더 맛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지, 고수, 봄,여름,가을,차인지 판매하는 사람의 말은 믿기가 힘들죠.
근데 열심히 많이 찾아 먹다 보면 감이 옵니다.
고수차는 풍미가 꼭 존재 해야 합니다.
노반장은 찻자리 마지막에 내어 줍니다.
이유는 좋은 노반장 맛을 보고 나면 입안에 온통 생진과 단맛이 나와서 다음의 차는 달고 맛이 좋게 느껴지는 것이죠.
노반장의 풍미도 한가닥 하지만 단맛에는 밀립니다.
이번에 차를 가지고 간 이유도 이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
역시나 좋은 노반장을 마지막 바로 앞에 우려 드리며 마지막 차를 우려 드리니 차 맛을 보지 못하겠다 합니다.
전시회에서 팽주님이 노반장을 먹어도 뒤에 차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하셔서 사실 놀랐습니다.
또 나름 의미 있는 이야기기를 들려 주시더군요.
기존에 알고 있는 고수차와 다름을 이야기 하니 진정한 고수차 맛을 보지 못한 거라고 하십니다.
그건 맞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맛나다 하는 차가 고수차일가요? 대지차일가요?
5명이 찻자리를 파하며 평가를 자연스럽게 합니다.
과연 최고의 노반장은 어떤 차였을까요?
좋아하는 고수차는 지역의 풍미가 있어야 하며 감칠 맛과 생진과 회감과 회향과 같은 후운이 좋은 차입니다.
고삽미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익어면 사라집니다.
노반장 후운이 아주 강한 차입니다.
좋다가 아니라 강하다.
이말을 이해하시는 분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지인이 다음 날에도 입안에 단침이 고이고, 물도 달게 느껴진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런 경우 처음이라고.......
당연 좋은 차 먹었는데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죠.
차는 말로 글로 먹는게 아니고 몸으로 먹습니다.
비싼 차가 좋은 거 아닙니다.
사람마다 좋은 차 다릅니다.
그러나 품질이 좋은 차는 대다수가 인정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첫댓글 노반장은 후운이 강하다에 공감합니다.
간만에 뵈니 반가웠습니다.
말로만 노반장 고수차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차는 차로 말해야 하는데.....^^
@아하컴(다담) 그날 석가명차에서 맛보았던 올해 노반장
전 괜찮던데요...
워낙 가격이 높아서 그렇지..가격 무시하면
노반장이 제일인거 같습니다.
@젊은할배 그냥 먹을만한 노반장 같아요...
햇차 중에는 그정도만 해도....
@아하컴(다담) 나름 괜찮다는 말씀이죠? ^^
@젊은할배 노반장 먹고 다음 날까지 생진과 회감이 돈다면 좋은 노반장이라 할 수 있겠죠.
지인 분이 좋다는 차는 이차는 아닙니다...^^